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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감명깊은 글이라 생각합니다..

적과 싸울 때는 나에게 유리한 전장으로 적을 유인해야 한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열우당 등이 여기 저기 준비해놓은 전장으로 끌려다니면서 도사견 앞에서 주눅든 애완견처럼 일방적으로 당하고만 있다. 오히려 열우당과 한편이 되어 힘을 보태주고 있다. 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에 91명씩이나 찬성했고, 호주제폐지안에도 60%나 동참했다. 남북한 인터넷 교류에도 열우당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도대체 박 대표에게 리더십이 있으며 의원들에겐 최소한의 당의식이 있는가?



지금 국제사회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치열한 경제전쟁을 하고 있다. 북한은 “리비아 모델을 따르라”는 미국의 최후통첩에 대해 7.25일, 분명한 거부의사를 표했다. "sham"(허풍). 한마디로 후세인처럼 매맞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7.21.‘북한인권법’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어 김정일을 인권탄압자로 부각시킬 준비가 진행 중이며, 상원에서는 이보다 더 강한 “자유법‘이 진행되고 있다. 곧 이어 단선로에서 마주보고 달리는 두 개의 기차, 미국과 북한은 부딪치게 되어 있다.



열우당은 이러한 국제적 물결을 외면한 채, 미국과 일본이라는 외세를 배격하고,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북한과 합쳐 사회주의 국가를 지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를 위해 방해가 되는 한나라당과 박근혜 대표를 험집내기 위해 케케묵은 ’친일청산법‘을 만들어 박정희 대통령을 친일파로 몰아붙이고 그의 딸인 박근혜 대표를 연좌제로 인민재판하겠다는 손톱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표는 ”아버지는 私心없던 분…얼마든 조사하라"는 식으로 대응했고, 박대표의 측근이라는 박세일 의원은 “박대표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열우당을 거들었다. 이에 대해 열우당은 덫에 잘 걸려들었다는 듯이 “자신 있으면 한나라당이 친일진상규명법에 동의하라”고 다그친다. 박대표는 코너에 몰려 난감해 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이런 모습을 보면 참으로 딱하기 이를 데 없다.



필자가 박대표라면 이에 대해 이렇게 받아 치겠다.



아버지는 나만의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대통령이었다. 그가 잘한 일, 못한 일은 국민이 평가할 것이고 역사가들이 연구해야 할 대상이지, 그의 딸인 내가 평가할 대상이 아니다. 정치인들은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박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국민 전체에게 주어지는 권리이며 역사가들의 소관이다. 이를 정치인들이 특별법을 만들어 정치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월권행위이며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나는 아버지인 박대통령이 아니다. 내가 왜 박대통령의 업적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가? 설사 박대통령이 일부 잘못을 저질렀다 해도 그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이것이 연좌제폐지의 근본정신이었다. 내가 나의 아버지의 잘못에 사과를 해야 한다면 노무현씨도 장인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월간조선 자료에 의하면 노무현씨의 장인은 동네유지 11명을 사형시켰다 한다. 내가 아버지에 대해 연좌제로 책임을 져야 한다면 노무현씨도 연좌제에 의해 책임을 저야 한다. 50년 전의 악질적 좌익전력에 대해서는 연좌제가 없어야 하고, 이승만 정권 때에도 밝히려다 실패한 100년전의 개인 신상에 대해서만은 연좌제를 해야 겠다는 것은 어떤 사상에 근거한 것인가?



과거에 대한 연구는 오늘과 내일의 설계를 위한 교훈을 이끌어 내는 데 그 가치와 목적이 있다. 과거를 분석하는 데에는 두 가지 초점이 있다. 하나는 ‘무엇이 잘못돼서 일본에 먹혔느냐’이며 다른 하나는 ‘누가 처벌의 대상이 되어야 하느냐’이다. 전자는 교훈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석인데 반해, 후자는 지금처럼 분열과 진실의 은닉을 유발하는 해악적인 분석이다.



