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04/08/12 작성자: 정립지부 #####################################################
<긴급속보 1> 정립회관 점거농성장 폭력 침탈 자행 ##################################################### ★ 동영상보기 : (이곳을 클릭)8월 11일 폭력침탈
----11일상황보고-------
★서울, 경기, 인천, 충북 등에서 모인 곰두리 봉사회 소속 장애인 100여명 이상이 현재 농성장 1층에 모여있습니다. 사측 직원들이 나와 부지런히 주차를 해주고 있습니다. 정립회관 근처에는 곰두리에서 동원된 버스 16대 가량이 배치되어 있다고합니다. 전경 50여명도 입구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전경은 공두리 측은 들여보내고 공대위측은 들여보내지않고 있습니다. 현재 농성장에는 50여명의 중증장애인 등 100여명의 대오가 농성장을 사수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곰두리와 공권력이 동시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동지 여러분의 즉각적인 연대 바랍니다. 곰두리에서 동원된 차량은 20여대로 승용차나 승합차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총 인원은 100여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1층 로비에 모여있는 사람들은 절반 이상이 오늘 이자리에 온 이유를 모르고 있으며 전경들과 시비를 걸고 내부적으로도 분란이 일어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박경석 집행위원장과 이완수관장, 곰두리 대표, 정보과 형사 등 네명이 모여 약 1시간에 걸친 토론을 진행하던중 박경석대표와 이완수씨가 계속 설전을 벌이자 곰두리대표가 `짜증난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습니다. 현재 곰두리에서 동원된 회원 1백여명은 1층로비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공대위는 2층 점거농성장에서 창문으로 스피커를 통해 공대위 박영희 공동대표가 점거농성에 대한 우리의 입장에 대한 선전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막 박경석 대표와 곰두리 대표가 농성장으로 올라와 회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곰두리 대표단은 노조측의 입장을 들어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방금 회담이 끝났습니다. 곰두리 대표는 노조 김재원 지부장에게 사측과 같은 입장의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오후 2시경 다시 곰두리측 4명과 이완수 관장을 포함한 사측 4인, 공대위 4인 등이 모여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대화는 역시 겉돌뿐이었습니다. 곰두리측은 힘들게 농성하는 장애인들이 `노동조합의 꼭두각시` 아니냐며, 농성이 시작될 당시 사측에서 퍼트린 유언비어를 그대로 주장했습니다. 당사자가 시설민주화를 위해 자기결정권을 가지고 투쟁하고 있는 모습이, 같은 장애인들의 시각속에서 단지 `꼭두각시`로 볼 수밖에 없는 그들의 인식에 서글픔마저 느껴졌습니다. 이완수씨와 박경석 대표, 박영희 대표와의 설전속에 곰두리측은 다시한번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습니다. 현재 곰두리측은 철수를 할 것인지, 공대위 점거농성장을 칠 것인지 자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오늘의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결정될 순간에 있습니다. 아직도 전경 100여명은 1층과 출입구쪽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투쟁 !
★2시 50분경 곰두리 회원 60여명이 1층에서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을 지키고 있는 전경들에 대해 폭력을 행사하며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소화전 호스를 꺼내 물을 뿜으려 했지만 밸브가 잠겨 있습니다. 전경 위쪽에서 취재하는 많은 기자들에게 물건을 집어던지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옷을 벗는 등의 행동도 하고 있습니다. 비조합원들이 3층 통로를 통해 2층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농성장과 근처는 안전합니다. 투쟁 ! -장기간 지속되고 현재 정립회관은, 2층농성장에 전기와 전화, 인터넷을 모두 끊어 놓았으며, 전경들이 사방을 애워싸고 있으며, 밖에는 곰두리회원들이 돌멩이등을 깜깜한 2층 농성장으로 던지고 있으며, 그것을 지켜보는 전경들은 옆에서 농담따먹기나 하고 있습니다. 정립회관 민주화를 위하여 장기 농성하고 있는 공대위에게, 회관측과 경찰은 온갖 비열한 짓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바랍니다.
★오후 9시 현재...
-새벽 2시경 곰두리차량봉사대가 완전 철수를 끝냈습니다. 새벽 2시30분경에는 1층로비와 주차장에 있던 경찰이 철수를 끝냈습니다. 곰두리측이 폭력을 일삼았으나 충돌을 우려한 공권력의 방어에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사태가 수습된 후 많은 동지들이 이틀만에 주차장에 나와 여름밤의 상쾌한 공기를 마셨습니다. 낮 최대 동력이 180여명이 넘을 정도로 많은 단위에서 뜨거운 연대를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하루치 투쟁보고로 대신하겠습니다. 조만간 공권력의 투입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이제 이완수 관장의 퇴진만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더 힘차게 투쟁하겠습니다. -술을 마시며 새벽까지 난동을 부리던 곰두리 봉사대가 새벽 2시 10분을 기해 일단 철수 하였습니다. 정립회관민주화를위한농성단은 8월 12일 오후 2시, 이번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 및 규탄집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내일 또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으니 가능한 동지들은 오전 중에, 오전 일정이 어려운 동지들은 오후 2시 집회에 꼭 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