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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보고] 정립회관 점거 농성 51일째(8월 11일)





















































































[정립회관 폭력사태 규탄 결의대회 안내]
 - 8월 12일(목) 오후 2시 정립회관 내에서 열립니다.








- 관련 사진은 장애인문화공간(www.장애인문화공간.com)에 가셔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선전 자료] 대시민 선전용 자료 - 첫번째


[선전 자료] 대시민 선전용 자료 - 두번째

 




[성명서, 6월 7일] 정립회관 민주화를 요구하는 17개 장애인, 시민사회 단체
[성명서, 6월 10일] 정립회관 이용자 성명서

[보도자료, 6월 16일] 정립회관 민주화를 위한 투쟁 결의대회

[결의문, 6월 24일] 정립회관 노동조합 파업 결의문

[보도자료, 6월 28일] 사회복지시설 민주화 쟁취를 위한 인권단체 기자회견

[보도자료, 7월 8일] 정립회관 이완수 관장 연임 철회 및 민주적 운영 쟁취 투쟁 결의대회"

[기자회견, 7월 23일] 정립회관의 폭력 만행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
[보도자료, 8월 10일] 정립회관 사측 폭력사태에 대한 성명서



 













정립회관 사측, 곰두리봉사회 동원해
또다시 농성장 폭력 침탈 시도



- 정립회관 측이 동원한 곰두리 봉사회 소속 회원들이 경찰에 의해 가로막힌 농성장을 진입하려 하고 있다. 이후, 이들은 욕설과 폭력을 행사하며, 경찰의 방어선을 뚫으려 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이들은 밤늦게까지 농성장 진입을 시도하다, 결국 이날 새벽 해산했다. 




- 8월 10일


*** 8월 11일
- 8월 10일

- 7월 31일


  참으로 긴 하루였습니다. 곰두리봉사회라는 단체가 1백여명의 회원을 동원하여 농성장을 침탈하려는 시도에 많은 동지들이 온종일 몸을 사리지 않는 투쟁으로 침탈을 막아냈습니다. 곰두리의 침탈소식에 다른 날보다 더 일찍 일어난 50여명의 농성단은 8시30분경 아침조회를 가졌습니다. 속속 도착하는 동지들과 함께 전동휠체어를 타는 50여명과 비장애인 대오를 농성장 안팍에 조별로 배치하고 각 장소별로 방어작전을 세웠습니다.


  10시경 아차산역 부근에 곰두리차량이 집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곧이어 서울, 경기, 인천, 충청 등에서 모인 곰두리봉사회 소속 장애인 100여명 이상이 20여대의 승용차와 승합차에 나뉘어타고 정립회관에 도착했습니다. 사측 직원들이 나와 친절하게 주차를 도와주었습니다.


  곧이어 전경 50여명도 본관 입구와 1층과 2층 통로에 배치되었습니다. 전경은 입구에서 공두리측은 들여보내고 공대위측은 들여보내지 않는 등의 편파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소식을 듣고 속속 농성장 도착하는 동지들로 11시경에는 100여명의 대오가 농성장을 사수하기 시작했습니다. 1층 로비에 동원된 곰두리측 장애인들중 많은 이들이 오늘 이자리에 온 이유도 정확히 모르고 있었으며, 전경들에게 시비를 걸고 내부적으로도 분란이 일어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곰두리측은 1층로비에 지리를 잡은 후 박경석 집행위원장과 이완수관장, 곰두리 대표, 정보과 형사 등 네명이 모인 회담을 요청했으나, 약 1시간에 걸친 토론을 진행하던중 박경석대표와 이완수씨가 계속 설전을 벌이자 곰두리대표가 '짜증난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습니다.


  오후 1시경 곰두리에서 동원된 1백여명이 1층로비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난 후 공대위는 2층 점거농성장에서 창문으로 스피커를 통해 공대위 박영희 공동대표가 점거농성에 대한 우리의 입장에 대한 선전방송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곰두리측은 공대위의 설명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차량을 동원해 뽕짝을 크게 틀어놓기도 했습니다.


  1시30분경 박경석 집행위원장과 곰두리 대표 두명이 농성장으로 올라와 정립노조측의 입장을 들어보는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곰두리 대표단은 이완수씨와 대동소이한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오후 2시경 다시 곰두리측 4명과 이완수 관장을 포함한 사측 4인, 공대위 4인 등이 모여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대화는 공대위와 사측간의 원칙만을 서로 이야기하는 수준에서 겉돌뿐이었습니다. 곰두리측은 힘들게 농성하는 장애인들이 '노동조합의 꼭두각시' 아니냐며, 농성이 시작될 당시 사측에서 퍼트린 유언비어를 그대로 주장했습니다. 중증장애인 당사자가 관장 퇴진과 시설민주화를 위해 자기결정권을 가지고 50여일이 넘는 힘든 점거농성투쟁하고 있는 모습이, 같은 장애인들의 시각속에서 단지 노동조합의 '꼭두각시'로 볼 수밖에 없는 그들의 인식에 서글픔마저 느껴졌습니다. 박경석 집행위원장과 박영희 대표, 이완수씨와의 설전속에 곰두리측은 다시한번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습니다.