우리는 무엇을 잘못해서 일본에 합병되었는가? 선진국 열강들은 저마다 부국강병을 기초로 식민지 쟁탈전에 나섰다. 약한 국가는 이런 열강들에게 먹히게되어 있는 세상이었다. 열강이 열강을 상대로 싸울 때 우리는 어떻게 했는가? 지금의 열우당처럼 정적을 모함-모략하는 일에 날 새는 줄 모르다가 당한 것이다. 열우당은 지금 열강에 또 다시 먹힐 일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왕조가 일본에 먹힌 것은 지금의 열우당 같은 사람들이 정적을 모략질 하는 식의 정치를 했기 때문이다.



일제 때 일본어를 배운 사람도 친일파인가? 일제 때 위안부로 일본군을 위안한 여성들도 친일파인가? 일장기를 달고 일본의 깃발을 올림픽 운동장에 나부끼게 한 손기정 선수도 친일파인가? 도요타로 창씨 개명하고 1989년 주한일본대사관저에 차린 히로히토천황 분향소에 몰래 찾아가 고개를 숙여 조문한 김대중은 증거가 너무 확실해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가장 확실한 친일파가 아닌가?



패전 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인에게 굽실거리며 미국을 배워 일본 경제를 부흥시킨 일본 기업인들도 친미파인가? 이들이 친미파가 아니라면 당시 우리보다 앞선 일본의 선진 교육을 받아, 거지의 나라를 선진국 문턱으로까지 발돋음시킨 박대통령도 친일파가 아니라 유능한 애국자이다. 박대통령은 중국의 등소평, 싱가포르의 이관요, 베트남의 모이모이 그리고 수많은 세계인들로부터 잠자는 국민을 일깨워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위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당시 동남아 국가들, 아프리키 국가들은 어째서 한국에 새마을 교육을 받으려고 줄을 섰던가? 지금의 한국은 세계인들에게 무엇을 교육시킬 수 있는가?



박정희 대통령은 잘났던 일본을 배워 후진국인 한국을 일본에 가까이 접근시켰지만 지금의 노무현과 열우당은 조선말기 때 외국문물을 차단한 채, 정적을 모함하고 모략하는 못난 짓을 또 다시 반복하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이 친일파라면 노무현과 열우당은 조선을 일본에 먹히게 했던 우물안 개구리와 같이 못났던 위정자들에 비유될 것이다.



우리 아버지 박대통령은 똑똑해서 일본군 중위가 되었다. 당시의 일본은 과학으로 입국한 나라다. 아버지는 일본으로부터 선진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를 세계에서 12번째로 잘 사는 나라를 만들었다. 지금의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얼마나 더 발전시킬 것인지 대답해 보라.



가진 것을 공평하게 나누는 일은 초등학교 졸업생도 할 줄 안다. 그러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반듯한 교육과 창의력과 애국심이 있는 위인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위인이라는 칭호를 듣지만, 아직까지 나는 ´노무현은 위인´이라는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없다.



박정희 대통령은 대한민국 모두의 대통령이다. 노무현 당신이이나, 극히 몇 사람에 불과한 열우당이 정치적 동기를 가지고 나쁘게 평가한다 해서 나쁜 사람이 될 수는 없다. 노무현과 열우당은 위헌적 요소가 다분한 소급입법으로 정적을 모함하려 하지 말고 정정당당히 미래의 비전을 내놓기 바란다. 일자리는 어떻게 늘릴 것이며, 재산가가 국외로 빠져나가는 현상을 어떻게 막을 것이며, 미북간의 벌어지는 위기를 어찌 감당할 것인지에 대해 ‘진보’답게 청사진을 내놓아라.



만일 박대표가 이와 유사한 취지의 내용들을 명문으로 만들어 대국민 담화문으로 발표한다면 열우당과의 전세는 역전될 것이다.



필자가 박대표라면 노무현과 열우당의 이러한 행위를 단 한방에 날려 버릴 수 있을 것 같다. 한나라당에는 진력가도 없고, 지략가도 없고, 리더십도 없는가? 한나라당과 열우당 중 어느 당에 약점이 많은가?



이념논쟁을 벌이려면 총선 전에 벌였어야 했다. 그랬다면 한나라당이 다수당이 되었을 것이다. 여론은 바람과 같이 떠도는 것이다. 이런 여론에 편승하는 것은 졸개들이나 하는 일이다. 진정한 의미의 지도자라면 잘못된 여론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한나라당이 지금처럼 지리멸렬하면 선명한 우익정당이 탄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