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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 대기업의 횡포

저는 참으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손이 벌벌 떨리는 한통의 우편물을 받았습니다.

발신은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 대한민국 대표 초고속 인터넷을 자랑하는 KT라는 곳에서 돈 주고 "어여 너거 요거 해결하면 얼마 주께"라는 명목으로 구린 일을 대신시키는 대리업체 한국신용평가정보라는 곳이더군요...

저희는 지난 2월에 이사를 했었습니다. 이사하면서 KT에 전화를 했죠...이사한다고 주소도 얘기하고 등등...그러면 당연히 이전이라는 것이 누구나 떠오를것입니다. 그런데 몇개 질문이 끝나고 그쪽 담당자의 대답은 너무나 간단하게 "알겠습니다."라고 하더군요. 우리는 이사한다고 바빠서 알아서 해주겠지 라고 잠깐 생각하고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를 끊고도 이상해서 가족들이랑 얘기를 했죠. "아니 이사한다는데 어디로 가는지 등등도 안물어보고 그냥 그 큰 회사에서 장사 안되는 구멍가게에서 졸다가 전화 받아 귀찮은 양 어떻게 그냥 알겠다고만 하지?" 이렇게 얘기를 했죠...

그렇지만 다들 이사를 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워낙에 신고 할 것들이 많다보니 알아서 하겠지 또는 전화 오겠지 라고 생각하며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반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 와서 이사한 때부터 지금까지의 미납금과 직권해지(연락한번 안하고 물어보지도 않고 저거 맘대로 해지)에 대한 금액282,350을 내라고 신용 어쩌고하는 무시무시한 곳에서 날아왔네요.

요즘이 어떤 시국입니까? 의지 할 곳 없는 이 나라에서 신용하나로 살아가야하는데 하루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빚에 허덕이다가 신용불량자가 되어 고층빌딩에서 뛰어내리는 이 시국에 신용.....라는 곳에서 자기이름으로 편지가 날아온다면 심장 안 떨릴 사람 있겠습니까?

그리고 저거가 일처리 똑바로 안 해놓고 생활비 아끼고 아껴도 저축한번 못하고 빚 안지면 다행인데 쓰지도 않은 인터넷 연체금에 해지 수수료 까지 내라는 건 웬 마른하늘의 날벼락 입니까?

제가 이제까지 그 대한민국 대표 초고속 인터넷이라는 거 써보기라도 하고 돈 달라면 덜 억울하기나 하구요... 그리고 명의는 저희 아버지 이름으로 되어 있는데 사업하시는 아버지 이런 얼토당토 안한 일로 신용불량되어 쪽박 차고 집안 망하면 “부담없는 가격과 대용량 인터넷 서비스를 빠른 속도로 제공하는 유선 인터넷 써비스” 요렇게 거짓부렁 광고하는 KT가책임 질랑가 모르겠습니다.

저거 맘대로 정한 돈 안내면 신용에 줄긋는다는 협박편지 받고 나서 KT에 전화 했더니

똑 같은 말 몇 번하고 나니 알아보고 전화 해주겠다더군요...

그리고 좀 전에 전화 한통을 받았거든요 이사 오기 전 주소 관할 전화국인데 연체금 조금 내고 해지수수료를 다 내라고 하더군요. 아니 제가 해지하라고 했습니까!!! 해지수수료가 148,680입니다.

참나... 안그래도 기름값 올라 보일러를 돌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자가용을 장식용으로 집앞에 세워둬야 하나 걱정하고 있는데 가만히 있어도 세금에 나갈돈 많아 힘들어 죽겠는데 진짜 가만히 있으니까 그래도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굴지의 대기업이 힘없는 국민을 이런 식으로 괴롭히고 횡포를부려도 되는겁니까?

지금이 어떤때 입니까?

좋은 물건 많이 나오는데 똑같은거 있으면 어떤걸 택하십니까. 계속 독점하다시피해서 이젠 배가 불러 고객의 작은 소리는 귀담아 듣지 않는 업체를 택합니까. 비슷한 제품에 친절하고 서비스 좋은 업체를 택하십니까?

서로 갖은 질 좋은 서비스로 무장해 홍보하고 관리하고 경쟁하는 이 시점에 너무도 이해가 되지 않은 일을 당하다 보니 두서 없이 써내려갔습니다.

부디 고객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줄 알고 행동하고 저와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없길 바라며 더 이상 이 일로 혈압 오르고 목소리 커지는 일이 없길 바랄뿐입니다.

이 글을 읽으셔서 제 심정에 조금이라도 이해가 가시는 분 중에 이런 일을 어찌 해결하면 좋을지 아시는 분계시면 답변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