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최우선 임무는 현존하는 주적인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 시 이를 저지 격퇴하는 것이며 미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는 것인데...
「국민과 함께 국군과 함께! 지상군 페스티벌 2004」현장은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힘(力)이 있었다.
기(氣)가 있었다. 미래의 비전과 국민의 믿음과 신뢰 또한 함께 하고 있었다.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육군이 펼치고 있는 「국민과 함께 국군과 함께! 지상군
페스티벌 2004」현장이 그것이었다.
6·25 참전용사를 비롯한 원로 선배 등 예비역들은 육군본부 초청으로 계룡대를
방문하였다. 중·소화기로부터 공격 및 수송용 헬기, 전차 장갑차 견인 및 자주포,
정찰장비와 현무 등 대형장비에 이르기까지 우리군의 막강한 위용이 고스란히
전시되어있다.
광장 중앙에서는 국군방송 위문열차 공연이 한창이고, 또 다른 곳에서는
연예 병사들의 사인회도 인기 만점이다. 무기전시장을 벗어나자 이번에는
엑스포장 전체를 아우르는 대형 생활관에서 육군의 탄생에서부터 현재 까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었다.
힘 있는 국가와 민족만이 발전과 번영을 이루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잉태한다는
진리는 동서고금을 통해 하나의 변치 않는 교훈이다.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과거 찬란한 문명을 자랑했던 잉카제국이, 2000년을 유랑해야했던 이스라엘이,
그리고 100여 년 전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수난을 비롯해,
세계 도처에서 흥망성쇠를 겪어야 했던 국가를 통해 우리는 국가의 힘이,
국민의 성숙된 의지가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가를 볼 수 있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튼튼한 국군이 필요함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