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설] 혼돈의 시대에 다시울리는 교계의 목소리 에 대해서
(홍재희) ======= 친일 반민족 반민주 반 통일의 냉전 수구적인 방상훈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가 16일 “지금 우리나라는 과거 어느 때보다 총체적인 위기에 처해 있다”며 시국성명서를 발표했다. 예장(통합)은 새문안교회·영락교회·소망교회·온누리교회 등 전국 690여개 교회 240만명의 교인이 소속된 국내 기독교의 중추 교단이다.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이 IMF 관리체제 때보다 심하여 국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정부는 민생문제를 도외시한 채 과거사 들추기, 국가보안법 폐지, 비판 언론에 대한 압박 등 이념적이고 정략적인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의 주장대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가 “경제적 어려움이 IMF 관리체제 때보다 심하여 국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정부는 민생문제를 도외시한 채 과거사 들추기, 국가보안법 폐지, 비판 언론에 대한 압박 등 이념적이고 정략적인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면 동의 하지 않는다. 적어도 한국사회의 빛과 소금이 돼야할 성직자들이라면 세속적 현실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우리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총칼로 약탈하고 광주에서 국민들을 대량학살한 전두환 정권을 위해 구국 기도 조찬회를 열어주었던 한국의 기독교계 지도자들의 잘못된 시국인식에 의한 세속적인 탈선행위를 두눈으로 똑똑히 보아왔다.
(홍재희) ======= 지금 세속적인 한국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과거사문제 .국가보안법 폐지.언론개혁문제는 대한민국이 표방하고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인권신장과 권력화된 언론을 국민의 편에서서 바른 언론의 역할을 다할수 있는 재자리 를 찾아주기위해서 위해서 더 이상 미룰수 없는 지상과제이다. 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국가보안법 폐지문제는 전세계 적으로 반문명적이고 야만적인 반민주 악법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폐지를 권고해 왔고 대한민국의 국가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정부는 한국의 국가보안법 위반자들이 미국에 들어 왔을때 범죄행위로 인정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폐지를 요구하고 있는 냉전 수구집단들의 우물안 개구리식의 쓸모없는 악법이다.
(홍재희) ======. 그런 악법의 문제는 통속적이고 세속적인 우리들의 시각으로 봐도 더 이상 존치시킬 근거가 없다고 보는데 하물며 고등종교의 거룩한 이상을 이땅에 실현하고 세속적 가치보다 더 높은 도덕성을 추구해야 할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가 당장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사해동포주의와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는 국가보안법이라는 불의에 눈감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고등종교 지도자들의 목소리라고 볼수 없다. 국가보안법 폐지문제나 과거사 진상규명문제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표방하고 있는 민주주의 가치를 보다 더 명확하게 뿌리내리게 하는 민주체제의 체질강화작업이다.
(홍재희) ====== 그런작업에 대해서 경제핑계를 대며 명색이 종교지도자들이라는 사람들이 세속적인 우리들의 가치관 보다도 뒤떨어진 현실인식을 가지고 종교적 이상을 어떻게 이땅에 구현한다는 말인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가 진실로 정의를 구현하는 종교집단이라면 비판언론 운운하며 친일 반민족적인 범죄행위를 한 수구족벌세습사주집단을 비판언론으로 미화하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행위에 대해서 부끄러워 해야한다.,
(홍재희) ==== 명색이 성식자라는 사람들이 어떻게 민족을 배반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인권을 짓밟으며 군사독재정권과 권언유착을 통해 언론자유를 말살하는데 기여하면서 오늘에 이른 반민주 반민족 반인권 반사회적인 집단들이 누리고 있는 수구적 어론권력의 폭력성을 비판언론이라고 미화하고 있는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의 세속적인 현실인식이 이정도 밖에 안되는가? 그것이 예수가 이땅에 실현하고자 하는 정의와 부합하는 것인가?
