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다음에 교도관 아내들의 모임에서 펴온글입니다..
어느 교도관의 죽음
번호:37 글쓴이: 얼음공주
조회:212 날짜:2004/07/13 10:20
대전교도소에서 교도관이 수용자에게 폭행당하여 뇌사에 빠졌습니다.
인권을 강조함을 넘어서 교도관에게 강요되며, 반면 직원의 안전과
방어는 최소한으로 되어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인권이라는 망상에 빠져 질서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교도관은 거의 무장이 해제된 상태로 어떠한 경우도 실력을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겨우, 사고가 나서야 수습할 수 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살인을 저지르고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사람에게 인권을 존중한 결과입니다.
누군가 그러겠지요.
좀 잘하지,
외부병원에서 수용자를 계호하는 것이아니라 거의 보호에 가까우며
심지어 수갑을 차기 거부하는 경우 온갖 소란을 다 부립니다.
교도관은 그런 수용자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징벌에 처할 수 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환자이기 때문입니다.
환자를 징벌에 처했다가 문제가 생겼을 경우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형사고발에다가 심지어 손해배상등의 민사소송까지 따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수용자에게는 막강한 힘이 인권위원회와 각종 사회인권단체가 되어 줍니다.
만약, 교도관은 혼자서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법무부도 절대 교도관의 편이 아니고, 교정국도 힘이 되어 주지 못하고
소속기관은 외면하는 일이 다반사고 이리 저리 불려다니다가
결국 지키고 맙니다.
이젠, 수용자는 고양이 이며 교도관은 한마리 쥐에 불과합니다.
어느 누가 나서서 교정의 질서를 잡기위하여 고양이의 목에 방울을 달겠습니까.
오늘, 이 사건은 교도관 전체의 죽음이며 법무부 죽음의 전주곡입니다.
누가 이 교도관을 죽음에 이르게 했습니까
정신질환의 전력이 있는 수용자를 미숙하게 다루어 일어난 단순한 사고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일만 이천 교도관은 나도 당할 수 있는 대상이라고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장관님께!
장관님, 당신은 법무부 식구에게 인권을 강조하셨습니다.
국민에게 봉사하여야하는 공무원이 식구라는 식의 표현이 어울리지 않다고 보실수 있지만, 한솥밥을 먹고있거나 비슷한 밥벌이를 하고있기에
쓰는 표현입니다.
우리는 국민에게 봉사를 위하여 직장에 출근하지만,
내적으로는 가정을 지키기 위하여 출근할 뿐입니다.
매일, 폭력과 과중한 야근업무에 씨달리며 참고있습니다.
장관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무엇을 해주셨나요.
인권이라는 외부의 압력으로부터 우리의 권리를 지키기위하여
무엇을 해주셨습니까.
더디어 한 교도관의 죽음을 선물하신겁니까.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재물로 교도관을 바치십시요.
혹시라도 제가 그 제물이 되지 않기를 바랄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