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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면회 갈때엔...

교도소에 면회 갈때엔 ....

오늘 친구 면회를 갔어요....

얼마전에 교통사로 구속이 되어서 지금 원주 교도소에

수감이 되어있는 친구 랍니다....

회사 생활을 하는 저로써는 회사 일정에 맞추워서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답니다....회사도 한가하고 모처럼 친구 생각도

나고 해서 일요일을 이용해서 면회를 가기로 마음을 정하였죠..

(말로는 간다.간다. 해놓고선 정작 시간이 나야 말이죠..)

아침 나절에 면회를 가기위해 교도소 민원실에 전화를 해서

면회 가능한 시간을 문의 했어요...

오전 9시 부터 오후4시 까지 가능 하다고 하던군요...

단풍 시즌이라 고속도로가 정채 될것을 감안하여 10시가

지난 후에야 집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다녀오면 정체를 피할 수 있겠다는

요량이었습니다....

생각과 달리 고속도르는 구간구간 정체 되는곳이 있었어요...

이정도 고통은 감수하고 길을 떠난 저로써는 ....

막히는 도로보다 친구를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할까

친구는 교도소 생활을 잘 하고 있을까....이런 저런 생각들이

머리속을 온통 잠식하고 있었습니다..

초행인 길인지라....잘 찾아 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있었구요.

아침 나절에 약도를 보아서 인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어요

교도소 정문에 도착해서...

"면회 왔는데요"

"신분증 좀 주시죠"

"여기요..."

"죄송합니다. 면회가 안되겠는데요"

"왜요.."

"일요일은 원거리 분들만 면회가 가능한데요"

어이가 없었어요....

수원에서 왔다고 면회를 할 수 없다니 말이에요...

그분 말로는 충청도 중에서도 북쪽은 안되고 남쪽에

주소지를 가지고 계신분만 면회가 가능하다고 했어요...

평일에 오던지 아님 토요일을 이용하라고 하더군요...

일요일은 한사코 안된다는 거였어요....

친구의 면회를 가기 위해선 월차라도 써야 할것같네요...

아님 주소지를 제주도나 울릉도 같은 먼거리에 두던지요...

어쩜 울릉도도 안될 수도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