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여러분께-교도관아내들이 드리는 글 글쓴이 퍼온이
이메일 kkk@yahoo.co.kr 등록일 2004.09.24
이글은 지난 7월 15일 수용자의 흉기에 죽어가신
고 김동민 교감님의 49제 추모 침묵시위를 가진
교도관 아내들의 모임에서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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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여러분!!!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아십니까?
국민참여정부가 들어서면서 국가인권위원회라는 곳이 생겼지요.
그곳에 전화를 걸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란 말을 하더이다.
그런데 그 국가인권위원회에서 하는 일을 아십니까?
국민의 인권보호를 위해 생긴 단체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그것은 교도소였습니다.
지금 교도소가 어떤 모습인지 아십니까?
국민여러분들은 아마도 상상도 못하실겁니다.
정말 없는게 없는 교도소라고들 하더군요.
국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죄짓고 벌받는 재소자들에겐
인권천국이 되어버린 그곳, 교도소!!!!
밥먹여주고 재워주고 기술까지 가르쳐 주죠.
교도소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한건 다 아시죠?
씽크대, 수세식변기, 더우기 보일러 시설까지....
거기에 커피며, 넘치는 일상생활용품......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교도소에 대한 국민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그동안에 여러분들이 알고 계시던 교도소, 맞습니까?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재소자들에게 쥐어준 인권의 칼!
그 칼에 쓰러지는 교도관들의 인권은 이미 잃어버린지 오랩니다.
더우기 자기들의 의견을 들어주지 않는다며
고소, 고발하는등 인권위에 진정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교도관을 구타하는 사건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알고 계셨습니까? 지금, 교도소의 현실을.....
진정 죄를 짓고 뉘우쳐야 할 재소자들에게 필요한게 인권인지?
진정 재소자들에게 필요한게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저희 교도관 아내들은 국민여러분께 호소합니다.
무너지는 공권력을 이대로 지켜보기만 하실겁니까?
국민참여정부라 하지 않습니까?
이제 더이상의 공권력이 무너지는 현장을 묵인하지 마십시요.
너무도 어이없이 죽어간 한 교도관이 있었습니다.
정말 어처구니 없이 죽어간 두 경찰관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끝이 아닐겝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인해 우리는 달라져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우리가 달라져야 할때!
국민여러분들이 나서서 무너지는 공권력을 지켜주셔야 합니다.
지금 정부는 국민들의 참여를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우리가 지켜가야 할 우리들의 나라!
그 나라에서 진정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위해
우리 모두가 동참합시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교도소!!!
그 교도소는 이제 무너져야 합니다.
잘못 인식되어 있는 여러분들의 교도소현실을
재소자들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 지금의 교도소!
진실이 어떤지 국민여러분은 꼭 아셔야합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날까지
무너진 공권력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그날까지
교도관 아내들은 전진할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