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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점수가 초봉까지 세습되어 문제다????

SBS 뉴스를 즐겨보는 사람입니다. 요즈음 KBS나 MBC 뉴스는 거의 안보고 SBS를 주로 봅니다. 그 이유는 SBS뉴스가 다른 방송들보다 공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그 SBS에서 황당한 뉴스를 하는 것을 보고 말문이 막혀 이글을 적습니다.

오늘(10월14일) 저녁 8시 SBS 뉴스에서 수능점수와 대학졸업 후 상관관계에 대하여 방송하였습니다. 수능 상위 20%의 대학 졸업 후 초봉이 나머지 80%보다 1.5배 정도 높다는 뉴스였습니다. 그러면서 '수능이 초봉의 수준까지 결정하기 때문에 문제다'라는 멘트를 하더군요.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원서를 내본 사람은 알겠지만, 대기업에서 사람을 채용할 때 원하는 서류는 대학교 성적과 영어점수입니다. 고등학교 때 치루었던 '수능'이 몇점인지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수능점수를 제출하라는 기업도 없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능점수 높은 사람이 높은 연봉을 받게 된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그것은 수능이 매우 객관적이 좋은 '지표'라는 뜻입니다. 즉 수능은 그 사람의 장래성을 상당히 정확히 평가하는 아주 잘된 평가라는 뜻입니다.

그런 수능을 어떻게 '수능이 초봉을 결정하기 때문에 문제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그런 비상식적인 생각을 할 수 있지요?

나는 그 어려운 '언론고시'를 통과한 기자가 그런 비상식적인 생각을 할 정도로 멍청하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런 뉴스를 보내야 했는지는 논리적으로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습니다.

수능이 문제다 -> 수능을 없애야 한다. -> 내신으로 해야한다.

결국 교육부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는 암시를 하고 싶었겠지요.

교육부의 이번 개혁안은 사상 유래없는 개악이라는 것은 누구든지 알고 있습니다.
만일 이번 개혁안이 교육부의 의견대로 결정된다면 우리나라는 국가경쟁율이 11계단이 아니라 50계단도 쉽게 떨어질 것입니다.

그런 교육부의 의견에 꼬리를 치는 것은 아니겠지요?

SBS만이라도 공정한 판단을 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