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설] '政權 방송' KBS, 시청료를 이렇게 쓰다니 에 대해서
(조선일보) 영남대 박홍규 교수가 목격하고 고발한 KBS ‘TV, 책을 말하다’ PD의 해외취재 행태에는 기본적인 도의(道義)나 염치조차 없어 쉽게 믿어지지가 않을 정도다. 박 교수는 이 PD가 출장이 누적돼 생긴 공짜 비행기표로 아내와 아이를 동반했고, 가족 뒷바라지와 쇼핑을 앞세우느라 취재는 뒷전이었다고 증언했다. 더구나 박 교수는 “PD가 가족과 관광을 즐기면서 비용을 출장비로 정산하려고 영수증을 챙겼다”고 전했다.
(홍재희) ======= 냉전 수구적인 방씨 족벌 세습사주체제의 조선일보 사설이 KBS ‘TV, 책을 말하다’ PD의 해외취재 행태에 대해서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좋아하고 있다. 종이신문인 조선일보가 공중파 공영방송인 KBS의 치부에 대해서 이종매체의 비판정신을 살려 견제하는 것에 대해서는 나무랄 수 없다. KBS ‘TV, 책을 말하다’ PD의 해외취재 행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
(조선사설) 이 KBS PD의 행태는 그가 국민으로부터 시청료라는 사실상의 세금을 거둬 운영하는 공기업의 직원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PD가 방송사 돈으로 가족여행을 시켜주는 것을 노골적으로 자랑했다”는 박 교수의 증언은 이런 행태가 관행이 돼 있음을 드러낸다. 그래서 이번 일은 특정 PD의 예외적인 사례로 보아 넘길 수 없다.
(홍재희) ====== KBS는 지금 전환기에 처해 있다고 본다. 오랜 권위주의군사독재정권의 타율적 힘에 길들여진 가운데 관성화 된 부정적 행태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혼재된 가운데 이번 부끄러운 일이 발생했다고 본다. 이번 KBS의 경우를 보면서 새로운 변화를 전제로 내부적으로 인적청산 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조선사설) KBS가 비대해지면서 프로그램 하나에 수십억원까지 들이는 상황에서 협찬이나 외주, 출연자 선정에 이르기까지 ‘복마전’이라는 의혹의 눈길을 받아 온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실제로 연예분야를 중심으로 몇몇 PD들이 뇌물과 향응을 받았다가 법의 단죄를 받곤 했다.
(홍재희) ====== 조선사설을 읽다보면 착각하기가 쉽다. KBS ‘TV, 책을 말하다’ PD의 해외취재 행태의 문제를 엄밀히 접근해 보면 KBS ‘TV, 책을 말하다' 프로그램의 성격에 영향을 끼치는 제작과 직접 관련된 문제점은 아니었다. 프로를 제작하는 PD의 사려깊지 못한 행동이 문제가 된 것이다.
(홍재희) =======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사설을 읽어보면 마치 KBS ‘TV, 책을 말하다’ 프로그램자체가 흠결이 있는 양 호도하는 측면이 있다. 조선사설은 KBS 몇몇 PD들이 뇌물과 향응을 받았다가 법의 단죄를 받곤 했다. 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 얘기하는 조선일보도 예외일수 없다. 조선일보와 방상훈 사주는 천문학적인 탈세와 횡령혐의로 처벌받은바 있고 신문유통시장의 질서를 혼탁하게 하는 자전거등을 무차별적으로 살포하고 있는 조선일보가 KBS를 비판하고 있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조선사설) KBS의 예산과 지출 내역은 감사원 감사와 국정감사로도 투명하게 밝힐 수 없다는 사실이 이번 일로 새삼 드러났다. KBS가 최근 평양에서 제작한 ‘전국 노래자랑’의 경비를 공개하라는 안팎의 요구를 끝내 거부한 것도 뭔가 떳떳하지 못한 구석이 있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KBS는 지난 7월 국회가 KBS의 방만한 재정 운용을 이유로 결산동의안을 부결한 것에 반발했던 근거를 스스로 무너뜨린 셈이다.
(홍재희) ======= 그러는 조선일보 사설은 친일 반민족 반민주 반 통일의 냉전 수구적인 방씨 족벌사주체제의 행태 를 밝히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냉전 수구적인 방씨 족벌사주체제의 조선일보 스스로 자신들의 부끄러운 구석구석의 문제점들에 대해서 지금까지 역사와 민족과 사회앞에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면서 KBS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 그래도 KBS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관련자가 공개사과 했고 사장이 대국민 공개사과 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반민족적 범죄행위를 범하고도 고개 숙일줄 모르는 방씨 족벌사주체제의 조선일보와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이번 문제는 KBS의 방만한 재정 운용의 문제라기 보다 방송인의 자질과 관련된 문제라고 본다.
KBS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지난 5년을 반성한다는 방송을 내보내고는 다시 새 정권의 충직한 머슴으로 복무해 새로운 반성 재료를 만들어 왔다. 정권과 손잡은 몇몇 인맥(人脈)이 주동이 돼 본격적인 ‘정권 방송’의 길로 나선 KBS가 국민의 시청료를 들인 해외취재 길에 가족관광까지 시키는 마당에 과연 이 방송을 위해 시청료를 납부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입력 : 2003.08.27 17:38 19' / 수정 : 2003.08.27 22:32 19'
(홍재희) ======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KBS는 그 변화의 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과거의 부정적인 문제점들을 숨기지 말고 낱낱이 양지로 끄집어내서 국민의 방송답게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방송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KBS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서 국민들의 시청료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더욱더 우수한 양질의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거듭 태어나 천문학적인 액수의 금품을 투자해 값비싼 외제 자전거등을 무차별적으로 살포하며 명성을 얻고 있는 자전거일보인 조선일보의 비판에 대상으로 전락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