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 뉴에이지 오케스트라(Oriental New-Age Orchestra-O.N.O.)
그들만의 새로운 도전…..
이 정식-유진박-마리아가 하나의 팀을 이루는 이번 콘서트는 크로스오버의 결정판이라고 할 만큼 대단히 흥미로운 발상에서 시작되었다. 우선 프로그램은 각각의 아티스트가 별도의 무대를 마련하고 최후에 세 사람이 한 무대에 오른다는 것인데, 중요한 건 세 사람이 모인다는 그 행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O.N.O. 라는 이름 하에 선보일 새로운 음악에 있다.
알다시피 세 사람은 이미 크로스오버 뮤직을 추구해온 한국의 대표적인 아티스트들이다. 일렉트릭 바이얼린을 통해 클래식과 록(Rock)의 접목을 시도한 유진 박, 팝과 오페라를 혼합한 팝페라 가수 마리아, 그리고 정통 재즈이면서 누구보다 국악적인 재즈를 추구해온 이 정식. 이렇게 각각의 분야에서 쌓아온 음악이 한 자리에 만나 총체적으로 퓨젼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며 다분히 모험적인 퍼포먼스이다. 사실 음악 팬이라면 한번쯤 머릿속에 그려봄 직했던 ‘상상의 음악’을 현실로 만들고자 한다
편곡을 맡은 이 정식은 O.N.O.의 음악 속에서 마리아에게는 신비로움(Mystery)을, 유진 박에게는 드라마(Drama)를, 또 본인이 추구해온 재즈의 자유로움(Freedom)을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 편곡의 일차적인 관건은 ‘어떻게 하느냐’이겠지만, 아마도 ‘어느 순간 어떻게 하느냐’라는 시간성의 부여를 중요한 요소로 삼고 있으며. 다시 말해 세 사람이 사운드의 균형을 이루며 적재적소에서 살아있는 연주를 선보이고자 한다. 이러한 새로운 조화를 이루려는 것이 이번 O.N.O 공연의 관건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선보일 음악은 ‘타이밍의 예술’이 될 것 이다.
현대음악은 작곡되면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무대 위에서 실현됐을 때 비로서 완성된다는 ‘과정의 음악’이다. 그런 점에서 O.N.O. 의 구성요소 중 자유(Freedom)에 해당하는 ‘즉흥 성’은 그들의 성공을 보장할 키워드다. 무대 위에서 순간에 주어진 상황에 감각적으로 라인을 쏟아내야 하는 즉흥음악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최근 연주력의 정점을 향하고 있는 색소포니스트 이 정식과 유진 박의 바이올린을 위시한 O.N.O.를 구성하는 모든 뮤지션들의 면모는 안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O.N.O. 는 일순간의 시도로 만족할 프로젝트 밴드가 아니다. 이들은 세계와 미래를 향한 월드뮤직을 표방하고 있으며 크로스오버의 홍 수속에서 중심을 세울 창조적인 음악을 꿈꾸고 있다. 특히 내일의 중심을 이룰, 동양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오리엔탈 뉴에이지 뮤직’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개척을 개척하는 O.N.O만의 새로운 도전인 것이다.
www.triplem.c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