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근래 며칠동안 SBS와의 공방을 방송개혁을 위해 겪는 아픔으로 발표했고, 앞으로도 계속 사실적 보도를 통해 SBS의 잘못을 지적하는 방송을 하겠다고 천명했다. 나로서는 대환영이며, 근래의 공방이 방송개혁을 위한 아픔이란 진단에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이런 내 말이 MBC의 일방적 옳음을 표현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자신의 흠집을 통해 받을 타격을 각오하며 타 방송의 잘못을 지적하겠다는 태도는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라 본다.
여기서 MBC의 그런 태도를 힐난하시는 분들은 대체 누구의 입장에서 말씀하시는지 의아스럽다. 나같은 평범한 국민은 양방송사에 비리가, 그리고 여론왜곡의 의도가 있다면 서로 감싸주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것은 곧 국민을 속이고 기만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감시받지 않는 언론이 행하는 비리를 그런 상호 비판이 아니면 국민들이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여기서 그런 MBC의 용감한 고백을 힐난하고 비난하시는 분들은 대개가 정치적 편향성에 몰입되어 있거나 SBS에 관계있는 사람일지 싶다. 그러나 알아야 한다. 언론이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면 결국 손해를 보는 것은 나와 당신들과 국민들이라는 것을...
부디 MBC는 립서비스가 아니라 약속한대로 한치의 양보없이 진실로 타 언론이나 방송의 비리를 물고늘어져, 정확한 사실을 보도해야할 것이다. 설령 그 때문에 MBC의 더 큰 비리가 밝혀지는 경우가 있더라도 난 그 위험을 감수한 MBC에 찬사를 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