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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녀` 응원단과 남한 남성들의 마초근성

이번 대구유니버시아드의 꽃(?)이 북한미녀응원단


이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겁니다. 검은 치마에 흰


저고리를 받쳐 입은 그들의 무공해 아름다움을


극성스럽고 선정적으로 찬탄해마지않은 매스컴 덕분에


남한여자들은 줏대없이 주눅들고, 남한 남자들은


특유의 마초근성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매스컴의 이런 유난스러움에, 여성의 통일상품화에


일익을 담당하는 북한 응원단에, 페미니즘의 선봉에


섰다는 이곳 여성단체들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게


안스럽습니다. `남북 하나됨`의 거짓된 무드가 볼썽 사나운


지경이지만 아무말 못한 채 그 위선의 축제가 그저


조용히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산주의혁명을 이룩했다는 북한이 여성을 이렇게


취급하는 것도 우습고, 그 교조주의를 학습한 여성


들이 아무런 의식없이 웃음과 아름다움을 기계적으로


팔아대는(?) 광경도 이해하기 힘듭니다.





세상이, 이념이 아무리 달라도 결국 여성을 `꽃`


인양 폄하하는 건 극복하기 힘든 딜렘마인가요.


요즘 북한응원단을 둘러싼 지나친 부화뇌동을


지켜보면서, 정치적, 이념적으로 통일된다한들


남성과 여성 사이의 진정한 화해와 통일은 여전히


풀기 어려운 숙제로 남게될 듯 싶어 찝찝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