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적인 테러 태처.. 신고해도 조치 없어..
어제(8월4일) 오후 6시 20분쯤 인천공항을 방문하였습니다..
지하 1층 주차장 A6구역에 차를 주차하고..
엘레베이터를 이용하기 위해.. 주차 정산기가 있는 엘레베이터로 이동하던중..
주차장 쓰레기통 옆에.. `여행용 가방`이 놓여있는것을 보았습니다..
엘레베이터를 타야할지.. 지하통로를 이용할지.. 잠시 이야기를 하다..
주차된 차량에서.. 주차권을 가지고 오는등.. 약... 5분이 넘는 시간을 보낸후..
지하 연결통로로 이동을 할때까지.. 그 `여행용 가방`은 그자리에 놓여있었습니다.
녹색의 기내용 여행가방이었습니다..
물론.. 누군가 잠시 놓고 차에 다녀왔을수도 있지만..
5분 이상 자신의 가방을 방치하는 경우는 없겠지요..
이에..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 신고를 하려해도..
주차장 어디에도 신고를 할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항 출국장(3층)에 도착하여 처음 발견한.. 2명의 경찰관(?)에게..
지하주차장 A6 엘리베이터 앞에 수상한 가방이 놓여있음을 신고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신고를 받은.. 2명의 경찰(?)은..
주차장 구역을 왜 자기한테 이야기하냐는듯한 표정으로..
아무 조치 없이 어슬렁(?) 가던길을 가더군요..
최소.. 자기 관할 구역이 아닐경우.. 무전으로라도 조취를 취해볼법도 한데 말입니다.
공항 관내에는.. 계속 안내 방송이 나오더군요..
"테러의 위험이 높아.. 수상한 물건을 발견시 신고해달라"는..
제가 공항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위해 차량으로 돌아온 시간은..
약.. 8시 50분..
그때까지 그 문제의 가방은 그자리에 놓여있더군요..
만약.. 그 가방이 테러범의 폭발물이었다면..
아마도 공항은 아수라장이 되었을 것입니다..
(아직 그 가방이 왜 그자리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시민이 신고를 하여도 아무 대처도 없는 공항..
테러에 형식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에..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내내.. 화가 나더군요..
한번의 무전.. 한번의 확인이 그토록 어려운건지..
공항 내.. 경찰들이 과연 하는 일이 무었인지..
답답하더군요..
TV나 뉴스에서 연일 이야기하는 대 테러 방지니 테러 위험국가니..
이런 내용은.. 시민만이 알고 시민만이 생각하는 것인가봅니다..
하루 빨리.. 공항 관계자분들은. 이런 경우가 두번다시 생기지 않도록 조치하시길 바랍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