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사연은 제가 잘 아시는 분의 원통하고 절박한 사정으로 그분이 적어주신 글을 받아 제가 대신하여 온라인 상에 올립니다. 자세히 읽어보시고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 2004년 9월23일 박소희(딸 7세)가 초등학교에 다녀오던 중 친구와 같이 친구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당에 가서 놀던 중에 친구어머니께서 수입젤리((주)영남)를
주어 아이들끼리 먹는 도중 제 딸이 질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친구아버지께서 배달 후 돌아와 사고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 후 응급처치를 시도하였으나
실패하고, 119구급차도 지연되어 정확히 말하면 15분이 다되도록 오지 않았습니다. 너무 급한 나머지 지나가는 차를 세워 모 병원 응급실에서 조치를 취하였으나 제 딸은 현재 뇌사상태입니다. 입원하고 정신이 없어 동일 사건에 대해 알아만 보다가 10월1일에 담당의사에게 소생가능성이 희박하며 남은 시간이 사흘에서 일주일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통보를 받고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이해가 안돼 10월3일 10시 40경에 중부경찰서에 신고 접수하기 위해 들렀으나 공휴일이라 월요일에 정식접수를 하기로 하고 면담 후 나와서 사고제품을 구입했다는 모 클럽(대형할인마트)을 가보았으나 본 제품을 볼 수가 없었고 모 클럽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한 달 전에 들어오고 지금은 취급하지 않음이 확인됐습니다. 이 후 다른 대형마트로 이동하여 매장을 돌아본 결과 사고발생제품과 동종 제품을 구입하였는데 구입제품과 사고제품의 원산지가 같고 성질이 비슷해 보여 동일 제품이라 추정됩니다.
또한 이런 사고가 비단 제 딸 아이 뿐만 아니라 전에도 여러 차례 발생하여 동종 제품이
수입정지 조치되고 현재 유통중인 제품도 수거한다는 보도를 접했었는데, 이렇게 문제가
있는 상품이 어떻게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힌다는 대형마트에 유통이 되고 있는지 사고 당사자의 부모로서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지금 이 사고로 저희 가족은 생활이 엉망이 되었고 어떻게 어떤 조치를 해야 할지도 난감합니다. 아무쪼록 동일한 사건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에서 직접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04년 10월4일 11시경에 관할경찰서에 사고 접수를 하였으나 사건의 성질상 사고 접수가 안 된다는 말과 이 사건은 변호사를 통해 민사소송을 해야한다는 말을 듣고 법쪽에 아는 분을 찾아 문의하였으나 변호사를 통한 민사소송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말만 듣고 돌아왔습니다. 아이는 죽어가고 부모인 저희 두 사람은 하루 벌어먹고 살기가 힘든 판에 이런 일까지 생겨 더 난감한 실정인데 누구 하나 원망하고 기댈 상대가 없어 이렇게 하소연합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 젤리가 수입 금지된 걸로 알고있습니다만, 이 나라에서는 다른 나라 안 먹는 젤리를 수입해서 죄 없는 애들이 죽어 가는 것을 언제까지 보고만 있어야하는지 몹시도 분통이 터지고 정부당국에 묻고싶고 정말 억울합니다. 여러분 우리 딸의 억울한 사연을 들어주시고 우리가족을 도와주세요, 눈물로 호소합니다.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답답하고 하루 하루가 지옥 같습니다. 제발 도움말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메일주소입니다 pss5172@hanmail.net ------
저도 자식을 기르는 부모의 입장이지만 아무리 우리나라가 서민들이 살기에 안 좋은 나라라지만 이런 유형의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면 정부해서 강력한 대비책을 내세워야 하는 것 아닐까요 지금은 우리 아이가 아니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지만 만약에 내 아이가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아이가 이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 해보세요 생각만 해도 끔직 합니다. 이런 유형의 지속적인 사고발생은 우리 모두의 무관심이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지금 아이는 산소호흡기와 약물에 의존하며 숨을 쉬고있습니다. 편하게 보내주고 싶어도 숨이 붙어있는 한 그저 지켜만 볼 뿐 아무런 조치도 못한다고 합니다. 하루하루 힘들게 벌어서 살아가시는 분인데 이번 일로 인해 눈덩이처럼 불어 만가는 병원 비와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가슴에 않은 채 함께 한 가정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분께서 힘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