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국보법에 대한 태도.
양당이 같다. 다른 것이라면 열린우리당은 '국가보안법'이라는 법의 명칭을 없애고 악용의 소지가 있거나 사문화된 조항을 없애고 나머지 필요한 조항을 형법에 옮기자는 것이고, 한나라당은 악용의 소지가 있거나 이미 사문화된 조항을 제거하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조항을 남겨둔채 '국가보안법'이라는 법의 명칭을 유지하자는 것일뿐이다. 의심가면 두당의 입장에서 나타난 알맹이를 비교대조해 보라.
**2.국론을 분열시키는 이들은 사실 두당의 차이라고 해봐야 '국가보안법'이라는 법의 명칭을 유지하느냐 마느냐의 알맹이 없는 정쟁을 위해 물불안가리는 바보같은 혹은 교활한 시민?들 뿐이다. 도대체 알맹이가 같은 과자에 포장지만 바꾸려는 게 그리 목숨바쳐가며 싸워야할 일인지 스스로에게 물어 봐라. 그러면 이글을 읽는 이 중에 혹시 있을지 모르는 편파라고 고함지르는 바로 당신이 사회분열세력임을 알게 될거다.
**3. 시사투나잇의 입장
시사투나잇은 내가 보기엔 완전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이는 열린우리당에 관해 우호적인 게 아니다. 오히려 민노당의 주장에 무게를 두고 있는 듯 하다. 시사투나잇을 그래도 제법 애청한 사람의 입장에서 볼때 시사투나잇은 사회 약자와 소외된 자에게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게 역력히 보인다. 그 예로 동성애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거나 강의석 문제를 다른 언론보다 비중있게 다룬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또 때론 사회의 빈민층을 보도하면서 노무현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하거나 헤딩라인뉴스를 통하여 신랄하게 비꼬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우리방송을 아무리 봐도 민노당의 입장에 서있는 방송은 없다. 물론 어느 방송이고 공정해야 하는 것은 불문이지만 다들 방송마다 자기의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떻게보면 공정이란 문제가 기계적으로 지켜지는 경우는 오히려 진실로 편파적이 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취사선택에서 어쨋든 제작자의 가치관이 반영될 수 밖에 없는 것은 제작자는 보다 올바른 사회라고 믿는 사회로의 전진을 위하여 시청자를 계도하게 되기도 하는 것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제작자의 가치관은 다른 여러나라의 경험과 상황에 비추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편파라고 주장할려면 제발 근거와 논조를 갖추어서 조목조목 지적하시기를 바란다. 제작자의 가치관이 잘못됐다고 믿어진다면 다른 가치관이 보다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보도가 사실과 다른 사항이 있다면 근거있는 사실을 들어 반박하는 것이 옳다.
무조건 욕부터하고 비아냥을 해댄다면 도대체 보도를 하는 사람은 어찌해야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