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설] 북한동포 앞서 탈북동포부터 보살피라 에 대해서
(홍재희) ======== 친일 반민족 반민주 반 통일의 냉전 수구적인 방상훈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 한국에 온 탈북 청소년들이 차별과 냉대 속에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는 보도는 우리를 부끄럽게 만든다.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호적등본을 냈다가 동물원 원숭이 취급을 받았다는 얘기나, “북한에서 온 아이”라며 ‘왕따’를 당해 학교를 그만둔 학생들 이야기는 낯을 들고 듣기 어려울 지경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이 진심으로 탈북동포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을 하는 것이라면 먼저 탈북동포와 탈북자라는 용어표현부터 한가지로 선택해서 독자들에게 전달해야한다. 오늘자 조선사설은 "한국에 온 탈북 청소년들" "오히려 탈북동포를 이상한 눈으로" "현재 남한 거주 탈북자는 5100명 정도다. " 라고 탈북동포와 탈북자라는 표현을 혼용하고 있다.
(홍재희) ====== 필자는 조선일보를 비롯한 국내 모든 언론들이 북한에서 넘어오는 동포들을 탈북자라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고 탈북동포 라는 표현을 사용하라고 촉구해왔다. 물론 조선일보가 지금까지 탈북자라는 표현을 일상화 해오다가 갑자기 탈북동포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어색해 탈북자와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필자가 오늘자 조선사설이 사용하고 있는 "한국에 온 탈북 청소년들" "오히려 탈북동포를 이상한 눈으로" "현재 남한 거주 탈북자는 5100명 정도다. " 라는 표현에 대해서 문제를 삼고자하는 것은 현재 남한에 거주하고 있는 5100명의 북한에서 넘어온 사람들은 이미 탈북 청소년의 신분을 벗어났고 탈북동포의 신분도 벗어났고 탈북자도 아닌 대한민국 국민일뿐이다. 이들을 오늘자 조선사설이 북한을 탈출할 당시의 신분상 표현인 탈북 청소년, 탈북동포, 탈북자로 표현하는 것 자체가 조선일보가 무의식중에 이들 우리 사회에 정착하고 있는 북한에서 넘어온 우리국민들을 차별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수 있다. 이러한 조선일보가 북한에서 넘어온 우리 국민들을 차별하는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지난 몇 년간 우리 사회가 입으로는 그렇게 ‘통일’과 ‘민족’을 말해 왔으면서도 탈북동포와 청소년들은 이처럼 따돌려 왔던 것이다. ‘민족’과 ‘자주’를 자주 들먹이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탈북동포를 이상한 눈으로 지켜보는 경우가 많았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사회가 북한에서 넘어온 동포들을 현실적으로 차별하고 있는 이면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얼마전 까지만 해도 남북의 적대적 공존체제를 지향하는 군사독재정권과 조선일보의 북한체제에 대한 상투적이고 일방적인 적개심고취와 부정적 인식의 확대재생산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이 북한체제와 동포들에 대한 공존공영의 긍정적인 시각보다는 타도와 극복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반세기 동안의 단절적 대북정서와 그런 현상이 우리사회에 일상화돼 북한을 떠나 한국으로 들어오는 동포들에 대한 한국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현실화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홍재희) ===== 특히 이러한 우리 남한사람들의 대북 적대적 갈등을 심화시키는데 여러정권에 결처 지대한 공헌을 한 집단이 바로 방상훈의 냉전 수구 적인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이다. 그런 조선일보의 반북 이데올로기 확산논조에 반세기 이상 순치 된 한국사회의 냉전적 시각이 우리사회에 정착하려는 북한을 떠나온 국민들을 차별하는데 상당부분 기여? 하고 있는 측면에 대해서 조선일보는 무거운 책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러한 조선일보의 책임에 대해서는 가볍게 외면하면서 오늘자 조선사설이 구체적인 근거없이 " ‘민족’과 ‘자주’를 자주 들먹이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탈북 동포를 이상한 눈으로 지켜보는 경우가 많았다. " 라고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조선일보가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이들은 입만 열면 북한동포를 말하면서도 정작 자기들 곁으로 온 탈북동포에 대해서는 냉랭했고, 오히려 이단자 취급을 한 것이다. 일자리는 거절하고 결혼은 마다하고 학교에서는 따돌림을 한 탓에 탈북동포들은 스스로를 “조선족보다 못한 3등 국민”이라고 자조(自嘲)하고 있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민족’과 ‘자주’를 자주 들먹이는 사람이 도대체 누구이고 그들이 어디에서 탈북동포에 대해 냉랭하게 대했고 오히려 이단자 취급을 하고 있는지 전혀 밝히지 않고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있다. 이러한 조선일보는 지금까지 북한을 빠져나온 탈북동포 출신 우리국민들을 조선일보의 냉전 수구적인 이데올로기의 필요에 의해 여러번 죽이고 인격살인을 서슴치 않는등의 천인이 공로할 만행을 거리낌없이 저지르고 있었다.
