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대진대학교 도시공학과에서 교통을 전공하고 있는 4학년 학생입니다.
교통영향평가 통폐합에 대한 학생의 입장으로서
현재 지금 상당히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갈피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1986년 교통영향평가를 시작하면서 이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생소하기만 하던 전공인 교통이 교통전문인을 양성함으로써
과거에 계획 없이 마구잡이로 건설하고 증축시켰던 도로와 도시를 보다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만듬으로써 사람중심의 교통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들려오는 교통영향평가 통폐합이라는 신문기사와
선배님들과 교수님들의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들어버린 저로써는 제가 앞으로
더욱더 공부를 해야 하는 교통이라는 학문이 전혀 이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
학문이 되어버렸나?하는 의구심에 밤잠을 이루지 못 하구 그동안 멀리하였던
참이슬과 구름과자를 너무나 가까이 하게 되어 몸과 마음이
상하고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해 학업에 전념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어찌 황당한 처사입니까? 망가지는 몸은 누가 책임지고 나를 따르고 있는
후배들에게는 뭐라고 말해 줘야하는 겁니까
나날이 늘어가는 교통대란에 휘발유를 뿌리려는 겁니까?
서울이라는 작은 도시에 인구가 몇 명 인지 아십니까? 이러한 특수한 상황에 맞는
교통영향평가의 통폐합은 지식인으로써 생각하기에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처사입니다.
감사원장님이 바뀌기 전에 용인의 난개발결과를 보시고 교통영향평가를
강화해야하겠다고 하시고는 감사원장님이 바뀌고 나서는
교통영향평가를 통폐합 시킨다고 하니 애들 소꼽장난도 아니고 고위층의
한사람의 의견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이 말을 바꿔버린다면 이 어찌 누구를
믿고 일하고 공부하여야 하는 것입니까?
국민의 세금으로 대다수의 국민들의 편의를 위한 교통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교통 환경은 생각지도 않고 몇몇 건축주들의 배를 채워주려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처사인지...
아직 국민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다만 소수의 교통을 전공하고 있거나 교통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만이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란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통영향평가가 개발사업에 있어 규제가 아닌 시민들과
각 지역의 교통 환경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방어선 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