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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설] 李총리는 사과 한마디가 그렇게 힘든가 에 대해서

조선 [사설] 李총리는 사과 한마디가 그렇게 힘든가 에 대해서







(홍재희) ====== 친일 반민족 반민주 반 통일의 냉전 수구적인 방상훈 세습족벌 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 국회가 12일째 겉돌고 있다. 한나라당은 한나라당에 막말을 하고 사과를 하지 않은 이해찬 총리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고, 이 총리와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먼저 국회에 들어오라며 버티고 있다.”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한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이해찬 총리가 한나라당을 향해서 한말은 막말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 말한것을 막말이라고 한다면 조선사설이 말막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는 정의는 무엇인가? 한나라당이 역사를 퇴보 시키는 정당이 아니라면 그리고 ‘차떼기’ 정경유착의 원조정당으로서의 부정적 이미지를 스스로 탈색 시키고 있다면 역사와 국민들앞에 무릎꿇고 겸허하게 사과하고 자신들의 안방이라고 할수 있는 국회에 즉각 등원해야한다.







(홍재희) =======그리고 한나라당의 ‘차떼기’ 정경유착과 용공조작등 색깔론을 악용해 지난 40여년 동안 한국정치를 반목과 분열과 갈등으로 오염시킨 냉전 수구정치를 부추키며 공생공존해온 조선일보 . 중앙일보 . 동아일보도 한나라당과 함께 국민과 역사 앞에 사과해야한다. 조중동은 한나라당의 정략적인 색깔론을 비판하고 바로잡아 국회가 생산적인 국민적 현안을 해결하는 장으로 이끌어 나가기 보다 한나라당의 색깔론을 오히려 부추기며 한국사회의 갈등을 확대재생산 시켜 왔기 때문이다.







조선사설은







“ 이번 일은 애당초 이런 힘겨루기를 벌일 사안이 아니다. 이 총리가 사과하고 국회를 정상화하면 되는 일이다. 이 총리는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역사는 퇴보한다” “차떼기한 정당을 좋은 당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말해 야당의 반발을 부른 장본인이다. 국정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불필요한 말을 해 국회를 겉돌게 만들었으면 하루라도 빨리 사과하고 국회가 돌아가도록 하면 되는 것이다. 매듭을 만든 사람이 매듭을 풀어야지 누가 대신 풀어주겠는가. 그런데도 이 총리는 여야가 협의해보라고 국회쪽에 책임을 떠밀고 있다. 사태를 이렇게 만든 당사자로서의 미안함이나 죄책감은 조금도 찾아볼 수가 없다.“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가 이번 문제를 양시양비론으로 접근해 힘겨루기로 왜곡하고 있는 것은 민주정치를 배신하고 수구정략집단들을 옹호하는 이율배반이라고 본다. 조선일보는 사과할 대상을 잘못선택하고 있다. 이번 일은 이해찬 총리가 사과할 성질의 것이 못된다.. 총리는 당연히 할말을 했을 뿐이다. 차떼기‘ 로 상징되고 있는 정경유착의 썩은 정치를 박정희 정권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40년에 역사를 한나라당은 지니고 있다.







(홍재희) ===== 그리고 이총리가““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역사는 퇴보한다” 라는 말속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집권이후부터 끊임없이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서 밑도 끊도 없는 정체성논란과 색깔론을 증폭시키며 비생산 적이고 소모적인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킨 냉전 정치의 구태도 지적했다. 한나라당에 대해서 색깔론을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사과는 탈냉전과 민족화해 시대에 민족모두의 뼈저린 색깔론의 상처를 들쑤셔 놓고 있는 한나라당과 조중동이 해야한다.







(홍재희) ====== 그러나 조선일보 . 중앙일보 . 동아일보는 한나라당과 함께 시대착오적인 한나라당의 색깔론 매도에 대해서는 죽음같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총리가 ’차떼기‘ 정당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얘기할 때 ’차떼기‘ 정격유착의 부정부패와 색깔론으로 상징되고 있는 용공조작을 활용한 정치는 하나의 몸통속에 자리를 같이하고 있다.







(홍재희) ====== 한나라당은 박정희정권때부터 오늘에 이르기 까지 한손엔 막대한 불법정치자금으로 정치를 부패시켜왔고 또 다른 한손엔 민족분단의 아픈 상처인 남북의 갈등과정에서 파생된 현실 속에서 용공조작과 색깔론을 제기하며 한나라당이 집권하던 시절에 정치적 반대자들을 무자비하게 숙청하는 도구로 악용하며 그것도 모자라 연좌제까지 적용해 사회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생매장당하는 국민들 가슴에 대못을 꽂는 고통의 정치로 일관해 왔다.







