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ive & take...
나누거나 받거나, 약이나 독약이나, 행복과 불행, 그리고 희망과 절망....이 세상의 모든 우리가 가까이 하고 사는 존재하는 것들 모두는 ‘적당함’만이 우리의 친구일 뿐이다. 그에 넘치거나 부족할 경우에는 오히려 우리의 심신을 상하게 하고 만다. 그래서 ‘과유불급’이다.
2. 은행들의 나찌즘
관치금융의 관행을 뿌리 뽑고 은행자율을 높인다는 취지하에서 은헹에 관한 각종의 제도가 은행에게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면서 그 대신에 자유를 듬뿍 안겨주었다. 그리고 국책은행이라 할 수 잇는 우량은행들도 민영화조치하였다. 그 대표적 은행이 ‘국민은행’같은 은행일 듯.
그러나 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량하다는 국민은행의 나찌즘은 아에 두려움을 모른다. 항상 선두주자가 되어서 수수료를 인상하는 한편, 어찌됐던 영업지상주의를 과시하면서, 서민은행이라는 본래의 취지는 사라지고, 다만 은행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치닫고 있을 뿐이다.
거기다 최근에 콜금리가 인하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또 선두가 되어서 예금금리를 인하조처했다. 그 외에도 특히 국민은행의 나찌즘은 한여름의 더위를 방불케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 국민이 고객이 될 수 밖에 없는 주된 이유는, 주택마련이라는 목표가 항상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꿔말하자면, 국민들이 자신들의 맘에 들지 않거나 고객의 욕구를 채우지 못하는 어떠한 행동을 하여도, 그 은행에 국민들의 가장 필요한 수단제공이라는 터전이 담겨 있어서, 결코 이를 회피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시장원리란 소비자와 공급자가 공정경쟁하에서 서로 그 소요와 공급의 량을 조절하거나 또는 욕구를 조절하는데 있다. 그러나 그런 조절능력이 없이 다만 힘 있는 일방의 의도에 따라 움직이는 수요와 공급의 일치라는 것은 결코 시장원리가 될 수 없다. 다만 겉으로만 수요공급곡선이 만나는 시장가격을 정해가는 듯이 보일 따름이다.
또한 요즘 카드 수수료문제도 이슈로 붉어지고 있다. 이마트와 BC카드 분쟁을 필두로 하여 대형할인점과 카드사간의 수수료분쟁, 그리고 그 중간에서 새우등 터지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속에도 국민은행이 버젖이 버티고 서 있다.
건전하고 우량한 은해으로 존속하라고 민영화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하게 햇건만, 결국 그 결과는 우량은행도 되고, 국민앞에 군림하는 국가권력기관으로서의 국민은행이 되고 말았다. 그러면서 여하한 이유를 들이대며 오직 이윤극대화에 치중하고 있다. 그러나 그 힘에 누구도 지금 당장은 대항하지 못한다. 그들에게 햄을 준 이가 정부요 국민들이기에 그렇다. 그리고 민영화의 결과로 그 은행의 지분 과반수 이상을 외국인들이 소유하고 있다.
그에 더하여 붙이는 이유가 곧 언건비부담문제 해결을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은행 같은 최우량 은행은 오히려 써비스측면에서는 농협보다도 못하다. 냉방장치만 과대하게 가동될 뿐, 그 점포 안에 들어서면 써비스적인 요소는 오히려 다른 시중은행에 뒤지는 편에 속한다 할 수 있다.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 있고 가장 우량하고 가장 수수료율 높고 가장 이윤극대화에 노력하고 가장 고객의 사랑을 받고 가장 이윤을 달성하는 은행으로 활약하고 있다.
민영화된 기업이 이윤을 극대화한다는데 이의하거나 질투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하나 중요한 사실은 과연 무한정의 이윤극대화를 방관해야 하는가? 그리고 자유로이 수수료율 등을 축소하는 일 없이 높여만 가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국민주택에 대해 이윤극대화의 사상이 접목된다면 결국 국민들도 주택마련을 통해서 그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가? 민영화의 취지가 민간경영이므로 공익에 관한 언급은 결코 하지 말아야 진정한 은행영업의 이상이 실현될 수 있는가? 또 관치금융탈피라는 취지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것인가?
어쨌든 국민은행을 튼튼히 일구어 놓은 것도 국민이었고, 그 주된 고객도 항상 국민이었다. 그리고 비록 과거의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합병했다고 해도 결국 국민은행도 그리고 주택은행도 모두가 국책은행이자 국민금융을 위한 정치적 목적의 은행임에 틀림 없었다. 다만 변한게 있다면 민영화하여 주식만 매각조치한 것일 뿐인데, 어쩌면 이렇듯 과거와 현재가 판이하게 달라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그 힘이 얼마나 더 강하게 잠재되어 있는지도 한 번 여쭤보고 싶다.
오직 국민의 부담을 늘려 이익을 늘려서 우량화할 수 있는 것이라면 이 세상 누구도 그 경영은 손쉽게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상당한 힘마져 보장되어 있다면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경영이 어렵고 기술이 요구되는 주된 이유가 적정이익의 실현이며, 또한 고객의 편익을 최대한 보장 존중할 수 있는 경영을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정부의 잘못된 주택정책 덕에 국민들에게 내집마련의 부담만 가중되는 터에, 그 내집마련의 중점은행인 국민은행이 그같은 나찌즘을 발휘한다면 결국 국민들은 어디에 가서 그들이 하소연을 늘어높을 수 있는가? 국민들에게 고통주는 그런 영업을 일삼는 기업이라면 당장은 힘을 확장하고 그 세력을 넓힐 수 잇을지 몰라도, 결국에 가서는 심판 받는다는 교훈을 결코 망각하지 말기를 바랄 뿐이다. 기업의 최고가치는 언제나 고잉컨선이기 때문이다(민법상의 재단법인이나 사단법인이 아닌 이상에는).
3. 신상발언.
만새에게 잘못된 식료를 공급하면서, 과거에는 보너스카드 운운, 현재는 경품을 운운한다. 좋다. 여하간 잊지 말고 그 대가를 지불하시기 바란다.
만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