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방송의 보도를 보면...
소위, 병원에서 말하는 1만 5천원짜리 백신과 2만 5천원짜리 백신의 약효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내용을 식약청 관계자의 인터뷰와 함께 보도하였습니다.
사실이라면,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한 병원들의 장삿속은 비판 받아 마땅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서울방송의 이 같은 문제 제기는 상당히 시의 적절하고 유익한 정보입니다.
그러나...
바로 몇 꼭지 뒤의 보도를 보면, 과연 이것이 제대로 된 문제 제기인지 의심할 만한 내용이 나옵니다.
이번 겨울 독감의 특징과 예방법 등을 보도하면서, 관련자 인터뷰를 내보냈는데 바로 여기에, 문제가 된 백신 접종 얘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그 인터뷰 내용이 이렇습니다.
"금년 겨울은 이러 이러한 종류의 독감이 유행할 것으로 보이고, 내년 봄까지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므로, 6개월 효과의 백신보다는 1년 효과의 백신을 접종 받는게 좋습니다."라는 내용입니다.
이 내용은 바로 몇 꼭지 전의 보도 내용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내용이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병원에서 접종되는 백신이 근본적으로 약효에 차이가 없다면, 효과의 지속 기간도 차이가 날수는 없습니다. 서울방송의 보도에서도 백신 가격이 비싼 이유가 바로 효과의 지속 기간 때문이라는 병원 관계자의 권유가 방송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백신의 가격이 차이 나는 것은 효과의 지속 기간 때문이라는 병원측의 권유를, 식약청의 인터뷰로 반박한 몇 꼭지 전의 보도는 무엇이고, 효과의 지속 기간이 차이가 있으니 효과가 1년간 지속 되는 백신을 접종 받으라는 권유는 또 무엇입니까?
도대체 백신의 효과 지속 기간이 차이가 있는 겁니까? 없는 겁니까?
같은 프로그램 안에서 조차 보도의 일관성이 없는데...
저 같은 일반인들 입장에서 보면, 정말 어떤게 맞는 말인지 알 수가 없네요.
이것이 과연 제대로 된 보도일까요?
이런 상반된 내용을 내 보내면서 아무런 문제를 못 느끼는건지....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