(홍재희) ===== 이러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의 현실인식은 한국종교의 부조리한 세속정치와의 유착을 의미한다고 본다. 예장측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지금 우리사회가 과거사문제 .국가보안법 폐지.언론개혁문제에 만 매달리고 민생문제를 도외시하고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 예장측은 누가 지금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말인가? 민생문제는 그것대로 현재 온 사회가 심혈을 기울여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가 사회에 대해서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알고 비판해야한다.
(홍재희) ==== 그리고 과거사 문제도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덮어야 한다면 그렇듯이 어려운 세속의 현실을 도위시하고 당장 민생경제에 우선 가시적으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의 종교적 설파를 스스로 중단하고 지금 예장측이 국민들의 민생경제가 호전될때까지 종교할동을 중단하고 민생경제에 매진하고 있는가? 예장측은 한국사회 구성원으로서 지금 이 어려운 현실에 대해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가? 예장이 국민들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종교적 이상을 구현하는 작업을 중단할수 없듯이 마찬가지로 경제가 어렵다는 것 하나만으로 다른 모든 문제점들을 덮고가 자는 얘기는 한국사회의 심각한 병폐를 더욱더 중증으로 악화 시키는 것일 뿐이다.
(홍재희) ===== 예장측이 주장하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이 IMF 관리체제 때보다 심하여 국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현실이 어디에서 비롯 됐으며 어떻게 해야한다고 보는가? 예장측은 그런 대안이 없는 일방적인 비방만을 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높은 이상을 추구해야할 종교집단으로서 이런 무책임한 망발이 어디 있다는 말인가? 경제적 어려움이 IMF 관리체제 때보다 심하여 국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극복하고 한국의 경제는 물론 총체적으로 부실해진 한국사회를 바로세우기 위해 현재 각종변화와 개혁작업이 총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의 인기에 연연해 좋은 것 좋다는 식으로 넘어간다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과거사 문제 국보법 문제 언론개혁문제등을 덮고 갈수 있다. 그러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더욱더 심각한 병폐가 쌓여 현재 한국사회가 더 이상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돼 있는 고통스러운 현실의 연장일 뿐이다. 그래서 고통스럽더라도 변화와 개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를 위해서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또 “민주화 세력이라고 자처하는 현 정권이 과거 권위주의 정권 못지않게 여론을 무시하고 독선과 비민주, 반대세력에 대한 압박에 나서면서 우리 사회는 과거 어느 때 못지않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마디로 나라가 먹고살기도 힘들고 자유민주주의도 위협받는 이중의 위기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성명은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 행정수도 졸속 이전 반대 및 국민 의견 수렴,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KBS·MBC를 관변화하는 언론 정책 반대 등 5개 항을 요구하고 “정부가 끝내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교회는 민주화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각오로 이에 대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 또 “민주화 세력이라고 자처하는 현 정권이 과거 권위주의 정권 못지않게 여론을 무시하고 독선과 비민주, 반대세력에 대한 압박에 나서면서 우리 사회는 과거 어느 때 못지않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금 추진하고 있는 변화와 개혁작업은 2002년 대선과 2004년 4 . 15 총선의 결과 국민들이 수구정치집단보다 상대적으로 개혁집단들을 선택해 한국사회의 총체적인 모순을 극복해 나가라고 국민들이 뜻을 모아준 가운데 법과 절차와 제도에 의해 추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 여론을 무시하고 독선과 비민주 라는 말인가?
(홍재희) =====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의 주장대로 라면 2002년 대선과 2004년 4 . 15 총선을 통해 민주적인 법과 제도적 절차에 따라 국민들이 만들어준 정치질서는 무시하고 그런 가운데 현재의 상황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시류에 따라 급변하고 있는 불명확한 여론의 흐름에 따라 모든 국책사업이나 변화와 개혁 그리고 국정수행을 중단하고 모든 국사를 중단하란 말인가? 그러한 주장은 국민들이 법과 제도를 통해 선택한 민주정치 기본질서에 대한 정면부정행위이다. 선거를 무엇때문에 하는가? 그러한 요구 자체가 바로 민주주의에 대한 위기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본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는 민주적인 상식에 부합되는 주장을 해라?
