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테네 올림픽에서 심판 판정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일어나면서 우리 스포츠계의 한심한 면을 또한번 보게 했습니다.
이 일이 일어나기 직후부터 체육계는 그저 문제가 없었다고 시간을 허비하다 뒤늦게 문제 제기를 하였다니, 답답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신문과 방송에서는 근거없는 보도를 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체육계는 결정에는 변함이 없다고만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대한민국 체육계나 정부는 그동안 뭘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겠습니다. 재작년 솔트레이크에서 일어난 김동성 선수의 금메달 강탈 사건을 보면서 우리가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당했으니 이번에도 또 당할려는지 모르겠군여.
더 나아가 최근 고 김선일씨를 구하지 못하고 무장세력들에게 참수당하는 것을 보고서 이제는 외교무능력에다 말만 최강이던 체육도 그에 대한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실질적이고 제대로 된 전방위 행정, 외교나 체육 행정이 똑바로 되야 하는데 이번 사건이 언제 또다시 큰 곳에서 일어날 지 모르겠습니다. 해결 방법 없이 그저 바라볼 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