MBC의 ‘고의로 채권매입을 회피한 것이 아니며 지금이라도 필요하다면 매입하겠다’는 말은 법적 절차의 문제점의 시발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 채권 구매가 안된 채 다른 허가 사항이 진행될 수 있나? 힘없는 사람들은 도저히 꿈도 못꿀 대사건 아닌가?
게다가 법적인 문제와 도덕성은? 한술 더 떠... 방송위에서 입장을 듣고? 제반 서류 검토를 하고 법적문제를 변호사 자문을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부동산의 부 자도 모르시는 방송위원들께서 우쩨 법적 하자가 없다고... 그 엄청난 수익은... 공영방송??? 쯔쯔...
[미디어오늘] MBC의 방송사업자 재허가추천심사 2차 의견청취가 큰 논란없이 끝나 다음 주 중으로 MBC에 대한 재허가추천 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방송위는 지난 8일 오후 2시부터 KBS와 MBC에 대한 의견청취를 가졌다.
이날 MBC는 지난 국감에서 지적돼 재허가추천 보류의 원인이 됐던 부동산 매입·운용관련 의혹에 대해 ‘법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긍희 MBC 사장은 의견청취 초반 10분간의 모두 발언에서 “방송위가 아닌 외부에서 이 문제가 불거져 2차 의견청취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방송위는 토지 용도변경과 그에 따른 채권구매 누락에 대해 질문했다.
MBC는 해당 토지매입 당시 방송부지로 매입해 토지매입에 따른 채권구매를 면제받았다.
그러나 이후 운용과정에서 방송부지로 운용된 것은 3분의 1에 불과해 나머지 3분의 2에 해당하는 토지에 대한 30억원 가량의 채권을 매입해야 하나 아직까지 매입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MBC는 ‘고의로 채권매입을 회피한 것이 아니며 지금이라도 필요하다면 매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MBC에 대한 의견청취는 해명에 대한 큰 논란없이 40분만에 끝났다.
심사일정과 관련해 방송위의 한 관계자는 “다음 주중으로 MBC에 대한 재허가 추천심사 결과가 내놓는다는 것이 방송위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이미 재허가추천이 됐지만 적자예산편성에 따른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을 요구받은 KBS에 대한 의견청취도 이날 진행됐다.
KBS는 “방송위의 지적을 받아들여 내년 전체 경비를 줄여 적자폭을 줄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방송위는 오는 15일에 있을 예정인 SBS에 대한 의견청취를 준비하고 있으며, 특히 23일 추가의견청취를 앞둔 iTV가 전면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선호 기자 arioso@med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