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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설] '새마을' 비판하고 '천리마' 찬양하는 역사 교과서 에 대해서

조선 [사설] '새마을' 비판하고 '천리마' 찬양하는 역사 교과서 에 대해서







(홍재희) ======= 친일 반민족 반민주 반 통일의 냉전 수구적인 방상훈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 우리 아들 딸들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적 시각에서 서술한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를 교재로 배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좌파 성향의 학자들이 주장해온 내용을 고등학교 학생들의 교과서에 그대로 옮겨 놓은 데 따른 것이다.”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늘자 조선사설을 냉정하게 살펴보면 '천리마' 를 찬양하는 내용은 아니라고 본다.어느 민족이나 국가이든지 그 역사에 있어서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부정적 시각과 긍정적 시각이 다양하게 병존하게 돼 있다. 그러한 국가의 정체성에 대한 역사적 서술 또한 긍정과 부정에 대한 객관적이고 다양한 접근을 통해 균형잡힌 역사적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교육의 역할이라고 본다.







(홍재희) ======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 볼때 오늘자 조선사설이 주장하고 있는 “우리 아들 딸들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적 시각에서 서술한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를 교재로 배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좌파 성향의 학자들이 주장해온 내용을 고등학교 학생들의 교과서에 그대로 옮겨 놓은 데 따른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너무 일방적인 극우적인 자기합리화 위주의 교육을 받아온 학생들에게 민족적 관점에서 비판적 시각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접근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그렇게 부정적인 것으로만 볼수 있을까? 더욱이 오늘자 조선사설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을 면밀하게 분석해 보면 '새마을'을 비판하고 '천리마'를 찬양하는 역사 교과서 라고 볼수 없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문제의 교과서는 일제하 독립운동에서 광복군에 대한 설명은 1쪽에 그치고 있다. 좌파계열의 만주독립운동은 3쪽에 걸쳐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남북 분단의 책임도 미국 쪽에 있는 듯이 묘사돼 있다. 북한에 진주한 소련군의 행태와 역할에 대한 기술은 이와 반대다. 이뿐 아니다. 6·25전쟁과 관련한 김일성 비판은 없다시피하다. 이 역사 교과서의 좌파(左派) 편향은 남한의 새마을운동은 “박정희 정부가 대중의 지지를 기반으로 장기 집권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면서, 북한의 천리마운동은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커다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를 내리고 있는 데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







(홍재희)========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 문제의 교과서는 일제하 독립운동에서 광복군에 대한 설명은 1쪽에 그치고 있다. 좌파계열의 만주독립운동은 3쪽에 걸쳐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남북 분단의 책임도 미국 쪽에 있는 듯이 묘사돼 있다.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이 그런주장을 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지금까지 일제강점하 독립운동에 대한 우리들의 교육적 인식은 주로 광복군에 대한 설명 일색이었고 좌파계열의 만주독립운동에 대한 실사구시적인 교육은 거의 전무하다시피했다.







(홍재희) ====== 그런측면에서 접근해 볼때 일부 고교의 선택적 교과과목중 일부 내용중에 광복군에 대한 설명은 1쪽에 그치고 좌파계열의 만주독립운동은 3쪽에 걸쳐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공연한 트집에 불과하다고 본다. 이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우리대한민국 사회가 광복군에 대한 역사는 여러 형태를 통해 익히 알고 있었으나 좌파계열의 만주독립운동은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있는 그대로 조명해서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좌파계열의 만주독립운동만을 심층적으로 다룬 독립적인 교과서를 제작해서 배포해 학생들이 좌우를 초월한 독립운동에 대한 실상을 가감없이 접근할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친일반민족의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를 저지른 방씨 족벌조선일보는 “ 일제하 독립운동에서 광복군에 대한 설명은 1쪽에 그치고 있다. 좌파계열의 만주독립운동은 3쪽에 걸쳐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감히 주장할 자격이 없다.







