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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신데렐라 증후군?

t신데렐라 증후군?



서민이라면 남자나 여자나 신데렐라 증후군 또는 바보온달 증후군에 푹 빠지고 싶을 때가 있다. 그 순간만은 고달픈 삶의 안식처가 될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지나치면 과유불급이요, 또한 예민하게 배척하면 역시 불행일 따름이다.



삶에 지친 이들일 수록 그리고 희망보다는 절망에 더 가까이 잇는 이들일수록 그런 증후군에 빠져들고 싶은 충동은 억제할 수 없고 또한 억제할 필요도 없다. 다만 그것이 지나쳐 환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현실을 망각할 정도라면, 그것은 결국 병이라 딘단될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적당한 신데렐라 증후군 그리고 온달증후군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즐길 줄도 알아야 한다. 다만 자신의 위치를 결코 망각힞 않은 바탕하에서 그렇다.



그러나 이것이 서민의 내심이라 해서 또는 보통사람들의 내심의 숨은 맘이라 해서 그것을 무조건 조장하고 무조건 미화하는 것은 결코 온당치 않다.



최근 아니 진즉부터 신데렐라 효과를 퍼뜨리는 연속극 등 문화현상이 빈번히 나타난다. 그러나 그것이 온 문화현상이 되어서도 아니되고 또한 서민이나 보통사람이 항상 그 잠재적 내면을 가지고 잇다고 단정해서도 안된다. 뭐든지 적당한 선이라는 한계선을 넘으면 그 역효과가 창궐하기 때문이다.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는 한 연속극은 그야말로 신데렐라적인 문제를 달누 극임에 틀림 없다. 현실과는 동떨이진 그러나 현실일 것 같은 그런 문제를 다룸으로써 보통사람들의 내면의 잠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즉 아주 내심의 그러나 감추고 싶은 곳을 자극하는데 성공한 한 작품이다. 따라서 시청률의 상승은 당연하다. 감탄한다.



그러나 이런 극이 인기 잇다 하여 이런 류의 것으로 모두 장식한다면 그것은 매우 위험한 도박에 틀림 없다. 지금 그런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 아니라, 방송되는 연속극 등을 보자면, 어느 한 류가 정해지면 그 류로 방송국 대부분이 그 문제를 다루며 완전히 안방을 점령해 버린다. 적당한 거이란 것은 아량곳 하지 않고, 오직 방송경쟁이라는 시합에 메달리고 잇는 듯한 감을 지울수가 없다.



요즘 유행하는 아니 방송국들이 추세로 삼고 있는 것은, 환상속의 삼각관계, 이혼한 보무와 자식간의 비상식적인 애정시합인 듯 하다. 물론 삼각관계나 아주 예외적으로 부모자식간의 애정결투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결국 아주 예외적인 현상일 따름이고 사회적 주류나 추세는 될 수 없는 현상들이다. 그런 것 같이 아주 추세를 정하여 방송국들이 서로 경쟁하는 듯한 모습은 결곡 문화주도층의 오만이라 감히 단정해도 무방할 듯 하다.



오직 정치인이나 권력층이나 또는 공무원등이 오만이라는 평가의 주역인 양 우리는 생각하기 쉬운데, 지금 문화주도층들의 오만을 우리는 결코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그런 비이성적 방송사들의 경쟁을 지적함으로써, 잘못된 문화여론 주도는 안방의 주인들이 이를 거부 또는 방지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예외적인 현상은 다만 흥미일 뿐이며, 그것은 계몽의 대상도 혹은 안방주인들에 대한 설득의 대상도 되지 못하고 또한 될 수 없어야 한다. 정히 시청자나 안방주인들을 대상으로 어필하고 또한 설득하고 그들을 주도해 나가려면 비이성적이 아닌 그리고 예외성이 희박한, 그러면서도 미래를 밝힐 수 잇는 그런 주제나 시나리오 설정이 주류가 되고 그런 속에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며 경쟁하는 모습이 진실로 고객을 왕으로 모시는 태도라 생각되며, 문화인들의 겸손이자 또한 유연함이랏 생각된다. 예외적인 현상의 억지 어필은 결국 시청자나 고객들에게 오만과 자만과 만용을 과시하는 모습에 다름 아니다.



그럼에도 있을 듯한 현상, 그리고 현실과 혼돈되는 듯한 현상 그리고 시청자 등의 고객등의 내심의 잠재를 자극하고 어르는 그런 현상의 조장은 있을 수도 있고, 또 그것이 비난의 대상은 될 수 없지만, 적당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듯 하다.



여하간 신데렐라 증후군 또는 온달증후군에 잠시 빠져 보는 것도 우리 사는 이들의 하나의 삶의 활력소일 수 있다. 적당한 행복을 제공해 주는 원천일 수 있다. 다만 적당한 정도라면....



만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