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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 번쯤은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동감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예측불가능하고 폐쇄적 국가인 북한과의 교류과정에서 그동안 우리 남한 정부가 묵시적으로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서 외면 해왔던 것에 대한 자기반성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충돌의 당사자 중 하나인 폴러첸씨의 경우, 여러 경로에서의 색다른 평가가 있는 인물이기는 합니다만, 성과의 크기에 관계 없이 북한 동포들의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한 공로는 십분 인정해야 할 일입니다.


사실 우리 정부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을 개인이 대신한 것에 대한 정부차원의 감사표시라도 있었어야 하는 게 당연한 도리임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관계에 악영향을 일으킬까 쉬쉬 해온 점도 없지 않은 듯 하고요.





이젠 새로운 정부도 들어섰으니 과거와는 뭔가 다른 대북접근을 모색해야 겠지요.


직설적으로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최소한 굶주림에서라도 벗어날 수 있는 최소한의 생존권 및 인권을 보장책을 강구하고 확답을 받아내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이번 사건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굳이 U대회가 열리는 도중 대회장까지 찾아가서 그들을 자극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북한의 대응방법을 모르고 있지 않을 텐데도 직접적인 항의방문은 아무래도 경솔한 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결국 항의단의 원래 목적이 북한주민들의 인권보호였음에도 최종적으로 남는 것은 또 한번의 불신과 반목 뿐이니 말입니다.


이번 대구U대회는 우리와 북한만이 참가한 대회가 아니라 세계가 함께 하는 대학생들의 스포츠축제라는 사실을 조그만 더 중요하게 생각해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