(홍재희) ====== 그런식으로 돈과 색깔론으로 포장된 정치가 아닌 국민들의 바른 민의를 대변해 정권을 유지할 도덕성과 민족정체성과 민주적 정당성과 사회적 정의에 반하는 정체성을 숨기는 도구로 악용돼 왔고 정경유착의 부정부패한 자금과 용공조작의 색깔론으로 한국사회를 공포로 몰아놓으며 구태정치를 해왔다. 그런 한나라당이 그렇다면 색깔론에 대해서 그들의 논리대로 접근해 당당한가 하면 전혀 그렇지도 못하다.







(홍재희) =====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가 한나라당의 대표직을 맡고부터 지속적으로 현 정부와 대통령의 정체성과 색깔론을 계획적이고 의도적으로 제기하고 있는데 그런 박근혜 대표의 태도는 박정희가 연좌제와 색깔론과 용공조작으로 한국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으며 유신정치를 하던 것과 전혀 다를바 없다. 박근혜 대표의 아버지이며 한나라당이 숭배하고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군인의 신분으로 남로당에 연루된 공산주의 경험이 있고 박근혜 대표의 큰아버지이자 박정희의 형이고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의 장인이기도한 박상희는 해방을 전후로 한 시기에 대구에서 남로당 거물이었다가 적발돼 처형된 공산주의 간부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홍재희) ======= 한나라당은 이러한 박근혜 대표에 대해서는 정체성이나 색깔론을 전혀 제기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과 현 정부에 대해서 한나라당이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정체성과 색깔론제기를 하는 잣대로 박근혜 대표와 한나라당의 정체성과 색깔을 따져 본다면 그들의 정체성과 색깔은 더 심각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한나라당과 박근혜 대표의 정체성과 색깔문제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전혀 문제가 없는 대통령과 정부의 정체성문제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는 한나라당과 박근혜 대표의 행태는 나라를 위한다기 보다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색깔론을 당리당략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







(홍재희) ======= 이러한 박정희 일가의 정체성은 박근혜 대표와 한나라당의 색깔론 제기의 논리대로 접근해 본다면 한국사회에서 옛날에 적용했던 연좌제에 의해 박정희가 대통령을 할수 없었어야 했다. 박정희 아들이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할수 없었어야 했다. 김종필이 중앙정보부장에 임명될수 없었어야 했다. 그러나 박정희와 형인 박상희의 남로당 공산주의 경력에도 불구하고 박정희는 대통령을 18년 동안 했고 박정희 아들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해 장교로 근무했고 김종필은 중앙정보부장을 당당하게 했다.







(홍재희) ====== 박정희는 자신도 엄격하게 적용하면 연좌제의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을 통치하는 권력을 이용해서 자신에게도 적용돼야할 연좌제의 냉전적 포승줄을 스스로 짤라내고 동시에 수많은 국민들이 좌익경험이 있다고 해서 연좌제에 묶어 놓으며 당사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공직사회 진출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는 비극적인 고통을 강요했고 그연좌제라는 무기를 휘두르며 연좌제의 대상인 박정희 와 한나라당의 전신인 정당들은 한국사회를 통치하는 도구로 연좌제도 부족해 용공조작과 색깔론을 통해 정치적 반대자들을 통제하고 민주인사들을‘빨갱이’ 로 매도하는 흉기로 악용했다.







(홍재희) ====== 그런 용공조작과 색깔론이 먹여들어가지 않는 민주화가 진전되자 유일하게 한나라당의 존재를 담보해줄수 있다고 믿고 있었던 것이 그래서 등장한 것이 노골화된 ’차떼기‘ 돈 정치이다. 이러 한나라당이 두 번의 선거에서도 잘못된 돈정치와 색깔론을 이용한 반목과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버리지 못하고 한국사회를 병들게 하자 국민들이 1997년 과 2002년의 두 번에 걸친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집권을 정의로운 표의 응징을 통해 불가능하게 했다.







(홍재희) ======그런 국민적 심판을 받은 한나라당이 스스로 자숙하며 과거의 잘못을 참회하기는커녕 현 정권 등장이후에 박근혜 대표의 등장이후에 오히려 의도적으로 색깔론을 증폭시키며 사회적 분열과 갈등을 증폭시키는 구태를 재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조선일보와 중아일보와 동아일보가 냉정하게 꾸짖고 반성하도록 한나라당을 비판해서 바로잡아놓았다면 한나라당이 소모적인 색깔론과 근거없는 정체성논쟁을 야기하며 한국사회의 분열을 조장하는 것을 막을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했다면 이해찬 총리가 그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한나라당이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을 들고 탈선하고 있는 책임의 상당부분은 조중동에게도 있다.









