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설] KBS 시청률 올리기가 쓰러뜨린 성우(聲優) 장정진씨 에 대해서
(홍재희) ======= 친일 반민족 반민주 반 통일의 냉전 수구적인 방상훈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 만화영화 ‘달려라 하니’의 인기 성우 장정진씨가 KBS 2TV 오락프로그램 녹화 도중 급하게 떡을 먹는 게임을 하다 기도가 막혀 중태에 빠졌다. 최근 들어 TV 채널들마다 경쟁적으로 틀어대고 있는 저질 가학성(加虐性) 오락 프로그램이 위험수위다 싶더니 결국 한 사람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사태에까지 이른 것이다. 지상파 4개 TV 채널 중 KBS 2TV의 시청률은 현재 66개월째 최하위다. 그리고 이 낮은 시청률 때문에 광고주들이 KBS에 광고 내기를 기피해 광고 수입이 떨어진 것이다. KBS가 진짜 공영방송이라면 보다 많은 시청자들이 KBS 프로그램을 좋아해 그쪽으로 채널을 돌리도록 질(質) 높고 재미도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기 성우 장정진씨가 KBS 2TV 오락프로그램 녹화 도중 급하게 떡을 먹는 게임을 하다 기도가 막혀 중태에 빠진 사건은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조선사설의 주장대로 인기 성우 장정진씨가 KBS 2TV 오락프로그램 녹화 도중 급하게 떡을 먹는 게임을 하다 기도가 막혀 중태에 빠진 문제 하나만을 가지고 KBS 가 시청율 경쟁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매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SBS와 비교해 본다면 공영성 측면에서 상당한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지상파 4개 TV 채널 중 KBS 2TV의 시청률은 현재 66개월째 최하위다. 그리고 이 낮은 시청률 때문에 광고주들이 KBS에 광고 내기를 기피해 광고 수입이 떨어진 것이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청률이 낮다는 것은 상업방송의 시청률경쟁과는 다른 측면에서 상업방송들이 시청율이 낮다는 핑계로 그래서 광고주들이 광고를 주지않는다는 이유로 해서 외면하고 있는 교양프로그램의 공익성을 추구하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수준 높은 방송제작방향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
(홍재희) ===== 그렇기 때문에 조선사설의 주장과 같이 KBS에 광고가 적게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으로만 볼것이 아니라고 본다. KBS 2TV의 운영을 일부 광고수주에 의존하고 있었던 이제까지의 공영방송예산 충원방식을 공영방송의 취지를 살리는 측면에서 광고에 의존하지 않고 시청자들이 납부하고 있는 수신료등을 현실화 해서 완전공영방송의 프로그램제작 체제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렇게 하면 이번과 같이 시청율 경쟁에서 살아남아 광고수주를 원활하게 하기위한 프로그램의 제작을 위해 무리수를 두지않아도 될 것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그러나 KBS의 해법(解法)은 정반대다. 하나는 이번처럼 누가 더 저질(低質)이냐로 승부하듯이 상업방송과 저질 경쟁을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공영방송의 자리를 이용해 방송광고공사에 압력을 넣는 것이다. 지난번 KBS 이종수 이사장이 “카메라 기자도 쫓아가서 방송광고공사에 압력을 행사하자”고 제안을 하고 이에 정연주 사장이 “감사하다. 큰 힘이 된다”고 맞장구친 일도 이런 배경과 정신상태에서 빚어진 일이다.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정 사장의 언론관은 “일반 신문의 경우엔 편집국장이 (광고수주에) 직접 나서고 있다”는 발언에 그대로 드러난다. 그가 만일 제대로 된 신문사에서 제대로 된 언론인의 수업을 받은 사람이라면 생각도 못할 발언이다.“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 지난번 KBS 이종수 이사장이 “카메라 기자도 쫓아가서 방송광고공사에 압력을 행사하자”고 제안을 하고 이에 정연주 사장이 “감사하다. 큰 힘이 된다”고 맞장구친 일“ 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조선사설이 지적하고 있는 그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실제 있었던 것인지 조선사설에 묻고자한다. 그리고 조선사설은 ”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정 사장의 언론관은 “일반 신문의 경우엔 편집국장이 (광고수주에) 직접 나서고 있다”는 발언에 그대로 드러난다. 그가 만일 제대로 된 신문사에서 제대로 된 언론인의 수업을 받은 사람이라면 생각도 못할 발언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이 정연주 사장의 말에 대해서 반박하고 있는데 조선일보 사설을 작성한 사람이 제대로 된 신문사에서 제대로 된 언론인의 수업을 받은 사람이라면 그런 소리 부끄러워서 하지 못할 것이다.