(홍재희) ===== 이러한 조선일보의 탈북동포 출신 국민들에 대한 차별과 인격살인을 필자는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며 한국사회에 조선일보의 탈북동포 출신 우리 동포들에 대한 인격살인행위를 고발하겠다. 먼저 인터넷 조선일보 2004년 6월 21일자 기사내용을 한번 살펴 보자. 이 기사는 종이신문 조선일보에도 기사화 됐을 것으로 본다. 필자는 종이신문인 조선일보를 구독하지 않고 인터넷으로만 기사를 접근하기 때문에 조선일보의 지면에 대한 확인은 하지 못했다.
『홈 > 사회
입력 : 2004.06.21 15:59 41` / 수정 : 2004.06.21 16:17 21`
http://www.chosun.com/w21data/html/news/200406/200406210223.html
"北 고문휴유증 이해는 못해주고…"
`김정일 품으로…` 시위 유태준씨 어머니의 눈물
▲ 탈북자 안정숙씨
『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의 행위가 (언론에서) 범죄자처럼 취급받는지 알 수 없네요 그렇지 않아도 그애 때문에 매일 울고 있는데…』
탈북자 안정숙씨는 탈북-입북-재탈북으로 주목을 받았던 아들(유태준ㆍ35)이 지난 15일 6.15 공동선언 4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던 인천 문학경기장에 이어 18일 서울 동대문운동장 인근에서 『김정일장군님 품으로 돌려보내 달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그의 「이상한 행동」이 보도되자 마침내 참았던 울분을 쏟아냈다.
안씨는 기자에게 『태준이가 북한 정치범감옥에서 겪었던 상상할 수 없는 고문 후유증과, 재탈북에 성공해 영웅대접을 받을 줄 알고 다시 한국에 왔다가 범죄자 취급을 당하자 정신적 충격을 받아 저렇게 됐다』고 말했다.
『태준이가 청진의 수성정치범교화소에서 겪은 고문 내용을 책으로 쓰겠다고 하길래 정신적으로 안정되면 그때 쓰라고 했는데 이제는 그런 기억도 다 잊은 것 같아요. 결국 북한에서 겪은 모진 고문과 탈북 과정에서의 공포, 남한에 와서 겪은 심리적 고통이 그를 미치게 만든 것 같습니다.』
▲ 탈북자 유태준씨
유씨의 탈북 과정은 말로 쉽게 설명하지 못할 만큼 드라마틱하다. 재입북해 갇혀 있었던 청진 정치범교화소는 북한에서도 악명 높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 갇혀있을 때 국내외 언론에 유씨의 처형 가능성이 제기되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지시를 내려 그를 석방시켰다. 그리고 나서 얼마 후 재탈북이 이뤄졌다.
그를 아는 탈북 동료들은 한결같이『그의 재탈북 성공은 보통 사람들이 흉내조차 낼 수 없는 행위인데 남쪽 사람들은 그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자유북한방송 대표 김성민씨는 『태준이는 사실 책도 많이 읽은 똑똑한 친구였고, 김정일정권에 대해서도 남달리 분노가 깊은 사람이었다』며 『북한 감옥에서 고문까지 받은 사람이 장군님 운운하는 것은 정신 상태가 온전치 못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북송된 탈북자들이 국가안전보위부에서 받는 무차별 고문으로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 도희윤 피랍ㆍ탈북인권연대 사무총장
유태준씨를 비롯해 탈북자들을 돕고 있는 도희윤 피랍ㆍ탈북인권연대 사무총장은 『유태준씨가 심각한 정신적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이 확실해 부모의 동의를 얻어 곧 병원치료를 받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1998년 함흥석탄판매소 지도원을 하다가 아들과 함께 탈북해 대구에 정착했으나, 2000년 6월 아내를 데려오겠다며 중국을 경유해 입북했다가 국가안전보위부에 체포된 뒤 감옥에 수감됐다.
