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로(暴露)된 김정일(金正日)의 음모(陰謀)
8월27일-29일 베이징(北京)에서 있었던 북한의 불법(不法) 핵개발(核開發)을 해결(解決)하기 위한 6개국 회담(會談)은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정권(政權)이 핵무기(核武器)를 껴안고 죽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핵무기를 포기(抛棄)하지 않을 의도(意圖)임을 확인(確認)한 셈이 되었다.
북한 대표(代表)가 내어놓은 「핵문제 해결 동시행동방식(同時行動方式)」이란 것을 따져보면, 북한은 우선(于先), 시간(時間)을 벌고 이 시간 동안에 최대한(最大限)의 경제지원(經濟支援)을 받으면서 비밀(秘密) 핵개발은 계속(繼續)하고, 핵포기(核抛棄) 합의(合意)에 도달(到達)하더라도 결국(結局)에 가서는 억지를 써 이를 파기(破棄)한 후, 또 다른 위기(危機)를 조성(造成)하여 주변국가(周邊國家)들로부터 뜯어먹으려 한다는 전략(戰略)이 눈에 선하다.
이런 속임수를 간파(看破)한 부시(George W. Bush) 행정부(行政府)가 「先핵포기, 後안전담보(安全擔保)」의 원칙(原則)을 고수(固守)한 것은 정당(正當)하다.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Russia)는 어설픈 중재자(仲介者) 역할(役割)을 버리고 미국편에 서서 김정일 정권에 先핵포기의 압력(壓力)을 넣어야 세계의 화근(禍根)이 제거(除去)될 것이다.
북한은, 미국이 2002년에 중단(中斷)한 중유(重油)[연간(年間) 50만톤]를 다시 공급(供給)하고 불가침조약(不可侵條約)을 맺어주면, 핵개발을 동결(凍結)하고 사찰(査察)을 허용(許容)하겠다고 제안(提案)했다. 1994년의 제네바(Geneva) 합의를 파기한 잘못을 무기로 삼아 체제(體制)의 안전과 기름을 보장(保障)받겠다는 것이다.
한국으로 망명(亡命)해 살고 있는 황장엽(黃長燁) 前 조선노동당(朝鮮勞動黨) 서기(書記)[비서(秘書)]의 증언(證言)에 의하면, 김정일은 한미군(韓美軍)이 기습북침(奇襲北侵)을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북한이 원하는 美北 불가침조약의 핵심의도(核心意圖)는 주한미군(駐韓美軍) 철수(撤收)를 위한 토대구축(土臺構築)이다. 몇 년이 걸릴지 모르는 불가침조약 체결과정(締結過程)에서 북한은 적대정책포기(敵對政策抛棄)의 증거(證據)로서 주한미군 철수 또는 중립화(中立化)를 요구(要求)할 것이다.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핵문제는 원점(原點)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받아들인다면 김정일이 한민족(韓民族)의 「챔피언(champion)」 행세(行勢)를 하면서 무력(武力)을 사용(使用)해서라도 적화통일(赤化統一)을 달성(達成)할 수 있게 하는 보증(保證)을 해주는 것이 된다.
북한 대표는 또 미국과 북한이 외교관계(外交關係)를 수립(樹立)하는 것과 동시에 미사일(missile) 문제를 타결(妥結)한다고 했다. 그런 다음 제네바 협정(協定)에 따라 지금 짓고 있는 경수로(輕水爐)를 완공(完工)한 다음, 북한은 핵시설(核施設)을 해체(解體)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김정일 정권이 결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증(確證)을 발견(發見)한다. 왜냐하면 경수로는 결코 완공될 수 없으므로, 북한은 결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김정일(金正日), 핵(核)을 껴안고 죽는 길
8월29일에 합의문(合意文) 없이 끝난 베이징(北京) 북핵(北核) 6者 회담(會談)은 미국과 북한이 생각이 너무나 다른 기존입장(旣存立場)을 고수(固守)함으로써 빠른 해결(解決)이 불가능(不可能)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確認)해주었다.
북한의 김정일(金正日)이 핵실험(核實驗)·미사일(missile) 발사실험(發射實驗과 같은 자극적(刺戟的)인 행동(行動)을 취하지 않는 한, 6者 회담은 당분간(當分間) 진행(進行)될 것이다. 6者 회담의 가장 큰 성과(成果)는 주변(周邊) 5개국이 북한에 대해서 사태(事態)를 더 이상 악화(惡化)시켜서는 안 된다는 뜻을 전달(傳達)했다는 점일 것이다.
6者 회담이 결렬(決裂)되지 않고 계속(繼續)되더라도, 또는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북핵 문제(問題)의 핵심(核心)은 한 점에 귀결(歸結)된다. 진정(眞情)으로 김정일은 핵무기(核武器) 개발(開發)을 포기(抛棄)할 것인가의 여부(與否)가 그것이다.
한국내 북한 전문가(專門家)들은 대체(大體)로 김정일은 절대(絶對)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意見)들이다.
김정일은 이라크(Iraq) 전쟁(戰爭)을 지켜보면서 후세인(Saddam Hussein)이 패망(敗亡)한 것은 핵무기를 갖지 않았기 때문이란 결론(結論)을 내렸을 것이다. 김정일이 미국의 요구(要求)대로 핵무기를 포기했을 경우, 과연(果然) 국제사회(國際社會)가 발톱과 이빨이 빠진 맹수(猛獸)를 거들떠보기나 할 것인가 하는 생각도 할 것이다.
지금, 이 세계최악(世界最惡)의 빈국(貧國)이 주목(注目)을 받고 있는 이유(理由)와 공갈(恐喝)이 먹히고 있는 이유는 오로지 핵개발(核開發) 능력(能力)을 보유(保有)하고 있다는 점 하나이다. 이마저 없어질 때 김정일 정권(政權)은 잊혀진 존재(存在)가 되고 말 것이며, 결국(結局)은 한국에 흡수(吸收)되고 말 것이란 계산(計算)을 그들은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김정일이 결국 핵무기를 껴안고 죽는 길을 택하고 말 것이라고 본다. 그런 종말(終末)로 가려면, 김정일은 핵보유(核保有) 선언(宣言)을 하고 그것을 증명(證明)하기 위한 핵실험을 해야 한다.
김정일은 그렇게 함으로써 미국으로부터 양보(讓步)를 받아내려고 할 것이지만, 이 경우 미국은 북한에 대한 유엔의 제재(制裁)와 PSI(Proliferation Security Initiative) 11개국을 중심(中心)으로 한 대북차단정책(對北遮斷政策)을 추진(推進)하는 한편, 군사적(軍事的) 공격(攻擊)도 준비(準備)할 것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고 또 사태를 더 악화시키지도 않으면서 6者 회담을 언제까지 끌고 갈 수 있는가가 관심사(關心事)이다.
* PSI[확산방지구상(擴散防止構想)] 11개국 : 미국, 영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 프랑스(France), 독일(Germany), 이탈리아(Italy), 스페인(Spain), 네덜란드(The Netherlands), 폴란드(Poland), 포르투갈(Portug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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