(홍재희) ===== 조선사설은 ” 한마디로 나라가 먹고살기도 힘들고 자유민주주의도 위협받는 이중의 위기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성명은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 행정수도 졸속 이전 반대 및 국민 의견 수렴,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KBS·MBC를 관변화하는 언론 정책 반대 등 5개 항을 요구하고 “정부가 끝내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교회는 민주화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각오로 이에 대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예수의 이상을 구현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가 반인권적인 악법인 국가보안법수호와 중세봉건 영주의 폐쇄성을 닮아가고 있는 사립학교법 수호 수구정치적 집단들이 상투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행정수도 졸속 이전 반대등에 집착하고 있다면 그러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주장은 바로 수구언론권력인 조선일보와 수구정치집단인 한나라당과 함께 한국의 민주화와 지방분권에 반대하고 그리고 한국인들의 인권을 유린하는데 동참하는 의미로서 그런 세속적 타락상에 스스로 빠진다면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의 종교적 공신력만이 실추될 뿐이다.
(홍재희) ======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등이 요구하고 있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KBS·MBC를 관변화하는 언론 정책 반대 등 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다. 지금 정치권력이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면 현재와 같이 조. 중 . 동이 대통령을 성역없이 비판할수 있다는 말인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가 그런 시대착오적인 인식을 하고 있다면 국민들을 학살하고 한국의 민주주의를 총칼로 짓밟은 전두환 정권의 앞날을 위해 구국 조찬기도회를 가졌던 한국기독교계 지도자들의 탈선적 행태를 2004년 한국사회에 다시 르네상스화 시키겠다는 것으로 밖에 볼수 없다.
(홍재희) ===== 그러나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이 분명히 알아야 할점은 국민들을 학살하고 한국의 민주주의를 총칼로 짓밟은 전두환 정권의 앞날을 위해 구국 조찬기도회를 대한민국의 성직자들이 해줬지만 지금 전두환 정권시절의 가치는 한국사회에서 극복돼 나가야할 과거의 반민주적 반인권적 반 사회적 가치였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의 주장은 그 시대의 과거 전철을 밟고 있는 듯 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측이 지금 민주화 운동을 해야 할 그어떤 반민주적인 억압정치가 자행이라도 되고 있다면 근거를 한번 제시해 보아라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시국선언이 잇따른다는 것은 그 사회의 운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뜻이다. 천주교 김수환(金壽煥) 추기경과 불교 법장(法長) 조계종 총무원장, 길자연(吉自延)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등 종교 지도자들의 잇단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입장 표명에 이어 나온 예장(통합)의 성명은 여론을 무시한 정부의 폭주(暴走)가 도를 넘어선 데 대한 우려가 종교계에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명은 “민족과 국가가 당면하고 있는 정치적 혼란과 나라의 정체성에 대한 불안, 사회적 편가르기와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국민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종교인들의 목소리는 결국 교인의 목소리이고 나아가 국민의 목소리다. 교회와 사찰과 성당에서 오가는 이 같은 목소리가 정부에만 들리지 않는다면 국가의 장래는 깜깜하고 국민의 고통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요즘 종교계인사들의 이른바 시국선언을 접하면서 한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면서 성역으로 여겨져온 종교계 일각의 일탈된 수구정치적 발언들을 보면서 한국사회의 긍정적 변화에 종교계일각의 역할들이 현실적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불교와 기독교등의 종교지도자들중에는 반세기 이상 지속돼온 한반도의 분단고착화 정치에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세속적으로 순치된 안타까운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홍재희) ===== 수구족벌언론권력들의 여론 플레이에 무의식중에 순치돼 있는 종교인 지도자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세속적인 가치 보다 높은 종교적 가치를 유지하며 정신적 지주로서의 종교지도자들의 사회 통합적 역할이 아닌 이념적으로 편을 갈라놓고 보수와 진보의 분파성을 심화 시키는 세속정치의 한편에 서서 사회통합과 변화와 개혁이 아닌 수구기득권을 지키는 세속정치적 선택을 보여주고 있는 종교지도자들의 행태는 결코 무비판적으로 보호받아야할 가치로 볼수 없다.
