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이 김문수의원과 4개 언론사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것을 놓고, 해당 언론사의 무차별 공격이
연일 진행되고 있다. 상당한 지면을 그 공격의 실탄으로
사용하면서. '언론탄압'이니 '소송은 역사상 초유의
일이니' 하는 호들갑떠는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다.
언론사들의 이런 방어적 유치찬란함을 액명 그대로
믿을 국민들도 많지 않겠지만, 그에 앞서 언론사들이
정말 정확하고 올바른 보도를 했는지 겸허하게 반성
해볼 일이다.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보도와
편집으로, 자기네들이 밀었던 후보의 낙선을 분풀이
하기라도 하듯 취임한지 얼마안된 대통령을 부도덕한
인물로 분칠한 자기네들의 행동이 국익에 얼마나
큰 위해를 가했는지, 또 국민 여론을 얼마나 호도했는
지 따져볼 일이다.
유신정권시절 처럼 재갈을 물리지도,
5공 시절처럼 당근과 채찍을 사용하지도
않은, 가장 공정한 방식으로 사법부에 시시비비를
가려달라고 한 것은, 대통령의 권위를 내세우기
앞서 개인의 인권을 보호하려는 가장 기초적이고
본질적인 노력이 아닌가.
언론이라서 대통령이라서 소송을 걸면 안되는,
그런 터무니없는 고정관념에 파묻히기 보다는
이번 소송을 계기로 기존 언론의 잘못된
행태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바로 잡힐
수 있도록 조용히 사법부의 판단을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