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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요트협회 윤영석 회장은 사퇴해야 한다!

대한요트협회 윤영석 회장의 불신임안 발의에 즈음하여





전라북도 부안이라는 한 작은 도시의 핵폐기물 처리장 문제가 한여름의 열기보다도 더 뜨겁게 지금 온 나라를 달구고 있다. 급기야 한 언론에서는 이 문제를 가지고 두 번씩이나 TV토론을 하기에 이르렀고, 이 과정에서 찬반으로 나뉘어 서로 반목하게된 원인은, 군수가 민주적 절차와 동의를 거치지 않고 독단적인 결정으로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것에 의한 것이었음이 밝혀졌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하여 한 지도자의 삐뚤어진 의식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를 보면서 우리의 현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아 씁쓸한 여운을 가지며, 지난 수년간의 대한요트협회의 파행적 운영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음을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그 동안 협회의 중앙 집중적인 행정으로 인한 사무국의 비효율적 업무처리와 폐쇄성은 필연적으로 하부 조직의 부실과 산하 전문위원회의 활동을 위축시켰으며, 예산에 비하여 과다한 경상비의 지출은 협회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에 대하여 많은 회의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또한 의사결정 과정에서는 공론화를 통한 의견수렴 보다는 일부의 의견을 충분한 협의 없이 강행처리 하는 와중에 요트인들 사이의 편가르기 식 분열을 조장하기도 하였고, 당사자로서 최대 현안 문제인 수상레저안전법이 제정되는 동안에도 전혀 대응을 하지 못하여 결국 이 법으로 인해 많은 요트인들이 고통을 받고 있음에도 사안의 중대함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으며, 법인화 추진 과정에서도 협회의 발전을 위하여 고민하기보다는 사무국의 자리 보존과 집행부의 협회장악 의도로 점철된 정관 개정을 추진하는 등의 실정들을 되풀이함으로서 결과적으로 요트인들이 협회를 불신하는 사태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러한 여러 가지 현안 문제들을 안고 지난 2월 24일에 개최된 대의원 총회는 사전에 철저히 계산된 각본으로, 요트인의 밤 행사일정을 총회 바로 뒤 시간으로 맞추어 놓고, 회의를 시간에 쫓기어 어수선한 분위기로 유도한 뒤 안건을 통과시키려 시도하였지만 실패하자 대의원들과 방청한 많은 요트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회장은 열 번도 넘는 호언장담을 통하여 마지막으로 한번만 자신을 믿어 달라며, 협회 법인화 과정과 임원진 구성에 대한 사항들을 자신에게 위임하여 줄 것을 계속하여 요구하였고, 이에 대의원들은 그의 인격을 믿고 모든 것을 회장에게 일임을 하였다.


그 이후 윤영석 회장은 요트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청취하겠다면서 임원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에게 설문지를 보냈고, 이에 고무된 요트인들은 회장에 대한 신뢰감과 함께 요트발전의 희망을 가지고 요트인들의 간절한 여망을 건의문에 담아 서명부와 함께 전달하기도 하였고, 일부의 원로 요트인들은 면담을 통하여 요트계의 정서를 직접전달하기도 하였지만 수용을 거부함으로서 그러한 노력들은 결국은 허사가 되고 말았다..





대안을 마련하기로 약속한 한 달이 지나고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떠보기와 시간 끌기 등으로 요트인들을 기만하면서, 한편으로는 응당 회장으로서 내어야 할 출연금을 지난달 일부만 내고, 나머지는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지 않고 있으며, 이것을 볼모로 복종을 강요하며 요트인들의 염원을 외면하고 있다.


이렇게 방치된 협회의 행정은 주객이 전도되어 업무를 위해 채용한 사무국 직원이 협회의 주요 업무를 결정하고 집행하며,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여 스스로 전무이사를 자임하면서 협회 행정을 주무르는 사람이 있어도 누구하나 이를 제지할 사람이 없는 것이 슬픈 우리현실이다.





우리는 대대손손 후배들에게 물려줄 합리적인 운영이 가능한 요트협회를 만들고자 한다. 그러나 그 길이 너무나도 멀고 험한 여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이 시대의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이라면 기꺼이 가겠다.





우리는 이러한 행동이 정말 옳은 것인지에 대하여는 확신 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선택으로 지금 보다 설령 더 나쁘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희망이 없는 지금보다는 이것으로 인해 조금이라도 희망을 가지고 싶다.





윤영석 회장님!


이젠 물러나실 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