(홍재희) ====== 그렇기 때문에 이해찬 총리가 사과를 하기 보다 색깔론을 제기하고 있는한나라당과 박근혜 대표에게 아버지와 큰아버지의 명백한 과거행위에 대해서는 색깔론을 제기하지 못하고 떳떳하게 말하지 못하면서 근거 없는 색깔론을 지피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오히려 해명을 받아야 한다고 본다. 색깔론을 지피고 있는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를 통해 남로당 경험이 있는 박정희의 정치적 유산을 상속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색깔론을 제기하며 반공의 보루로 자임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색깔론을 제기하면서도 박근혜 대표의 큰아버지인 박상희가 대구에서 활동한 남로당 간부였다는 사실에 대해서 아무런 문제제기를 하지 못하고 묵인하고 넘어가고 있는 것은 한나라당이야말로 반공이 아닌 용공정당이 아닌가에 대해서 총리가 한나라당의 정체성에 대해 문제를 당당하게 제기해서 색깔론의 백해무익한 논쟁에 종지부를 찍게 해야한다.







(홍재희) ===== 한나라당은 입이 열개라도 색깔론을 얘기할 염치가 없다. 그런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있는 그대로 얘기한 총리에게 사과하라는 것은 있을수 없는 얘기이다. 한나라당이 정부여당의 잘못을 비판할 수 있다면 정부에서도 국회나 야당의 정체성내지 잘못에 대해서 얼마든지 비판할수 이어야 한다. 이제까지 그런 상식이 통용되지 않았을 뿐이다. 선진민주국가에서는 총리가 야당에 대해서 얼마든지 비판하는 것이 허용된다. 그것도 있는 그대로 비판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대상인 야당이 자기자리를 비우고 뛰쳐나가 국회밖에서 방황하는 것을 외국 사람들은 용납하지 않는다. 조선일보는 그런 외국의 사례를 왜면 하는가? 조선일보는 한국적 민주주의에 의해서 총리가 야당을 비판하면 안 된다는 보편적 민주주의 사전에도 없는 억지를 그만 부려라? 조선일보는 민주적 시각에서 전혀 근거없는 양시양비론으로 총리의 사과를 요구하는 구태를 버려야 한다.









조선사설은







“ 열린우리당의 태도도 헷갈린다. 처음엔 당내에서조차 “이 총리의 언행은 총리답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이 총리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듯하더니 요즘엔 “단독 국회도 불사하겠다”는 으름장이나 놓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청와대다. 청와대는 “이 총리의 국회 발언은 총리의 정치적 인식을 표현한 것”이라면서 “청와대가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총리를 설득하기는커녕 오히려 힘을 실어주고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홍재희)====== 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과 집권당이 분리돼 있고 당과 내각이 각기 제역할을 하고 있는 현실정치를 통해 열린 우리당이 당연히 자기가 할 얘기를 한 총리에게 총리 답지못하다고 비판하는 것은 새로운 정치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열린우리당은 총리가 한나라당의 색깔론등을 동원한 반칙정치를 일상화 하지 못하도록 따끔한 충고를 한나라당에 하기이전에 집권여당으로서 정치적 으로 풀어나가지 못하고 사태를 악화 시킨 책임을 상당부분 짊어져야 한다. 열린 우리당이 무엇이 떳떳치 못해 정당성없는 한나라당의 색깔론하나 당당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상생의 이름으로 속수무책으로 한나라당의 냉전공작정치에 포획돼왔는가? 이해할수 없다. 열린 우리당는 상생과 극복의 정체성을 지금 혼동하고 있다.







(홍재희) ====== 구태의연한 한나라당의 태도는 정당하지 못하고 옳지 못하고 사회발전에 백해무익하다. 한나라당이 등원하지 않으면 단독국회가 아닌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과 자민련등의 야당과 함께 국회문을 열어야 한다. 대통령선거에서 두번씩이나 실패한 한나라당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민족의 아픈 상처인 색깔론을 21세기인 이시대에 야만적으로 르네상스화 하려는 수구적 작태와 상생하는 정치를 정당화 한다면 한국정치는 희망이 없다, 이번기회에 극복할 것은 청산하고 넘어가야 한다. 민주정치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중에 한나라당과 같이 색깔론을 증폭시키며 정치적 이익을 챙기는 국가가 한국 빼놓고 지구상 어디에 존재하고 있는지 조선일보가 한번 근거를 제시해보아라?









