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에서 '보수논객' 10만을 양성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언론에서는 한기총을 비롯해서 시위에 참가한 목회자들과 교인들을 '보수교인'이라고 합니다. 참~내,
'보수'라는 말이 이렇게 모욕당해도 상관 없는 일 일까요? '보수신앙'이란 성경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실천하는 신앙을 말합니다. 그런데 성경의 말씀은 버림받은 자들에게 더 열려 있습니다. 약자들에게 더 열려 있습니다. 소외된 자들에게 더 열려 있습니다.
그래서 '신앙적 보수'는 오히려 사회적 '진보세력'이 되고 맙니다. 그런데 성경말씀을 무시하고 자기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한 사람들에게 '보수신앙인'이라고 말해도 되는 겁니까?
혹자는 생활고로 자살하는 사람들의 배후는 사단이라고 합니다.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한기총이하 교회들이 자기기득권 지키기 위해 사랑을 쏟아야 할 이들에게 무관심했다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요? 이들의 죽음에 따른 예수님의 질책을 피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대체 교회의 사명은 무엇일까요?
혹은 이 토론방에는 가장 기초적인 질문과 답뿐이라고 합니다. 그럴지도 모르지요...그런데 과연 세련된 논리로 교리를 치장한들 가장 기초적인 실천도 없는 사람들에게 구원이 있을까요? 대체 성경을 이리저리 찢어서 만든 교리가 통칭적인 성경이 전하는 '사랑의 실천'보다 중요한 것일까요?
교만해서는 안됩니다. 뉘우쳐야합니다. 가장 기초적인 사랑의 실천부터 깨닫지 못하면서 무슨 수준높은 교리가 필요 하겠습니까? 차라리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공부하십시오...책 놓고 외우는 공부가 아니라 성경을 펴 놓고 사회에 뛰어들어 낮은 자세로 섬기는 것부터 다시 하십시오...그 연후에 성경을 보면 교리만능의 지금과 같은 위선적인 모습을 지울 수도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