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 아들에게!
이 무더운 찜통 더위 속에서 고된 훈련을 받느라 무척 고생스럽겠구나. 여기 부모님과 형아 동생들은 무사히 잘 지낸단다.
아들아! 인간(人間)이란?... 문자 그대로 사람과 사람 사이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 즉 너와 나와의 관계는 어떠하여야 하며, 나와 하나님, 나와 부모형제 사이, 나와 이웃 친구 사이, 나와 국가 사이, 나와 온 세계인의 사이, 이 모든 것들과의 관계가 어떠 어떠하여야만 된다는 것을...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총체적으로 규정해 놓은 의식구조를 갖고 사람을 대할 줄 아는 사람을 일컬어 인간이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흔히들, "인간으로서 그럴 수 있느냐" 하는 말은, "너와 나 사이를 그런 사고방식으로 유지될 수 있느냐" 하는 뜻이다. 그리고 "인간이 아니다" 라는 말의 뜻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그런 사고방식을 갖고 대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뜻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의 규정에 맞는 사고방식으로 대하지 않는 사람이다" 가 바로 "인간이 아니다" 라는 말의 참된 뜻이다.
이런 참된 인간의 의미를 갖고 너는 이제 군 생활에 임하기 바란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국방의 의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2년여의 시간을 땜질하러 왔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잔머리를 굴러 약삭빠르게 행동하여 제몸하나 편하게 그 시간을 보내려는 악습을 익히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이 얼마나 자기 인생에 치명적인 장애를 이르키는지 그들은 알지 못하고 있다.
제발 너는 이런 숨막히고 긴박한 시간에 제몸하나 약삭빠르게 편하게 지내려는 악습을 익히지 말고 그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인간으로 올바르게 성숙되는 길을 걸어가라! 즉 너(동료)와 나 사이, 상관과 우리 사이, 좀 더 시야를 넓혀 국가와 나 사이가 어떠하여야 한다는 것을 지금껏 듣고 읽고 배운 성경말씀 속에서 기억해 내어 적용하며 살아가라!
때로는 빗발 같이 날아오는 총알과 포탄 속으로 뛰어 들어가 공격하라는 상관의 명령이 얄밉고 무정하기도 하지만, 이럴 때에는 상관의 명령이 곧 하나님의 계명과도 같다는 생각을 하고 그 명령을 수행하라! 삶은 어차피 전장과 같으니 이 전쟁은 살아남는 것이 주 목적이 아니라 오직 이기는 것만이 주목적이다.
생명이 되어 이기는 길은 오직 자기의 상관(하나님, 부모, 선생님, 부대장)의 명령을 순종, 복종하는 길이며, 그 명령(교훈)을 거역하고 잔머리 굴려 살아남아 보았자 그것은 비인간적인 적(북한군, 악한 사고방식, 부정부패와 비리, 음란방탕)의 포로가 되어, 명예로운 전사자보다 더 못한, 즉 죽음보다 더 못한 비열하고 천박한, 짐승으로 살아가게 된다. 인간이 인간의 명예를 반납하고 짐승이 되어 김정일처럼 천만년을 호의호식하며 살아본들 그것은 고통의 삶일 뿐, 생명으로서의 평안은 없다.
사람 앞에 전개되는 수 많은 사건 상황들, 즉 육신적인 손발의 권능과 영역이 닿는 일보다도「강 건너 불」과 같은 사건 상황이 더욱 많다. 그리고 육신적인 손발이 닿는 일에 의하여 인간의 생사화복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강 건너 불」과 같은 사건 상황에 의하여 자신의 생사화복이 결정된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신의 육신적인 손발이 닿는 일과 영역보다,「강 건너 불」과 같은 사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였느냐로 자신의 생사화복이 결판난다.
이토록「강 건너 불」과 같은 사건 상황이 자신의 생사화복에 직접적이고도 막강하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건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손발이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강 건너 불」을 한가하게 구경만 하고 있거나, 아니면 침상에서 테레비로 영화나 연극 구경하듯 희희닥거리며 관람하고 있다.
이 나라 이 민족에게는 모든 강물보다도 흉용하여 도무지 사람의 힘으로는 건널 수 없는 38선이라는 인위적인 강이 있다. 이 강 건너 북쪽에서는 50여년 전부터 일어난 참혹한 화재사건으로 인해 북한 주민과 강토가 지옥형벌처럼 질식당하고 있건만... 남쪽의 우리들은 한량(閑良)들이 되어 윗대 어른들이 벌어다 준 재산으로 호의호식하며 침상에서 나뒹굴며 이「강 건너 불」을 한가하게 50여년 동안 관람만 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 건너에서 일어나는 화재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으로 구경할 수밖에 없다. 자신들의 지혜와 손발의 영향력이 행사할 수 없는 모든 일들은 대부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하는 것이 상례(常例)이다. 그러나 군인(그리스도인)들은 강 건너에서 일어난 불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불을 끄는 일을 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군인의 눈과 귀와 영감으로 느낄 수 있는 모든 사건과 상황에 대해서는 반드시 직간접적으로 개입하여 해결하도록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너의 손발이 미치지 못하거나 지혜와 능력이 닫지 않는 모든 일들, 이런 것들은 구경만 하고 해결 안해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그런 일들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해서라도 해결하라는 하나님(상관)의 명령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자기에게 도움을 구하려 오는 일들을 기뻐하신다. 왜냐하면 자기의 존재와 위상을 항상 인식시키시고 늘 하나님을 경외하게 만드시기 위함이다.