이후 국내외 언론에서 그의 행방과 신상에 대한 문제가 거론되자 석방돼 평남 평성 양정사업소에서 근무하던 중 재탈북, 입국했다. 유씨는 지난 19일 동대문경찰서에 연행됐다 풀려난 후 아들과 함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강철환기자 nkch@chosun.com)』
(자료출처 = 인터넷 조선일보 2004년 6월21일자)
(홍재희) ===== 위의 인터넷판 조선일보 기사에서 잘 나타나고 있듯이 유태준씨는 1998년 함흥석탄판매소 지도원을 하다가 아들과 함께 탈북해 대구에 정착했으나, 2000년 6월 아내를 데려오겠다며 중국을 경유해 입북했다가 북한당국에 체포된 뒤 감옥에 수감됐을 당시 조선일보는 유태준씨가 북한당국에 의해 처형당한 것으로 크게 보도했었다. 그러나 조선일보의 보도를 통해 북한당국에 의해 처형당해 이세상에 존재하지 말아야 할 유태준씨가 다시 살아서 재탈북해 우리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2004년 6월 15일 6.15 공동선언 4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던 인천 문학경기장에 이어 18일 서울 동대문운동장 인근에서 『김정일장군님 품으로 돌려보내 달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홍재희) ====== 유태준 씨가 조선일보식 표현으로 이른바 친북 행위를 보여주자 조선일보는 유태준씨의 어머니와 자유북한방송 대표 김성민씨 그리고 도희윤 피랍ㆍ탈북인권연대 사무총장의 주장을 인용해 유태준 씨가 마치 정신병자인양 보도하고 있는 태도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인터넷판 조선일보 기사를 읽어 보면 금방 알수 있듯이 조선일보 안철환기자의 기사는 유태준씨가 2004년 6월 15일 6.15 공동선언 4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던 인천 문학경기장에 이어 18일 서울 동대문운동장 인근에서 『김정일장군님 품으로 돌려보내 달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것에 대해서 유태준씨의 어머니의 말을 인용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의 행위" 라고 전하는가하면 자유북한방송 대표 김성민씨가 " 『북한 감옥에서 고문까지 받은 사람이 장군님 운운하는 것은 정신 상태가 온전치 못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아니냐』" 고 인용하고 있고 또 도희윤 피랍ㆍ탈북인권연대 사무총장이" 『유태준씨가 심각한 정신적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이 확실해 부모의 동의를 얻어 곧 병원치료를 받게 할 예정』" 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의학적으로 전문가의 아무런 검증 없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어서 조선일보가 유태준 씨를 무책임하게 정신병 환자 취급을 하고 있는 것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홍재희) ====== 물론 유태준씨의 어머니나 자유북한방송 대표 김성민씨 그리고 도희윤 피랍ㆍ탈북인권연대 사무총장이 유태준 씨의 정신병적인 증상에 대해서 의 학적으로 전문의를 찾아 진단받은 결과를 실증적으로 제시하며 유태준 씨의 정신병적인 증상을 얘기하는 것이라면 우리들은 수긍할 수 있다. 그러나 유태준씨가 전문의를 찾아가 정신병적 증상에 대한 치료를 받았다거나 진단을 받았다는 아무런 실증적 자료없이 유태준씨 주변의 가족과 반북 인사들의 막연한 추측으로 무책임하게 언론매체인 조선일보가 유태준씨가 마치 정신병증세를 보여 『김정일장군님 품으로 돌려보내 달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매도하고 있는 것은 유태준씨에 대한 인격살인행위를 조선일보가 저지르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조선일보가 책임있는 언론임을 자부 한다면 조선일보의 이러한 논조는 기사화 돼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러한 조선일보의 기사에 대해서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사회의 취약한 인권인식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홍재희) ====== 이러한 조선일보의 냉전적 폭력성을 우리들은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설령 유태준 씨가 정신병적인 증상을 보인다고 해도 실명을 거론하며 그런 개인의 병에 대한 치부를 당사자의 승낙없이 언론에 공표하는 것은 조선일보의 인권유린적인 탈선적 행위이다. 부연한다면 조선일보는 유태준 씨가 탈북 했다가 재입북했다가 체포됐을 때 처형됐다고 보도해 유태준씨를 한번 죽이고 또 최근에는 『김정일장군님 품으로 돌려보내 달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유태준씨에 대해서 주변가족들과 반북 인사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인용해서 마치 정신병을 앓고 있는 듯한 논조를 독자들에게 내보내면서 유태준씨에 대한 인격살인행위를 저지르는 조선일보의 폭력적 논조를 통해 조선일보는 지금까지 두 번에 걸쳐 유태준 씨를 인격적으로 죽이고 있다. 유태준씨가 『김정일장군님 품으로 돌려보내 달라』는 내용과 정 반대의 정치적 성향의 반북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었다면 조선일보나 유씨의 어머니 그리고 반북인사들이 유씨를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매도했었을까 하는 의문을 강하게 제기하지 않을수 없다.
