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살림살이는 1년 반 전보다 나아졌습니까~?(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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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취임한지도 1년 반이 다 되어간다.~
이 말엔 ‘벌써’ 하는 사람, ‘아이고’ 하는 사람, 반응도 저마다다. 물론 ‘아이고’ 쪽이 압도적이다.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가 25.4%, ‘잘 못하고 있다’가 62.8%라는 며칠 전 여론조사가 이런 짐작을 받쳐주고 있다.~~~
대통령 지지도는 탄핵 전으로 돌아갔다. ~~
정확히 말하면 탄핵 전보다도 5%나 낮아졌다. ~~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기각했던 지난 5월 14일, 대통령 지지도는 50.1%로 천장을 쳤다. 불과 두 달 만에 그걸 절반이나 까먹은 것이다.~~
임기 1년 반을 흘려보낸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잘 못하고 있다는 쪽이 잘하고 있다의 두 배를 넘고 있는 게 지금 상황이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건 바닥의 지지도보다 바닥을 기게 된 원인이다.~~
대통령이 화제에 오르면 으레 그 입과 말을 탓한다. ~~
입을 열 때마다 우르르 소리가 들렸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고 실제가 그랬다. 그래도 이건 정확한 진단은 못 된다. 제대로 된 건물이 건드린다고 무너져 내릴 리가 없다.
근본 문제는 대통령의 실적이다. ~~
레이건 후보는 카터 대통령과의 마지막 TV 토론에서 국민에게 이렇게 물었다. ‘~~
여러분의 살림살이는 4년 전보다 나아졌습니까’~~~?
. 이 한마디가 결정타였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시골 주지사 출신의 클린턴에게 나가떨어진 것도 같은 이유다. ~~
‘멍청하게시리, 중요한 건 경제라고(Stupid, it’s economy)’~~~?
. 이 구호에 승전(勝戰) 대통령 부시가 할 말을 잃은 것이다.
지금 이 나라 대통령 문제도 마찬가지다.~~
몇 가지만 우리 스스로에게 되물어보면 되는 것이다. ~
1.‘살림은 1년 반 전보다 나아졌는가’~~
2.‘우리의 자부심은 높아졌고 우리 사이는 화목해졌는가’~~
3.‘안보는 튼튼해지고, 외교는 원활해졌는가’ ~~~?
4.‘당장 나눠 먹기보다 내일을 위해 투자하고 있는가’~~?
5.‘나랏일은 중요한 순서, 급한 차례대로 결정되고 ~~
진행되고 있는가’~~~?.
이런 질문에 ‘아니요’라는 대답이 계속 이어진다면,~~?
대통령 지지도가 바닥을 기는 게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
언론을 탓하고 음모론을 둘러댈 계제가 못되는 것이다.
그래도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
실적만이 다는 아닌 것이다. ~~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러워하고, 그 바탕 위에서 분발을 다짐한다면 국민의 마음도 풀리는 법이다. ~~
지금은 완전히 정반대다.
경제 위기설엔 정치적 의도를 들먹이고,~~~?
수도 이전 비판엔 정부종합청사 앞에 빌딩을 가진 신문사의 음모라고 대응하는 대통령의 발언은 그냥 넘어가자.~~~
대통령의 이 구령 한마디에 비판적 언론과 비판적 국민을 향해 돌격하는 청와대·집권당·열광적 친여(親與)언론과 인터넷 사이트들의 모습을 보라.
책임의 통감이나 송구스러움, 분발을 각오하는 흔적조차 없다.~~
저주와 증오의 말과 글이 뿜어내는 독기(毒氣)로 가득 차 있다.~~
인사 청탁 건(件)으로 갑자기 뜬 서프라이즈나 노사모 멤버들을 주축으로 한 국민의 힘이란 사이트를 한 번만 두들겨 보면 안다.~~
수백 수천가지 욕설과 저주와 증오의 말을 한꺼번에 토해낸다. ~~
사실은 이게 대통령에겐 또 하나의 짐이다.
벌써 오래전에 대통령 지지자들은 대통령의 힘이 아니라~~?
짐이 돼 버린 것이다~~~
윗분의 의견에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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