(홍재희) ====== 광복군과 좌파계열의 만주독립운동이 벌어지고 있던 시기에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는 방응모 당시 조선일보 사장이 일본군에 직접 고사포를 구입해 손수 헌납하면서 한민족의 독립을 위해 싸우는 좌 우를 포함한 독립운동가들을 살상하도록 하는 반민족 범죄행위를 저지른 집단이 바로 방씨 족벌 조선일보인데 그런 조선일보가 감히 일제하 독립운동에서 광복군과 좌파계열의 만주독립운동의 분량을 따지며 항일운동의 역사에 대한 교과과정에 대한 심판관노릇을 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오만방자하기 이를데 없는 일종의 만행이라고 볼수 있다.









(홍재희) ===== 그런 조선일보는 지금까지 일제 패망이후에 조선일보를 통해서 언론의 입장에서 민족의 정통성을 살리기 위해 항일독립운동에 대한 좌와우의 민족적 항일운동에 대해 제대로 평가하고 분석하고 독자들에게 있는 그대로 독립운동의 실상을 알려왔었는가? 조선일보는 그런 역할에 대해서는 대단히 미온적이지 않았는가? 그런 조선일보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가? 조선사설은 ” 남북 분단의 책임도 미국 쪽에 있는 듯이 묘사돼 있다. 북한에 진주한 소련군의 행태와 역할에 대한 기술은 이와 반대다.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남북의 분단은 미국과 소련에 의해서 강제분할 됐다. 그렇기 때문에 남북분단의 책임은 소련뿐만 아니라 분명히 미국에게도 있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소련군의 행태와 역할에 대한 기술과 미국에 대한 기술은 정반대라고 주장하고 있다. 역으로 조선일보의 경우는 남북분단의 책임이 미국에게 있다는 분명한 주장을 하는 것을 거의 볼수 없었다. 조선일보는 그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조선사설은 “ 6·25전쟁과 관련한 김일성 비판은 없다시피하다.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의 주장대로 라면 비판이 전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조선일보의 입장에서 접근했을 때에는 비판이 미흡했다는 것을 얘기하는 듯하다. 비판의 강도는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 꼭 조선일보가 지니고 있는 비판에 대한 강도를 똑같이 유지해야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홍재희) ======조선사설은“ 이 역사 교과서의 좌파(左派) 편향은 남한의 새마을운동은 “박정희 정부가 대중의 지지를 기반으로 장기 집권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면서, 북한의 천리마운동은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커다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를 내리고 있는 데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 북한의 천리마운동은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커다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를 내리고 있“ 다고 주장하면서 오늘자 사설의 제목을 '천리마' 찬양하는 역사 교과서라고 단정 짓고 있다. 조선사설의 그런 시각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









