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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민간보안업체의 끈질긴 추적끝에 검거

시대일보-

○ 신문게재일자 : 2004/8/20





1천억대 해외도피범 쇠고랑



 1천억원대 고액을 가로채고 중국으로 도피했던 적색수배자가 국내 한 민간보안업체의 끈질긴 추적으로 결국 쇠고랑을 찼다.

 19일 B회사사건비상대책위원회와 보안업체 (주)에스앤에프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0월 인터넷쇼핑몰을 개설한 뒤 첨단 벤처산업에 투자하는 회사인 것처럼 속여 거액의 투자금을 가로채고 중국으로 도피했던 회사 대표 정모(37·남)씨가 지난 달 22일 인천공항 경찰대에 의해 검거됐다.

당시 정씨는 4만4천200여명으로부터 1천7억여원을 가로채 인터폴에 2년여간 적색수배를 받아 왔으나 정씨의 행방이 묘연해 사건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비대위는 담당 변호사와 함께 정씨의 소재파악을 국내 민간보안업체 (주)에스앤에프(대표 최승호,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에 의뢰, 결국 정씨는 피해자 모임과 보안업체의 끈질긴 노력 끝에 붙잡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정씨는 사건직후 중국으로 도피했다가 캐나다, 몰타공화국을 거쳐 다시 중국으로 입국하는 등 2년동안 해외를 떠돌면서 영주권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의 소재파악에 주력했던 (주)에스앤에프 대표 최승호씨는 "정씨의 경우 해외에서 일정한 거주지를 두지 않아 국가간 범죄인 인도청구에 의한 송환이 불가능했다" 며 "결국 소재파악 후 피해자들과 함께 정씨에게 자수를 권유, 국내 입국을 설득하게 됐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검거에 숨은 노력을 한 에스앤에프(www.snf.re.kr)는 지난 2002년 1월 조사·보안·경호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국내 유일의 종합보안업체로 민간경호와 보안컨설팅은 물론 해외도피사범 송환을 위해 미국 및 중국에 해외 지사를 두고 세계 각국의 탐정기관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