(홍재희) ===== 조선일보 . 중앙일보 . 동아일보는 언론소비자입장에서 아무리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해도 제대로 된 신문사에서 제대로 된 언론인의 수업을 받은 사람들이 근무하는 언론사로 볼수 없다. 조 . 중 . 동은 서로 자사의 신문구독자수를 확보하기 위해 상호 치열한 경쟁을 벌이다가 몇 년전에는 조 . 중 . 동이 서로 영역다툼을 벌인 끝에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살인사건까지 발생하지 않았는가? 조 . 중 . 동 자기들이 사람잡은 사건은 괜찮은 것인가? 그런 조 . 중 . 동의 범주에 들어가 있는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감히 제대로 된 신문사에서 제대로 된 언론인의 수업을 받은 사람 운운하며 정연주 사장을 비판할 도적적 윤리적 정당성을 갖추고 있는지 묻지 않을수 없다.
(홍재희) ===== KBS는 많은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일보 . 중앙일보 . 동아일보와 같이 하루에도 수백만부씩의 무가지를 발행해서 비싼 외화를 들여 수입해온 신문용지를 발행하자마자 폐지처분하는 낭비와 조 . 종 . 동이 서로 구독자확보를 위해 경쟁하기위해 한해 수백억원씩의 독자들 구독료와 광고수입료등를 조 . 중 . 동의 불공정 반칙 경쟁을 통한 독자확보경쟁에 마치 밑빠진 독에 물 붓기식의 낭비와 같은 해악은 끼치지 않고 있다.
(홍재희) ===== 조선사설이 비판하고 있는 정연주 사장은 적어도 조 . 중 . 동이 정통성 없는 정치권력과 권언유착을 통해 한국의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말살하며 국민들 위에 군림하는 수구족벌언론권력의 완장을 차고 기득권화 돼 있을때 한국의 언론자유와 민주화 운동에 상당부분 기여한 사람이다. 그런 정연주사장에 대해서 이미 권력화된 조선일보가 사설을 통해서 비판하고 있는 것은 신문과 방송의 이종매체간 순수한 비판과 견제의 의미가 아닌 수구정치집단의 시대착오성에 메스를 가하고 있는 KBS의 책임자인 정연주 사장에 대한 수구정치집단인 조선일보의 수구 정치적 공세의 성격이 다분히 깔려있다. 정연주 사장에 대한 비판의 자격이 전혀 없는 조선일보의 정치적 공세의 성격이 강하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그러나 그가 몸담았던 언론환경과 그 속에서 키워온 비뚤어진 언론관은 편집국장이 광고 달라고 나서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착각하게 만든 것이다. 이런 사장 아래서 현장의 제작자들이 출연자의 인격이나 안전은 어디로 가든 프로그램 시청률 높이기에 사활을 걸지 않으면 이상한 일이다. 결국 지금의 KBS는, 1TV는 권력과 밀착한 편파방송의 사령탑 역할을 하느라 공영방송의 본분을 잃었고, 2TV는 광고수익을 위해 상업방송과 저질 경쟁에 몰두함으로써 국민의 시청료를 받는 방송으로서의 품위를 잃어버렸다. 엊그제 KBS의 사내 비판세력으로 출범한 KBS발전협의회가 창립선언문에서 “KBS는 지금 지난 어느 정권 때보다 철저한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정 사장의 코드 맞추기에 급급한 프로그램들이 광고시장에서 KBS에 대한 신뢰를 감소시켰다”고 한 것은 이를 두고 한 말일 것이다.“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 그러나 그가 몸담았던 언론환경과 그 속에서 키워온 비뚤어진 언론관은 편집국장이 광고 달라고 나서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착각하게 만든 것이다. 이런 사장 아래서 현장의 제작자들이 출연자의 인격이나 안전은 어디로 가든 프로그램 시청률 높이기에 사활을 걸지 않으면 이상한 일이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가 재벌들의 광고수주를 위해서 지금까지 재벌들에 대해서 언론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기능인 비판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재벌들의 나팔수 노릇을 일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알고 세상이 다알고 있는 사실이다.