(홍재희) ===== 지금 민족과 국가가 당면한 문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나아가기 위해서는 일정정도의 고통이 수반되는 과정을 거치지 않을수 없다. 그러나 일부 종교지도자들은 그러한 세속적 가치조차 따라오지 못하고 변화에 대한 고통의 두려움 때문에 변화와 개혁을 분열과 혼란으로 인식하고 있는 일부 수구세력들의 여론의 뒤를 따라다니며 대변해주고 있는 듯한 종교지도자들의 태도는 21세기를 지향하고 있는 국민들이 이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종교지도자들이 민생경제회복과 국민통합 그리고 오물투성이로 얼룩진 민족의 정체성과 국가적 폭력행위로 훼손된 국가의 정체성 조 . 중 . 동 수구족벌언론세습사주언론권력에 의해서 거꾸로 물구나무선 한국사회의 가치관을 바로 세우기위한 대안을 김수환 추기경이나 법장스님 그리고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측은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홍재희) ===== 그렇다면 이대로 정체된 가운데 현상유지를 하며 김수환 추기경과 법장스님과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이 형성하고 있는 세속적인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기득권의 퇴행적 틀을 지속시키자는 얘기밖에 더 되겠는가? 김수환 추기경과 법장스님 그리고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은 변화와 개혁을 추구해 나가는 과정에서 수구집단의 저항에 부딪히고 있는 정부의 발목을 잡기에 앞서 김수환 추기경님 번장 스님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가 우리한국사회의 미래지향적인 변화를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선견지명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발목만 잡고 있는 형국이다. 종교 지도자들 정신 차리시오 . 친일 반민족 반민주 반통일의 냉전 수구적인 방상훈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의 언론플레이에 순치된 종교인들의 목소리는 결코 우리사회의 민생 경제 살리기와 총체적인 변화와 개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종교계 지도자들이 지향하고 있는 변화와 개혁은 무엇인가?
[사설] 혼돈의 시대에 다시울리는 교계의 목소리 (조선일보 2004년 9월17일자)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가 16일 “지금 우리나라는 과거 어느 때보다 총체적인 위기에 처해 있다”며 시국성명서를 발표했다. 예장(통합)은 새문안교회·영락교회·소망교회·온누리교회 등 전국 690여개 교회 240만명의 교인이 소속된 국내 기독교의 중추 교단이다.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이 IMF 관리체제 때보다 심하여 국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정부는 민생문제를 도외시한 채 과거사 들추기, 국가보안법 폐지, 비판 언론에 대한 압박 등 이념적이고 정략적인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화 세력이라고 자처하는 현 정권이 과거 권위주의 정권 못지않게 여론을 무시하고 독선과 비민주, 반대세력에 대한 압박에 나서면서 우리 사회는 과거 어느 때 못지않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마디로 나라가 먹고살기도 힘들고 자유민주주의도 위협받는 이중의 위기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성명은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 행정수도 졸속 이전 반대 및 국민 의견 수렴,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KBS·MBC를 관변화하는 언론 정책 반대 등 5개 항을 요구하고 “정부가 끝내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교회는 민주화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각오로 이에 대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시국선언이 잇따른다는 것은 그 사회의 운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뜻이다. 천주교 김수환(金壽煥) 추기경과 불교 법장(法長) 조계종 총무원장, 길자연(吉自延)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등 종교 지도자들의 잇단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입장 표명에 이어 나온 예장(통합)의 성명은 여론을 무시한 정부의 폭주(暴走)가 도를 넘어선 데 대한 우려가 종교계에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명은 “민족과 국가가 당면하고 있는 정치적 혼란과 나라의 정체성에 대한 불안, 사회적 편가르기와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국민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종교인들의 목소리는 결국 교인의 목소리이고 나아가 국민의 목소리다. 교회와 사찰과 성당에서 오가는 이 같은 목소리가 정부에만 들리지 않는다면 국가의 장래는 깜깜하고 국민의 고통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입력 : 2004.09.16 19:56 53' / 수정 : 2004.09.16 21:08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