(홍재희) ===== 조선사설이 인용하고 있는 ” 북한의 천리마운동은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커다란 역할”을 한 것으로 묘사한 것을 가지고 찬양하고 있다고 볼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만 북한 체제가 지향해온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커다란 역할을 한 것”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은 바로 북한체제유지에 도움이 됐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새마을운동도 “박정희 정부가 대중의 지지를 기반을 얻기위한 측면 또한 간과할수 없었다. 조선사설 안그런가? 부연한다면 한국의 새마을 운동이나 북한의 천리마 운동이 각기 체제의 유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역사를 보는 시각은 다양해야 한다. 그러나 자라나는 세대에게 가르치는 역사는 균형 감각을 잃어서는 안된다. 역사를 보는 시각이 확립되기 전 단계인 학생들에게 사실(史實)에 앞서 사관(史觀), 그것도 이념적 균형을 잃은 편파적 사관을 먼저 심으려 해서는 안 된다. 이런 원칙은 공산주의 국가를 제외한 세계 모든 나라의 교과서 편수(編修)와 채택의 상식이다. 우리가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을 비판하는 것도 일본 극우세력의 역사 교과서 편찬과 채택이 이런 공통의 원칙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 역사를 보는 시각은 다양해야 한다. 그러나 자라나는 세대에게 가르치는 역사는 균형 감각을 잃어서는 안된다. 역사를 보는 시각이 확립되기 전 단계인 학생들에게 사실(史實)에 앞서 사관(史觀), 그것도 이념적 균형을 잃은 편파적 사관을 먼저 심으려 해서는 안 된다.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좌파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있는 그대로 의 교육은 매우 부실했다. 다양한 역사적 시각조성을 위해 좌우의 독립운동사에 대해서 제일 먼저 있는 그대로 가르쳐야 한다. 그러나 지금 까지는 우익계열의 독립운동에 대해서만 거의 대부분 취급해 왔다. 그런 역사적 편식을 극복하기위해서는 이번기회에 그동안 거의 가르치지 않았던 좌파계열의 항일독립운동사에 대한 독립적인 주제를 가지고 교과서를 펴내서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가르칠 시기가 다가왔다고 본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이런 원칙은 공산주의 국가를 제외한 세계 모든 나라의 교과서 편수(編修)와 채택의 상식이다. 우리가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을 비판하는 것도 일본 극우세력의 역사 교과서 편찬과 채택이 이런 공통의 원칙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이 일제 강점하 한민족을 강탈한 식민지지배에 대해서 지금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 하고 있는 것과 이번 좌파 독립운동가에 들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는 내용을 수평적으로 단순 비교해서는 안된다.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과 북한체제에 대한 바른 이해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는 사안을 수평적으로 단순비교하고 있는 방씨 족벌조선일보의 음흉하고 파렴치한 보도행태에 대해서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한민족에 대한 식민지지배를 부정하고 있는 일본과 그동안 간과해온 좌파독립운동가들에 대한 기술문제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역사학자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볼수 있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한국 현대사에 대한 이해는 현재의 남북 분단과 이념적 갈등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대한민국과 북한 중 어느쪽에 더 민족적 정통성을 부여하는가 하는 문제는 앞으로 우리가 감당해야 할 통일에 대한 인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 한국 현대사에 대한 이해는 현재의 남북 분단과 이념적 갈등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제강점하 방씨 족벌조선일보가 일제에 고사포를 헌납해 일본군들이 우리민족의 좌우를 막라한 독립군들을 살상하도록 한 반인륜적이고 반민족 적인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을때 그러한 반민족적인 조선일보와 일제에 목숨을 걸고 맞서 싸웠던 좌파와 우파를 초월한 민족적 관점에서의 일제강점하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는 남북 분단과 이념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남북이 공동으로 민족의 관점에서 얼마든지 기술해 나갈수 있다고 본다. 조선일보가 발목이나 잡지 말아라?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대한민국과 북한 중 어느쪽에 더 민족적 정통성을 부여하는가 하는 문제는 앞으로 우리가 감당해야 할 통일에 대한 인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이데올로기의 대립적 구도의 협소한 틀을 벗어나 민족의 눈을 뜨고 민족의 정통성은 남북한과 해외 동포들을 포함한 7000만명의 우리겨레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나가야한다. 민족통합은 그런 기조위에서 접근해야 한다. 그러나 방씨족벌 조선일보에게는 민족공동체에 대한 이해가 근본적으로 결여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제에 충성을 다짐하며 민족을 배반하고 그 댓가로 방씨 일가의 대를 잇는 세습족벌사주체제를 구성하게 됐다고 본다. 그런 조선일보가 아직도 전혀 반성의 기색없이 오히려 우파와 좌파의 독립운동에 대한 교과서 내용상의 서술 분량의 차이를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용납해서는 안된다.









(홍재희) ====조선사설은



전교조를 중심으로 한 교사들은 기존의 역사 교육과 북한에 대한 교과 내용을 냉전시대의 산물이라고 비난해 왔다. 그런 인식의 결과가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북한체제에 편향된 교육 내용으로 나타난다면 반(反)역사적 정치교육이자 사상 개조작업에 지나지 않는다. 역사 교육을 학생들의 머리 속에 좌파적 이념을 심으려는 정치투쟁, 이념투쟁의 도구로 삼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 전교조를 중심으로 한 교사들은 기존의 역사 교육과 북한에 대한 교과 내용을 냉전시대의 산물이라고 비난해 왔다.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교조의 주장은 틀린 말이 아니다. 한국사회의 지금까지 북한에 대한 접근 시각을 보면 얼마전까지만해도 북한을 뿔 달린 도깨비정도 로 인식할 정도였다. 그런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는데에는 방씨 족벌 조선일보의 냉전 수구적인 보도태도가 크게 기여했다. 조선사설은 “ 그런 인식의 결과가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북한체제에 편향된 교육 내용으로 나타난다면 반(反)역사적 정치교육이자 사상 개조작업에 지나지 않는다. 역사 교육을 학생들의 머리 속에 좌파적 이념을 심으려는 정치투쟁, 이념투쟁의 도구로 삼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