(홍재희) ====== 조선일보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지금까지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가 한국의 대표적인 재벌그룹들을 단한번이라도 정면 비판하고 재벌오너들이 지난 대선에서 “차떼기”로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한 명명백백한 불법행위에 제대로 사법당국의 조사조차 받지 않고 피해나간 특권과 재벌오너에 대한 성격에 대해서 조선일보가 단 한번이 라로 사회적 공기인 신문의 바른목소리를 내는 차원에서 독자들의 편에 서서 당당하게 비판한 적이 있었는지 한번 조선일보는 대답해 보아라? 조선일보가 접근하고 있는 언론환경은 이렇듯이 비뚤어진 비정상이 일상화 돼 있는 가운데 조선사설이 정연주 사장이 지적하고 있는 뼈아픈 언론계 내부의 자성의 목소리를 마치 강건너 불구경하듯 남에 말하듯 하고 있는 것은 조선일보가 제분수를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이다.
(홍재희) ===== 그리고 방씨 족벌의 소유와 경영과 편집에 대한 독점적인 영향력행사에 절대적으로 통제돼 있는 조선일보의 임직원들과 달리 현장의 KBS의 제작자들은 자율적인 방송프로그램의 제작에 충실하고 있다고 본다. 문제는 정연주 사장에게서 찾기보다 구조적으로 일정부분의 예산을 광고수익에 의존하는 문제점을 공영방송의 한계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조선사설은 그런 대안제시는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KBS는 광고방송을 폐지하고 공영방송답게 수신료와 공익적 예산의 확보를 통해 국민들에게 수준높은 공영방송의 진수를보여줄수 있는 질적인 도약을 해야한다고 본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KBS는, 1TV는 권력과 밀착한 편파방송의 사령탑 역할을 하느라 공영방송의 본분을 잃었고, ... 엊그제 KBS의 사내 비판세력으로 출범한 KBS발전협의회가 창립선언문에서 “KBS는 지금 지난 어느 정권 때보다 철저한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정 사장의 코드 맞추기에 급급한 프로그램들이 광고시장에서 KBS에 대한 신뢰를 감소시켰다”고 한 것은 이를 두고 한 말일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다. 현 정연주 사장은 KBS가 어느 정권 때보다 철저한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면 현재 사장직에 머물수 없는 인물이다.
(홍재희) ===== 그리고 KBS 내부에 정연주사장의 방송편성방침과 KBS 내부의 문제점들을 대외적으로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목소리가 조직화돼서 존재하고 있다는점은 방씨족벌의 조선일보 사주체제가 소유와 경영과 편집권을 독점적이고 배타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조선일보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다. 조선일보 내부에서 조선일보의 정체성과 경영과 편집과 소유의 형태에 대해서 방씨족벌이 완벽하게 잘 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조선일보 내부의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 않은것이 아니라 조선일보내부에 스스로에 대한 비판의 문화가 방씨족벌의 언론권력에 의해서 발붙일 것이 없기 때문이다.
