徐貞甲(서정갑ㆍ63) 육ㆍ해ㆍ공군ㆍ해병대 대령연합회 회장이 2003년 8월30일 낮 12시15분즘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코리아나호텔 옆 국민은행 도로에서 시위 중이던 ‘국민의 힘’ 회원들에 의해 둘러싸여 10여분간 피켓 각목 등으로 폭행을 당했다.
서정갑 대령연합회 회장에 따르면, 徐회장은 이날 趙甲濟(조갑제) 월간조선 편집장과 함께 코리아나호텔에서 점식식사를 하기 위해 시위대 앞을 지나가던 중 영화배우 명계남씨와 시위대 60여명이 갑자기 달려들어 “죽여라”, “저놈들을 놓아주지 말아라”는 등 욕설과 함께 피켓 각목으로 徐회장을 수 차례 폭행했다.
서정갑 회장은 이 과정에서 신변의 위협을 느껴 소지하고 있던 가스총 공포탄 한 발을 하늘을 향해 발사했다. 徐회장이 가스총 한 발을 발사하자 누군가 徐회장에게 달려들어 가스총을 강제로 빼앗았고, 徐회장은 양복이 찢어지고 오른손 손가락에 타박상을 입었다.
서정갑 대령연합회장은 가스총을 발사하게 된 경위에 대해 『「국민의 힘」 회원 수십 명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멱살을 잡고 폭력을 행사하는 바람에 신변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에 정당방위 차원에서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정갑 회장은 2003년 5월7일 서초경찰서로부터 분사기 충격기(가스총) 소지허가(허가번호 제100084호)를 받았다.
(최승현기자 vaidale@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