조선사설은





“ 지금 이 나라는 이런 일로 정기국회를 겉돌게 할 만큼 한가한 처지가 아니다. 그제는 전국공무원노조의 집회로 경찰과 충돌이 있었고 어제는 사학법 개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모두 국회에서 다룰 법안과 관련된 일들이다. 이 밖에도 수도이전 위헌 결정에 따른 대안 마련, 부시 재선 이후의 대외정책 재점검, 새해 예산안 심의 등 할 일이 널려 있는 국회다. 청와대와 총리, 집권당이 하나 되어 오기를 부릴 때가 아니다.”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가 제대로된 신문이라면 아무근거도 없이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을 제기하며 박정희와 박정희의 형인 박상희의 명명백백한 공산주의간부활동에 대해서는 관대하게 접근하고 있는 박근혜 한나라당대표와 한나라당에 대해서 기회주의 적이고 정략적인 용공조작을 중단하라고 촉구해야 했다. 그래서 한나라당과 박근혜 대표가 자신들의 불행했던 과거를 잊고 경거망동하지 못하게 여론의 순리적 작용을 위해 노력했어야 했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그런 순기능 보다는 자신들의 정치적 유산의 정체성중에 공산주의 활동에 대한 맹백한 사실은 국민들에게 감추고 역으로 색깔론을 증폭시키고 있는 한나라당과 박근혜 대표의 기회주의적이고 파렴치한 색깔론을 오히려 확대재생산 시키기에 여념이 없었다.







(홍재희) ====== 조선일보도 지금 지켜보고 있다시피 한나라당이 제기한 색깔론이 종국에는 국회 공전이라는 부작용을 파생시키기 까지 한나라당과 조중동이 확대 재생산 시킨 색깔론이 우리사회에 어떤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말인가? 그런 한나라당과 박근혜 대표의 시대착오적인 수구적 저항의 이면에는 이러한 색깔론의 수혜를 입은 반민족적이고 반민주적이며 반인권적이고 반사회적인 집단들이 헌재 의 신행정수도이번특별법위헌과 4대 개혁입법의 반대라는 외피를 걸치고 국내외의 각종현안이 산적해 있는 한국사회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구조적 모순의 맨위에 한나라당과 박근혜 대표 그리고 조선일보. 중앙일보 . 동아일보가 자기잡고 있다는 점을 조선일보는 인정 하는가?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 볼때 이해찬 총리가 수구공작적인 한나라당의 시대착오적 정략에서 파생된 국회공전사태에 대해 고개를 숙이는 것은 한국의 3권분립 민주정치가 수구정치집단인 한나라당에 의해서 또다시 훼손되는 것으로 볼수 있다. 조선일보 안 그런가?









[사설] 李총리는 사과 한마디가 그렇게 힘든가(조선일보 2004년 11월8일자)





국회가 12일째 겉돌고 있다. 한나라당은 한나라당에 막말을 하고 사과를 하지 않은 이해찬 총리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고, 이 총리와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먼저 국회에 들어오라며 버티고 있다.





이번 일은 애당초 이런 힘겨루기를 벌일 사안이 아니다. 이 총리가 사과하고 국회를 정상화하면 되는 일이다. 이 총리는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역사는 퇴보한다” “차떼기한 정당을 좋은 당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말해 야당의 반발을 부른 장본인이다. 국정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불필요한 말을 해 국회를 겉돌게 만들었으면 하루라도 빨리 사과하고 국회가 돌아가도록 하면 되는 것이다. 매듭을 만든 사람이 매듭을 풀어야지 누가 대신 풀어주겠는가. 그런데도 이 총리는 여야가 협의해보라고 국회쪽에 책임을 떠밀고 있다. 사태를 이렇게 만든 당사자로서의 미안함이나 죄책감은 조금도 찾아볼 수가 없다.





열린우리당의 태도도 헷갈린다. 처음엔 당내에서조차 “이 총리의 언행은 총리답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이 총리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듯하더니 요즘엔 “단독 국회도 불사하겠다”는 으름장이나 놓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청와대다. 청와대는 “이 총리의 국회 발언은 총리의 정치적 인식을 표현한 것”이라면서 “청와대가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총리를 설득하기는커녕 오히려 힘을 실어주고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나라는 이런 일로 정기국회를 겉돌게 할 만큼 한가한 처지가 아니다. 그제는 전국공무원노조의 집회로 경찰과 충돌이 있었고 어제는 사학법 개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모두 국회에서 다룰 법안과 관련된 일들이다. 이 밖에도 수도이전 위헌 결정에 따른 대안 마련, 부시 재선 이후의 대외정책 재점검, 새해 예산안 심의 등 할 일이 널려 있는 국회다. 청와대와 총리, 집권당이 하나 되어 오기를 부릴 때가 아니다.

입력 : 2004.11.07 18:30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