「강 건너 불」과 같은 모든 일들, 곧 질병이나 전쟁이나 부모님의 평안 같은 것, 네가 염려하고 걱정해도 어쩔 수 없는 모든 일들은 기도로서 해결하기 바란다. 무엇보다 상관의 명령에 잘 복종하고 동료들 간에 의리를 지키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잘 정돈하는 인간이 되라! 윗사람(하나님, 부모, 상관 등등)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은, 자신이 윗사람이 되었을 때, 즉 순종 잘하는 아내와 자식과 부하직원과 국민을 상급으로 받게 된다.
부모급(하나님, 국가, 선생님, 상관, 사장님 등등) 사람들에게는 충절로서 대하고, 동료(이웃)들 간에 신의를 굳게 지키라! 그러나 악한 행실과 부정부패를 가르치거나 음란한 행위를 요구하는 자는 그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대적하여 싸우라! 비록 그가 국방장관이라 할지라도 용납하지 말고 대적하라! 그런 일을 하는 자는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인류의 주적이니 어떤 전쟁과 투쟁에서도 이길 수 없는 인간 쓰레기이다. 총알은 아군이든 적군이든 이런 자들만 주로 찾아 날아가 꽂힌다.
전쟁은 하나님이 인간들에게 내리시는 형벌의 심판이다. 자식들의 비인간적인 악행을 부모가 고쳐 주지 못할 때에는 국가와 사회의 법(채찍)이 개입하여 악행을 고쳐주어야 하고, 국가도 이런 패역한 인간들을 바로 잡아 교정시켜 주지 못하면, 하나님께서 이웃 적대국들을 불러 일으켜 심판하게 하는 것이 바로 전쟁이다. 그리고 어느 국가도 다른 나라의 악행을 심판해 줄 정의가 없으면, 그 때가 바로 인류의 종말로서 하나님께서 친히 모든 인간들을 심판하신다.
이처럼 인간끼리 서로 죽이고 죽는 이 형벌의 심판(전쟁) 때, 인간의 주적 행위, 곧 흉악한 행실을 가르치고 퍼뜨리는 자와 부정부패를 저지르고 가르치는 자와 음란방탕을 조장시키는 자들을 용납하고 묵인한 부대와 그 소속 군인들에게는 반드시 죽음의 총알이 찾아 날아간다. 북괴의 6.25 남침 전쟁 때, 끝까지 전장터에서 싸우다 살아남은 어느 장교(하나님도 잘 모르는 분)의 얘기가 있다. 신기하게도 재물을 챙기는 자와 여자를 밝혀 여러가지 추행을 저지르는 자들은 대부분 죽게 되더라는 신앙간증 같은 그 분의 경험담을 새겨 두어라.
그러므로 전쟁은 무기와 용맹과 전술전략만 뛰어나다고 이기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인간답지 못한 추악한 행실을 심문할 수 있는 경건한 사람만이 이기게 되도록 하나님께서 이미 영원전부터 시스템화 시켜 놓았다. 그러므로 너는 군 생활 중 하나님과 부모형제의 얼굴을 대하기가 부끄러울 정도의 악행과 더러운 행실을 본받는, 즉 전장터에서 적의 총알에 죽어야 할 군인이 되지 말고, 오직 그 모든 악행과 더러운 행실을 징계하여 심문할 수 있는 경건을 익히고 배워 어떤 적과 만나든 백전백승 할 수 있는 인격을 쌓아라!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주적을 대적하고 쳐 부수려는 자에게만 모든 전쟁에서 백전백승 할 수 있는 이순신 장군과 같은 용맹과 지략을 부수적으로 주신다.
너의 일거수 일투족이 늘 하나님 앞에 개방되어 있음을 상기하라. 남들이 시간 땜질로 인식하고 있는 군 생활을, 너는 인간(군인)으로 성숙되기 위한 인내와 연단으로 값있게 생활하라. "한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 는 예수님의 말씀을 잊지 말라! 왜냐하면 값있는 고난(근면, 성실, 희생, 봉사)만이 참된 행복을 살 수 있는 유일한 화폐가 된다. 그러므로 뜻있고 값진 고난을 군 생활을 통하여 많이 벌어 저축해 두어라.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너와 너의 상관들과 동료들에게 충만하길 원하며, 또 참된 행복을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화폐를 소중한 군 생활 속에서 많이 벌어 저축해 두길 진정으로 바란다.
서울에서 아버지가 씀
(혹 회원 여러분들의 자녀분들이나 친구분들이나 친인척 분들이 군에 입대 하였으면, 여기 있는 이 글 내용을 적절히 적어 보내어 보람찬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http://cafe.daum.net/kblw 기독 애국 신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