  그시각 1층로비에서 기다리던 곰두리 회원들은 술을 먹기시작했습니다. 곰두리측은 잠시 자체 회의를 진행한 후 2시 50분경 곰두리 회원 1백여명이 1층에서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을 지키고 있는 전경들에 대해 폭력을 행사하며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소화전 호스를 꺼내 물을 뿜으려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옷을 벗어던지고 대치중인 전경에게 먹다남은 술안주를 끼얹는 등의 행동을 하며, 전경 위쪽에서 취재하는 많은 기자들에게 물건을 집어던지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같은 시각에는 비조합원과 사측에서 동원된 이용자 등 10여명이 3층 통로를 통해 2층 진입을 시도했지만 큰 위협은 주지 못했습니다. 4시경에는 3층 농성장을 침탈하기 위해 곰두리 회원과 사측 직원 등이 옥상으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이들은 옥상에 있는 에어컨 실외기를 부수려하기도 했습니다. 공대위소속 비장애인 동지들이 옥상에서 이들을 막아냈습니다. 곧이어 3층에도 전경이 배치되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다시 술을 마신 곰두리 회원들은 주차장 쪽으로 나가 2층 농성장 유리창을 향해 커다란 돌멩이를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농성장을 지키던 중증장애인들이 놀라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습니다. 곰두리측은 관장실을 점거한다며 사다리를 이용해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도 창문을 넘어 농성장을 사수한 비장애인 동지들의 방어로 무위에 그쳤습니다. 농성단의 저녁식사를 위해 김밥을 배달하던 분식집 아주머니는 곰두리측 사람들에게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1층로비에서는 전경들을 향해 계속 진입을 시도해 소란이 계속되었습니다.


  7시경에는 다시 협상이 진행되었습니다. 공대위와 사측, 곰두리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협상에서 사측은 관장 연임문제는 제외한 채, 해고자 4명은 어쩔 수 없고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은 노조원 4명의 징계를 조금 완화할 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협상안을 들고나왔습니다. 참으로 가소로운 내용입니다.


  저들은 50여일을 넘긴 공대위의 점거농성의 요구가 무엇인지 전혀 파악조차하지 않으려는 것 같았습니다. 협상이 깨지고 곰두리측에서 동원된 장애인들이 물밀 듯이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8시경에는 약 30여명으로 인원이 축소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간간히 유리창에 돌을 던지고 2층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등의 소란을 계속 피웠습니다.


  11시30분경 다시 협상이 진행되었습니다. 사측은 대단히 큰 결심을 한듯한 모습으로 공대위 대표단을 맞았지만 협상안은 정직3개월 4명에 대해 징계를 완화하고, 해고자 4명중 한명에 대해 징계수위를 낮추겠다는 그야말로 말장난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이전 협상에서도 ‘점거농성 이후에 발생한 각종 징계 및 고소고발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공대위의 원칙을 수차례 반복해 설명했지만 그들은 도통 이해하려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협상이 다시 깨지고 돌아오는 주차장에서 30여명의 곰두리측 회원들은 박경석 집행위원장을 둘러싸고 ‘노조의 사주를 받은 것 아니냐?’, ‘장애인들끼리 뭉쳐 사태를 해결하자’며 토론을 하기도 했습니다. 박경석 집행위원장은 관장연임으로 시작된 이번 점거농성사태의 본질과, 이완수씨의 퇴진없는 사태해결은 없다는 원칙을 다시한번 조목조목 설명했습니다.


  협상이 결렬된 후 새벽 1시경 곰두리측은 자체 회의를 진행하고 해산을 결정했습니다. 이후 그들은 각 지방으로 모두 출발했습니다. 2시경에는 1층로비와 주차장에 있던 전경들도 모두 철수했습니다. 40시간 이상을 농성장 안에서 자리를 지킨 농성단은 피곤에 지쳐 곧 잠이 들었으나 일부는 경찰과 곰두리측 모두가 떠난 자리에서 상쾌한 여름밤의 공기를 마셨습니다.


 어제에 이은 오늘의 폭력사태를 사수하기 위해 공대위 소속 80여명의 농성단 이외에 공공연맹, 인권단체, 장애인단체 등에서 1백여명이 넘는 동지들이 관장퇴진과 시설민주화의 열망을 안고 뜨겁게 연대해 주셨습니다.


  10시경에는 연대를 위해 농성장 안으로 들어오던 노조원 등 5명이 곰두리측의 폭행으로 온몸에 타박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어제 농성장 사수투쟁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분들은 공대위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농성장 사수를 위해 찜통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적들의 침탈을 막아내신 동지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특히 공기가 잘 순환되지도 않는 실내양궁장 쪽 문을 사수하기 위해 하루종일 온몸이 땀에 범벅이 되면서도 자리를 지키신 중증장애인분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동지들이 흘린 땀방울이 시설민주화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사측은 완전히 이성을 잃은 듯합니다. 노들야학, 장애인선수협의회, 양궁부, 사격부 등 10여개의 정립회관을 이용하는 단체 등으로 구성된 공대위를 ‘외부단체’라고 운운하더니, 어제의 폭력만행에 이어 곰두리봉사회라는 외부단체를 동원해 장애인들끼리 싸움을 붙여 이번 사태를 해결하려는 무모한 행동을 도발하고 있습니다.


  공대위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정립회관 사측과 한국소아마비협회 이사회에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또한 사측이 조장하는 어떠한 폭력행사에도 굴하지 않고 이완수씨의 퇴진과 시설민주화를 쟁취하는 그날까지 가열차게 투쟁할 것입니다. 투쟁 !



1. 한국소아마비협회는 비민주적인 폐쇄적 야합으로 정년을 넘긴 현 이완수 관장의 임기연장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1. 정립회관 사측과 노동조합과 공대위가 참여하는 "정립회관발전을위한특별위원회"를 즉각 구성하라 !

1. 시설운영의 한 주체인 사회복지시설의 노동자들에 대한 노동조합활동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고 민주적인 노동조합 활동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