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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독도` 게임 관련 통일부 맹공

"뉴스보고 황당해서 글을 올립니다. 왜 우리나라 땅인 독도를 못쓰게 허가를 안해줍니까? 참! 황당하네요. 바다를 지키고 있는데 저한테도 참 힘 빠지는 소리입니다. 우리가 고생해서 지키고 있는 독도를 왜?"



통일부가 네티즌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북한이 개발한 모바일 게임 '독도를 지켜라'에 대해 통일부가 서비스 승인을 해주지 않은 것에 대해 네티즌이 분개하고 있는 것이다.



통일부 홈페이지 게시판은 며칠째 성토의 장이 되고 있다.



'임종수 씨'는 통일부 게시판에 '통일부 당신네들은 고이츠미 밑에서 일하는가'라는 글을 통해 "통일부 당신네들은 한국 국민을 위해 일하는 작자들인지 아님 고이츠미 밑에서 손바닥만 비비는 인간들인지 알 수가 없구료"라며 "일본에서 주장하는 거와 똑같은 행태를 한국민에게 하는가"고 따졌다.



'대한민국=국민'이라는 네티즌도 "모바일 게임에 독도를 독도라 이름 붙이지 못하게 하는 통일부는 도대체 어느 나라 통일부인가요?"라고 물으며 "북한과 우리나라가 합작한 모바일 게임 '독도를 지켜라'를 통일부에서 우리나라 땅 독도 이름이 들어갔다고 승인을 안해 준 이유가 무엇인가요?"라고 항의했다. 그는 특히 "통일부에도 쪽빠리가 있는 건가요"라며 비난했다.



'황영수' 씨는 정동영 장관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열 받아서 장관에게 쓴 글'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동영 장관! 당신 다음에 대선 나오겠다고 벼르는 모양인데 역사도 뺏기고 땅도 뺏긴 땅에서 대통령하면 뭐할 겁니까?"라고 묻고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장담합니다. 누구라도 우리 역사 우리 땅 지키기에 앞장서는 사람을 찍어줄 겁니다. 분명히 말합니다. 정신 차리십시오"라며 강력하게 경고했다.



그는 또 "통일부가 통일을 '하자'고 있는 부처입니까? 아니면 '하지 말자'고 있는 부처입니까?"고 물은 뒤, "통일을 '하자'고 있는 부처라구요? 어디요? 일본하고 '통일'이요? 아니면 중국하고 '통일'이요?"라고 비난하였다.



'임종우' 씨도 '댁들이 외교부일까지 하슈?'라는 글에서 "어째 통일부에서 일본 눈치를 보며 일을 하슈? 남북문제에만 신경쓰지. 얼마나 좋소. 남북이 공동으로 게임을 개발했는데. 정전이래 한민족이 하나됨이 점진적으로 발전해가고 있는데. 이딴 식으로 찬물을 끼얹어야 하겠소? 왜 독도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일본 눈치를 봐야 하오? 일본에 치이고 위에선 중국에 치이고. 정신들 차리시오"라고 충고했다.



이처럼 네티즌이 분노하는 까닭은 지난 2월 남북이 공동 개발한 모바일 게임 '독도를 지켜라'에 대해 통일부가 일본 눈치를 보는 외교통상부의 반대로 서비스 승인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이 게임은 내용과 제목에서 '독도'가 완전히 삭제되고 '섬을 지켜라'라는 애매한 상태로 서비스되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은 이를 굴욕적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