(홍재희) ===== 그런 조선일보 사설이 조선일보에 대한 스스로의 문제제기 조차 허용되지않고 있는 조선일보의 언론권력문화가 KBS 내부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반대의 목소리가 조직화 돼서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서는 것에 대해서 전혀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고 천연덕스럽게 인용하고 있는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조선일보는 KBS의 1/10 만큼만이라도 내부적으로 변화를 보여봐라. 이러한 KBS 내부의 반대 목소리가 정권과 KBS의 경영진과 방송형태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다는 것 하나만을 놓고봐도 KBS가 정권을 위한 방송이 아니라는 것을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다. 권력의 하수인노릇을 한다면 이런 반대의 조직이 KBS 내부에 결성될수 없다. 조선사설 안 그 런가?
(홍재희) ====== KBS가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다면 정연주 사장임명 직전에 노무현 대통령은 서동권씨를 사장에 임명하려 했으나 KBS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 심지어 한나라당의 반대에 부딪혀 노무현 대통령이 내정한 서동권씨를 KBS사장에 임명하지 못한것에 대해서 조선일보는 어떻게 생각하나? 그리고 난 뒤에 정연주씨가 임명권자와 사민사회단체 그리고 KBS 노동조합의 커다란 반대없이 현재까지 KBS사장직을 맡고 있다고 본다. 그런측면에서 접근해 볼때 조선일보와 KBS발전협의회가 창립선언문에서 “KBS는 지금 지난 어느 정권 때보다 철저한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른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본다.
(홍재희) ====== 대통령이 임명하려 했던 사장후보자를 KBS 노동조합이 반대해 대통령의 뜻을 무력화 시킨 KBS의 노동조합을 비롯한 현업 방송인들이 정연주사장의 영향력에 행사에 굴복해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KBS 방송의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방송인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본다. 조선일보와 같이 방씨 세습족벌의 조선일보체제에 맹목적으로 순치돼 있는 조선일보의 임직원들이 방사장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하고 있는 것과 같은 수구세습족벌사주체제에 복속하는 문화가 KBS방송의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방송인들에게는 일상화 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홍재희) ===== 물론 KBS가 과거 군사독재 정권때에는 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했었다. 그것을 인정하고 있고 반성도 하고 있고 사과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다고 본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과거 독재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한 것에 대해서 사과나 반성이 전혀 없다. 그리고 지금도 조선일보는 수구정치집단의 충실한 나팔수 역할에 흡족해 하고 있다. 반면에 KBS는 수구정치집단의 반대편에서서 변화와 개혁을 지향하며 사실상 조선일보의 방씨 족벌의 언론권력집단과 대척점에 서있는 상황이다.
(홍재희) ===== 또한 정연주 사장이 과거 방씨 족벌과 같이 권력의 하수인 노릇을 할 언론인은 아니라고 본다. 조선일보는 이종매체에 대한 비판을 할때 명확한 근거와 독자들에게 설득력있는 논조를 통해 언론발전에 기여할 생각은 하지 않고 수구정치 권력집단화돼 있는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와 다른 변화와 개혁을 지향하고 있는 공영방송을 마치 특정정권의 하수인노릇을 하고 있는 양 매도한다고 해서 조선일보가 현재 겪고 있는 정체성의 위기 . 운영상의 위기 . 존재자체에 대한 위기 등 조선일보 방씨 족벌이 현재 겪고 있는 위기의 본질속에서 헤어 나올수 없다.
(홍재희) ===== 권력의 편에 서있다고 KBS를 비판하고 있는 조선일보야 말로 사설과 칼럼과 기사를 통해서는 노무현 정권을 비판하고 한편으로 조선일보의 광고 면에서는 노무현 정권의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주는 댓가로 한해에도 수십억원씩의 국민들 혈세인 정부광고 홍보료를 정부를 홍보해준 댓가로 챙겨가고 있지 않은가? 이런 조선일보가 진정한 의미에서 정치권력을 비판하고 있는 언론이라고 볼수 있을까?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는 조선일보가 한해에도 수십억원이나 되는 국민들의 소중한 혈세인 노무현 정부를 홍보해 주는 광고 댓가로 받아챙겨가면서 노무현 정부를 조선일보가 비판하는 언론이라고? 조선일보 어떻게 생각하나?
