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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상도동

전 상도동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9월 16일) 아주 황당하고도 울분이 나는 일을 봤습니다.

상도동 재개발지역에 남아 있던 몇몇 가구들중 몇 군데를 강제철거 하더군요!

많은 인부들(재 생각으로는 깡패로 보입니다!)과 정경들이 와서 시행하더군요!

힘없는 노인분들을 강제로 길바닥으로 내몰고 모든 짐을 실어가고

집을 완전히 부셔놓더군요! 참으로 어이없는 일입니다.

갈아입을 옷도 당장 쓸 돈도 싹 쓸어가고 달랑 몸만 남았습니다.

참고로 그곳에 저희누님도 삽니다.

1차 2차로 이런식으로 나누고 나중에도 안 나가면 때려부순다는 식으로 경고하더군요!

거의전반의 상황을 다 알수는 없지만 이렇게 반인륜적인 건설회사의 만행과

그걸 묵인하는 정부관계자들 특히 민중의 지팡이라하는 경찰들의 모습은

정말 한폭의그림 같더군요!

말로만 듣다가 직접보니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서울시와 법원은 이러한 사항들을 묵인하고 건설회사에 손을 들어주는 행동은 얼마나

추태인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제가 전적으로 그 지역 사람들의 편을 들고 이 글을 쓴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건 돈 있고 힘있는 사람들이 하는 말입니다.

그저 돈만 된다면 도덕이고 뭐고 자기들 잘먹고 잘살면 된다는 식의 행동들

인륜이라는 것은 아예 모른다는 식의 행동들…

법 또한 돈에 좌지우지 된다는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제 아예 바닥으로

내려갔음을 느낍니다.

부모형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어찌 그러한 행동들을 할 수 있는지…

매스컴에서 잠잠하니까 이제야 그머리를 드러내고 만행을 저지르는 사람들…

아무리 이씨문중의 땅이며 개인의 땅일지라도 거기서 몇 십년간을 살아온 주민에게는

삶의 터전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주인없는 땅이거나 주인이 있는 땅이라도 그곳에

집을 짓고 몇 십년간을 살았으면 그곳에 대한 어느 정도 권리주장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주민과는 한마디 상의없이 팔아버린 사람들…

그런 것을 같은 파나 종손들이 알고는 있을지

어디에 쓰이는지 무엇을 하고있는지 누가 가지고 있는지 알고는 있나요?

그저 누군가에 배채우는 일들이 아니였는지 궁금하군요!



오늘의 행태는 정말 동물들이나 할만한 행동들이였습니다.

깡패는 집허물고 경찰은 구경하고....

어느 회사는 싼값에 그 지역을 사서 비싼 값에 다시 팔고 그래서 이윤 챙기고...

그러니 안 나가면 강제철거라는 협박하고...

어느 인간은 주민들에게 사기치고 돈 갖고 날아버리고...

주민들은 고통과 불안에 피해입고...

거기에 집 지어서 돈 벌어 배불리고...

어느 회사라는건 다들 아시리라 봅니다.

그걸 당하신 어르신들은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어디다 하소연할지도 모르시고..

저도 아는 것이 없어서 이렇게 글만 쓰는 저도 한심합니다.

이제 이사회는 점점 암울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서민들의 피를 계속 빨아먹고 있는 사람들의 만행은 사라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