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언더뉴욕 Summer Project
“New York in Seoul”
세계적 수준의 슈퍼그래픽의 진수를 서울에서 만나다
뉴욕의 그래피티 아티스트와 뮤지션들이 펼치는 서울 도심 속의 뉴욕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시청 잔디광장에서 세계적 수준의 그래피티 행위 예술과 뉴욕 지하철 뮤지션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을 주관하는 Team Under New York은 미국에서 각자 건축가, 유학생, 영화인 등 직업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한국 청년들이 모여 2003년 만든 프로젝트 그룹이며 이들은 뉴욕의 문화를 서울로, 서울의 문화를 뉴욕으로 옮겨서 두 도시가 서로 가지지 못한 문화의 교류를 희망하고 있다. 2003년 여름, 뉴욕의 지하철 뮤지션들의 서울 지하철 공연을 성사시켜 많은 미디어의 주목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겨울에는 뉴욕의 언더 그라운드 뮤지션들을 소개한 한 바 있다.
2004년 여름은 “New York in Seoul” 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뉴욕을 대표하는 문화인 그래피티(Graffiti)와 힙합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그래피티 퍼포먼스는 서울 시청의 잔디광장에서 펼쳐지게 되는데, 서울 문화재단이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서울시청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을 서울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문화를 접하는 공간으로 재편성하기 위한 언더뉴욕의 제안이 담겨있는 행사이기도 하다.
7월 말 장마가 지나간 서울의 여름의 절정시기에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시청광장에서 대형 가설벽체를 세워 아티스트들이 미리 기획한 테마를 가지고 그래피티를 실시하게 되며 작품의 완성을 축하하는 언더뉴욕 뮤지션들의 축하공연도 같이 펼쳐질 예정이다. 언더뉴욕 뮤지션들의 공연은 24일 토요일 오후 3시 이후부터 1부와 2부로 나뉘어 펼쳐진다.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게 될 그래피티는 슈퍼 그래픽의 일종으로 슈퍼(Super)라는 접두어가 상징하듯 스케일에서 거대할 뿐 아니라 기존의 그림이 미술관이나 화랑에 걸려있어 직접 찾아가지 않으면 볼 수 없었던 데 반해 바닥, 사방의 벽, 하늘의 6면으로 형성된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초월하여 밖으로 나와 적극적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예술을 말한다. 도시 하나가 미술관이 되고 벽면이 거대한 캔버스가 되어 자연스럽게 대중으로 하여금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기능이 부각되면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예술영역이다. 그래피티의 본고장 뉴욕에서는 건물 벽과 지하철 차량등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큼지막하게 그려진 정교한 그래피티를 자주 만나게 되는데 탐미주의자들은 그래피티를 혁신적인 예술형태라고 찬양하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각 도시마다 Graffiri Artist들이 작품전을 열기도 한다. 뉴욕의 그래피티가 Train이나 Subway를 위주로 작업이 펼쳐진데 반해 한국의 그래피티는 벽과 담장 중심으로 아직은 독자적인 예술 영역으로 인정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번 여름 뉴욕의 수준높은 그래피티 작품들이 시민들에게 공개됨으로써 서울의 그래피티 예술의 영역도 크게 확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벽체를 시공하고 작업을 시작하여 24일 토요일 오후에 그래피티 작품이 완성될 예정이고 작품의구체적인 테마와 다자인은 즉흥적인 영감에 주로 의존하는 그래피티의 특성을 잘 살려 진행될 예정으로 사전에 공개되지 않는다.
이번에 내한하게 될 아티스트는 Revok (Jason Williams)과 Ceaze (Severino Desuyo Ceaze)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Seenworld팀의 멤버이다. Revok은 14년동안 LA를 배경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래피티 아티스트로서 미국의 대서양 연안에서부터 태평양 연안까지 꾸준한 작업을 펼쳐왔으며 매우 독특한 스타일과 아이디어의 적용으로 유명하다. 그는 최근 LA와 Tokyo에서 전시회를 가지기도 하였다. Ceaze는 옷, 피부, 기차, 캔버스에 그래피티를 하는 것을 즐기며 주 작품은 Diesel 의류매장, 오하이오에 있는 Rock n Roll Hall of Fame등에 그려진 것들을 꼽을수 있으며 주로 미국 세개주의 여러 도시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그는 문신 그래피티로도 유명하다.
이번 2004 summer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현재 뉴욕에서 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는 언더뉴욕의 대표 유병안씨는 “서울시청 광장을 포함한 상징적인 공간들을 뉴욕의 락펠러센터 광장이나 프랑스의 퐁피두센터처럼 실제로 시민들의 행위가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재편성되어야 한다. 서울시가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은 우연성으로서, 우연히 길을 걷다 만나는 미술품, 우연히 지하철 퇴근길에 듣게 되는 바이얼린 소리들이다. 이런 우연성이야말로 서울시가 진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도시로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요소이다” 라고 밝히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적인 도시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하여 시민들이 진정한 하이서울을 외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언더뉴욕의 시작이 뉴욕 지하철 뮤지션들의 공연이었던 만큼 이번 여름에도 이들의 지하철 공연은 계속 이어진다. 오후 5시 이후 을지로와 사당역 등에서 연주가 예정되어 있으며 퇴근 무렵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의 언더그라운드나 지하철 뮤지션들의 음악실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으며, 줄리어드 등 유명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단지 음악이 좋아 자유스럽게 연주를 즐기는 음악광들이다. 이번에 참여하는 뮤지션들은 자신이 만든 드럼을 연주하는 타악기 연주자 Marc Nicosia, 재즈밴드 Yaz, 레게와 라틴음악을 연주하는 Last Tribe N.Y.C등이며 모두 뉴욕 지하철 협회의 까다로운 오디션을 거쳐 선발되었으며 자신들의 CD도 가지고 있다. 특히 드럼연주자 Mark는 지난해 서울 공연때 독특한 연주 스타일로 많은 팬을 확보하였고, 현재 미국과 독일의 대형 음반사에서 음반 제작 제안을 받을정도로 유명한 뮤지션이다.
시청앞 행사외에도 7월 22일부터 31일까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리버파크에서 야외수영장 벽면을 그래피티로 채워넣는 이색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Splash with Under NY”이라 명명된 이번 행사는 뉴욕의 일상을 담은 영상물 상영과 재즈, 힙합, 리틴 등 다양한 쟝르의 언더뉴욕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도 같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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