(홍재희) ======조선일보 스스로에 대한 변화와 개혁없이 KBS 2TV의 특정 오락프로그램 녹화 도중 발생한 문제등의 지엽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방송을 비판하는 것으로 조선일보가 현재 겪고 있는 위기의 본질적인 해소에 전혀 도움이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KBS는 공영방송답게 하루속히 상업광고수주의 부담 속에서 저질 시청율경쟁을 통해 훼손되고 있는 정체성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수신료 현실화 방안등 상업광고에 의존하지 않은 방송운영 예산확보를 통해 공영방송의 위상을 바로 세워 나가야 한다.
[사설] KBS 시청률 올리기가 쓰러뜨린 성우(聲優) 장정진씨 (조선일보 2004년 9월16일자)
만화영화 ‘달려라 하니’의 인기 성우 장정진씨가 KBS 2TV 오락프로그램 녹화 도중 급하게 떡을 먹는 게임을 하다 기도가 막혀 중태에 빠졌다.
최근 들어 TV 채널들마다 경쟁적으로 틀어대고 있는 저질 가학성(加虐性) 오락 프로그램이 위험수위다 싶더니 결국 한 사람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사태에까지 이른 것이다. 지상파 4개 TV 채널 중 KBS 2TV의 시청률은 현재 66개월째 최하위다.
그리고 이 낮은 시청률 때문에 광고주들이 KBS에 광고 내기를 기피해 광고 수입이 떨어진
것이다. KBS가 진짜 공영방송이라면 보다 많은 시청자들이 KBS 프로그램을 좋아해 그쪽으로 채널을 돌리도록 질(質) 높고 재미도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러나 KBS의 해법(解法)은 정반대다. 하나는 이번처럼 누가 더 저질(低質)이냐로 승부하듯이 상업방송과 저질 경쟁을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공영방송의 자리를 이용해 방송광고공사에 압력을 넣는 것이다.
지난번 KBS 이종수 이사장이 “카메라 기자도 쫓아가서 방송광고공사에 압력을 행사하자”고 제안을 하고 이에 정연주 사장이 “감사하다. 큰 힘이 된다”고 맞장구친 일도 이런 배경과 정신상태에서 빚어진 일이다.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정 사장의 언론관은 “일반 신문의 경우엔 편집국장이 (광고수주에) 직접 나서고 있다”는 발언에 그대로 드러난다. 그가 만일 제대로 된 신문사에서 제대로 된 언론인의 수업을 받은 사람이라면 생각도 못할 발언이다.
그러나 그가 몸담았던 언론환경과 그 속에서 키워온 비뚤어진 언론관은 편집국장이 광고 달라고 나서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착각하게 만든 것이다. 이런 사장 아래서 현장의 제작자들이 출연자의 인격이나 안전은 어디로 가든 프로그램 시청률 높이기에 사활을 걸지 않으면 이상한 일이다.
결국 지금의 KBS는, 1TV는 권력과 밀착한 편파방송의 사령탑 역할을 하느라 공영방송의 본분을 잃었고, 2TV는 광고수익을 위해 상업방송과 저질 경쟁에 몰두함으로써 국민의 시청료를 받는 방송으로서의 품위를 잃어버렸다.
엊그제 KBS의 사내 비판세력으로 출범한 KBS발전협의회가 창립선언문에서 “KBS는 지금 지난 어느 정권 때보다 철저한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정 사장의 코드 맞추기에 급급한 프로그램들이 광고시장에서 KBS에 대한 신뢰를 감소시켰다”고 한 것은 이를 두고 한 말일 것이다. 입력 : 2004.09.15 18:50 23' / 수정 : 2004.09.15 19: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