(홍재희) ====== 조선사설의 주장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 조선일보등의 냉전수구적인 정치집단들에 의해서 기존의 북한에 대한 뿔달린 도깨비와도 같이 비유됐던 북한에 대한 편향된 인식의 틀로 북한체제를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북한체제에 편향된 교육 내용으로 나타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조선일보는 좀더 솔직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북한체제에 대한 교육적 접근은 한마디로 얘기해서 일방적인 수구 정치적 매도였지 이성적인 관찰자의 냉철한 분석을 통한 객관적 접근은 거의 전무했다. 조선사설 안 그런가?







(홍재희) ===== 그러한 관점에서 벗어나 북한체제와 북한의 역사를 좌파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역사를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있는 문제를 마치 반(反)역사적 정치교육이자 사상 개조작업에 지나지 않는다. 라고 조선일보가 매도한다면 그런 조선일보의 주장은 기존의 북한에 대한 냉전 수구적인 서술형태로부터 한발자욱도 벗어나지 않겠다는 일종의 극우적 협박일 뿐이다. 우리의 현대사와 북한체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위해 나온 북한관련 내용이 실린 책에 대해서 색깔론으로 매도하며 책을 만든 사람들의 학술적 접근을 이데올로기 적인 사상검증의 접근방법으로 매도하고 있는 조선사설의 주장에 동의 하지 않는다.









[사설] '새마을' 비판하고 '천리마' 찬양하는 역사 교과서 (조선일보 2004년 10월5일자)





우리 아들 딸들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적 시각에서 서술한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를 교재로 배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좌파 성향의 학자들이 주장해온 내용을 고등학교 학생들의 교과서에 그대로 옮겨 놓은 데 따른 것이다.



문제의 교과서는 일제하 독립운동에서 광복군에 대한 설명은 1쪽에 그치고 있다. 좌파계열의 만주독립운동은 3쪽에 걸쳐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남북 분단의 책임도 미국 쪽에 있는 듯이 묘사돼 있다. 북한에 진주한 소련군의 행태와 역할에 대한 기술은 이와 반대다.

이뿐 아니다. 6·25전쟁과 관련한 김일성 비판은 없다시피하다. 이 역사 교과서의 좌파(左派) 편향은 남한의 새마을운동은 “박정희 정부가 대중의 지지를 기반으로 장기 집권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면서, 북한의 천리마운동은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커다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를 내리고 있는 데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역사를 보는 시각은 다양해야 한다. 그러나 자라나는 세대에게 가르치는 역사는 균형 감각을 잃어서는 안된다. 역사를 보는 시각이 확립되기 전 단계인 학생들에게 사실(史實)에 앞서 사관(史觀), 그것도 이념적 균형을 잃은 편파적 사관을 먼저 심으려 해서는 안 된다.

이런 원칙은 공산주의 국가를 제외한 세계 모든 나라의 교과서 편수(編修)와 채택의 상식이다. 우리가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을 비판하는 것도 일본 극우세력의 역사 교과서 편찬과 채택이 이런 공통의 원칙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한국 현대사에 대한 이해는 현재의 남북 분단과 이념적 갈등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대한민국과 북한 중 어느쪽에 더 민족적 정통성을 부여하는가 하는 문제는 앞으로 우리가 감당해야 할 통일에 대한 인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전교조를 중심으로 한 교사들은 기존의 역사 교육과 북한에 대한 교과 내용을 냉전시대의 산물이라고 비난해 왔다. 그런 인식의 결과가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북한체제에 편향된 교육 내용으로 나타난다면 반(反)역사적 정치교육이자 사상 개조작업에 지나지 않는다. 역사 교육을 학생들의 머리 속에 좌파적 이념을 심으려는 정치투쟁, 이념투쟁의 도구로 삼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 입력 : 2004.10.04 18:4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