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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홍식님의 글:
> 10월 29일 MBC는 성남시 백현유원지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태영이 방송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대형프로젝트를 따낼수 있었다는 의혹도 끊이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성남의 백현유원지 사건인데요…. 거대한 프로젝트를 따내는 사업에서 방송사를 소유한 회사가 과연 얼마만큼의 위세를 가질수 있을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사건”이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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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강균의 SBS 생트집 잡기> 2탄 백현유원지편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After Service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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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영 컨소시엄이 제시한 사업계획에는 백현 유원지 안에 리타이어먼트 커뮤니티, 즉 실버타운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법상 불가능한 시설을 넣겠다고 한 태영 컨소시엄은 당연히 자격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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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9월 17일 사업자 선정 당시 태영컨소시엄이 제출한 “리타이어먼트 커뮤니티”에 대한 적법성은 여부는 당시에도 논란이 있었던 사안으로, 경쟁사업자인 포스코컨소시엄측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여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심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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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8월 법원의 판결과 2004년 10월 27일 성남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의결 결과를 놓고 보면 MBC의 주장이 맞을 수도 있겠지만, 그 당시에는 논란이 많아 법적 공방까지 갔었고, 현재도 진행중인 사안으로, 태영컨소시엄이 나름대로 법률자문을 거쳐서 사업계획서를 냈던 2002년 당시에 당연히 자격을 가질 수 없었다는 단정적인 주장을 하는 것은 법정 공방이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서 신중해야 할 방송사의 보도태도로는 부적절하게 보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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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어느 한쪽의 승소 가능성이 큰 사안일지라도 아직 법정에서 최종 판결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어느 한쪽에 유리한 방향으로 단정지어 보도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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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만은 대주주 태영과 관련된 백현유원지 사건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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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가 백현유원지 사건을 보도하는 것이 바람직했었는지는 생각해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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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9월 17일 1차 사업자 선정 전>
> 심사 전에 만약 SBS가 백현유원지와 관련하여 보도를 했다면, MBC가 제기한 주주 광고성 보도 의혹처럼 “대주주를 위한 방송을 통한 외압”으로 충분히 오해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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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9월 17일 심사 결과 채점 오류로 파문이 일었던 사건>
> 채점오류 사실을 SBS가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나섰다면 그야말로 SBS가 태영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고 오해 받았을 것이다. 보도하지 않았어도 9월 25일 재심사를 통해 포스코에서 태영컨소시엄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바뀌었는데, 만약 SBS가 보도까지 했었다면 두말할 나위 없이 여기저기서 숱한 의혹을 제기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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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타이어먼트 커뮤니티의 적법성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고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부분>
> 무엇보다도 법원의 최종판결이 끝나지 않은 사안을 보도 기사로 다룬다는 것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으며, 특히나 대주주인 태영이 관여된 법정공방을 보도하는 것은 더더욱 신중해야 하는 일이므로 차라리 보도하지 않았던 것을 더 좋게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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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8월 사실은 팀은 사업자 선정 과정에 참여했던 한 공무원으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2002년 심사를 앞두고 이 공무원은 태영 컨소시엄측으로부터 태영측에 불리하게 된다면 SBS 보도를 통해 혼내주겠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나 이 공무원은 자신이 협박을 받은 증거라며 2002년 9월 17일 태영 컨소시엄측 관계자와 통화한 내용을 적은 것이라며 당시 작성한 메모를 사실은팀에 공개했습니다….. 이 메모는 9월 17일에 작성한게 맞네요? 18일날 낸거지요… 통화를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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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심사를 앞두고 태영컨소시엄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 전화통화가 과연 심사를 앞두고 이루어졌을까?
> <신강균의 사실은>에서 MBC는 당당히 백현유원지를 보도했다는 식으로 보여준 MBC 뉴스데스크 자료화면 두개를 보면 그 진위가 밝혀진다.
> MBC 뉴스데스크 2002년 10월 15일 보도를 보면 “채점 부정의 의혹을 받은 성남시 담당 공무원은….. 비밀에 붙여졌던 1위와 2위의 점수차이 0.42점을 알아낸 태영측 관계자가 자신에게 전화로 협박까지 했다고 말했습니다”라는 보도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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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통화가 심사가 끝난 후 점수가 유출된 상황에서 이루어진 사실임을 명확하게 증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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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9월 25일 재심사가 있었으니 어떻게 보면 심사를 앞두고 전화를 받았다는 말도 일리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MBC는 백현유원지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전후 사정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고, 한나라당 모 의원을 대상으로 한 추적 인터뷰를 통해 9월 14일 성남시장을 방문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이 사실을 로비 의혹까지 연계시켰으며, 이러한 영향으로 태영컨소시엄이 9월 17일 사업자로 선정된 것처럼 시청자들이 오해할 수 있는 과감한 편집보도를 단행했다. 참 대단한 편집보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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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7일 사업자 선정결과 포스코가 선정됐고, 채점 오류 파문으로 9월 25일 재심사하여 태영컨소시엄을 선정했던 사건이었다고 MBC가 단 한줄이라도 보도했다면 시청자들이 이런 오해는 하지 않았을 것이며, 한나라당 의원이 1차 심사 3일전 절친한 성남시장을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17일 사업자 심사에서 태영컨소시엄이 떨어진 사실관계를 놓고 “로비를 했다는데 태영이 왜 떨어졌지?”라고 의아해하는 시청자도 간혹 있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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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박전화를 받았다는 이 담당 공무원은 누구인가?>
> <신강균의 사실은> 보도에서는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MBC가 2002년 10월 15일 방송한 뉴스데스크를 보면 누구인지 드러난다. MBC는 전화통화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해하기 쉽게 통화내용을 자막처리 해주었고, 물론 실명과 직책까지 자막으로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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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효석 성남시 도시개발과장은 태영컨소시엄측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와 “공무원이 임의대로(채점) 유도해서 빵(0)점 처리했다. 오후에 사장을 면담하겠다. 그 다음에 보도를 한다. 보도 내용은 제2의 파크뷰 사건으로 몰아가겠다” 라고 협박했다고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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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강효석씨와 문제의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된 태영컨소시엄 시행업체 최인철 사장(태영의 임직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됨)은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발언을 한다. “가감점이 제대로 채점이 안되면 우리가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 해서…(이후 MBC측 편집 삭제) 저희들 업계 풍문이 과장(강효석 도시개발과장)은 포스코사라는 걸 다 알고 있었어요 저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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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효석씨는 실제로 2002년 9월 17일 백현유원지 사업협상자 심사 과정에서 감점처리항목이 채점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심사위원장(부시장)에게 보고하지 않아 고의은폐 의혹을 샀던 것으로 성남시의회 백현유원지문제 조사특별위원회가 2002년 10월 9일 발표한 바 있다. (국민일보 2002년 10월 10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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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한국일보] 2002-10-04 기사에는 "우선협상대상자가 뒤바뀌고 심사과정에서 채점점수가 유출됐다는 등의 의혹과 함께 정치권 로비설까지 나돌고 있어 제2의 파크뷰 특혜분양 의혹사건으로 비화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라는 기사문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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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혹의 대상이었던 강효석씨가 이 기사를 유심히 봤을 개연성이 크다. 물론 확인은 못했으니 아닐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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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화를 했다는 시점은 9월 17일이고, "제2의 파크뷰 특혜분양 의혹사건으로 비화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는 기사는 10월 4일이며,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 기사는 10월 15일에 나갔으니 강효석씨의 협박 주장에 대한 진실성에 조금은 의혹이 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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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는 이러한 사실관계 또는 의혹은 숨겨둔 채 마치 태영이 성남시 담당공무원에게 협박전화를 했었다고 몰아갔다. 2002년 10월 15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전화통화 의혹과 관련하여 양측의 의견을 방송함으로써 중심을 잡았던 MBC가 이번 <신강균의 사실은>을 통해서는 과감한 취사선택과 전후사정 삭제를 통해 한쪽의 의견만 방송함으로써 스스로 중심을 잃고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경박한 보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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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백현유원지와 관련하여 아직도 풀리지 않는 많은 의혹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MBC는 이 의혹들에 대한 확실한 A/S는 하지 않았고, 그 일부 특히 특정 업체(태영)와 연계된 의혹들만을 중점적으로 부각시킴으로써 참으로 보도 목적의 순수성을 의심케 하는 편파적인 방송, 시청자들을 오도하는 방송을 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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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강균의 SBS 생트집 잡기> A/S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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