(홍재희) ===== 이렇듯이 조선일보가 탈북동포출신 유태식씨에 대한 인격살인행위를 서슴치않고 자행하면서 오늘자 사설을 통해 탈북동포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민족’과 ‘자주’를 자주를 주장하고 있는 사람들을 매도하고 있는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 조선일보부터 탈북동포들에 대한 냉전 수구적인 정치적 반북 이데올로기를 확산시키기위해 악용하다가 조선일보와 다른 정치적 주장으로 돌변하는 탈북동포들을 마치 정신병자인양 매도하며 인격살인행위를 서슴치 않는 파렴치한 행태 를 버려야 한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현재 남한 거주 탈북자는 5100명 정도다. 이 몇 명 안 되는 동포들도 제대로 끌어안지 못하면서 2300만 북한 주민을 받아들여야 하는 통일을 이야기하는 것은 난센스고 위선이다. 한국 사회 속의 탈북동포를 어떻게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키우고 대접할 수 있는가는 통일을 위한 우리의 역량을 재보는 ‘사회적 실험’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탈북자라고 하고 있다. 탈북동포들이다. 그리고 조선사설이 주장하고 있는 " 현재 남한 거주 탈북자는 5100명"은 남한 거주 탈북자가 아니라 탈북한 우리 국민들이다. 용어정립부터 제대로 해라? 탈북자라 했다가 탈북동포라고 했다가 이런식으로 무성의한 사설을 작성하고 있는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어떻게 탈북동포들의 문제를 심각하게 거론할 자격이 있을까? 우리가 북한을 떠나온 동포들과 2300만 북한 주민을 끌어 안으려면 먼저 2300만 북한동포들을 우리 한국인들이 만나려해도 북한주민 접촉승인을 받지 않고 만나면 국가보안법에 위반되는 법적인 제약부터 먼저 풀어놓아야 한다.
(홍재희) ====== 조선일보가 존속을 극구 주장하고 있는 국가보안법은 오늘자 조선사설이 주장하고 있듯이 2300만 북한 주민들을 적대국가의 기피인물들로 실정법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국가보안법의 적용을 벗어날 수 없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북한주민들과 탈북동포들을 차별없이 대하라고 조선일보가 요구하고 있는 것은 설득력이 전혀 없다. 그러한 국가보안법의 북한동포들을 만나는 것 조차 승인을 받게 하는 구속력이 우리들이 북한 동포들을 대하는 차별과 불신의 냉전적 문화를 고착화시키고 심화 시켰다고 본다.
(홍재희) ====== 그런측면에서 접근해 볼 때 조선일보가 한국 사회 속의 탈북동포를 어떻게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키우고 대접할 수 있는가는 통일을 위한 우리의 역량을 재보는 ‘사회적 실험’이라고 주장하는 조선일보의 목소리가 설득력이 있으려면 조선일보가 그러한 대한민국에서의 ‘사회적 실험’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적극적으로 주장해 관철시키고 그런 주장을 해야 독자들이 공감할 것이다. 국가보안법의 존속과 함께 한국 사회 속의 탈북동포를 어떻게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키우고 대접할 수 있는가는 통일을 위한 우리의 역량을 재보는 ‘사회적 실험’의 성공은 공존할 수 없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통일이란 오늘의 탈북자 문제와는 비교할 수 없는 거대한 문제다. 그런 우리가 몇 되지 않는 탈북동포를 이렇게 대하면서 어떻게 통일을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통일 준비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입으로만 떠드는 통일론자, 민족주의자들은 오늘도 정처없이 떠도는 탈북 청소년들 문제부터 진지하게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한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남한 거주 탈북동포 5100명 정도도 소화해 내지 못하고 있는 한국사회가 무책임하게 탈북동포들을 한국사회에 받아들이는 것도 심각한 문제이다. 문화적 충돌이 있어날 소지도 충분히 있다. 그렇다고 한국사회를 향해 밀려오는 탈북동포들을 모두 배척하자는 얘기는 아니다. 원하는한 탈북동포들을 모두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북한 주민들이 그들이 태어나고 자란 북한땅에서 삶에 질을 높이며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홍재희) ===== 현재 한국사회로 몰려들고 있는 탈북동포들의 행렬은 우리사회가 분단을 통해서 형성된 이산가족 1000만의 1세대의 디아스포라 와는 또다른 민족의 이산을 통한 21세기 형의 민족적 이산이라는 디아스 포라를 양산하는 것도 바람직 하지 않다. 그런의미에서 접근해 볼 때 북한에 대한 개혁개방을 적극 지원해 북한주민들이 북한을 떠나지않고 잘살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주는 것이 남북이 상호 부담을 덜게되는 윈윈 대책이 될 수 있다.
(홍재희) ===== 그리고 탈북동포들의 한국사회 진입을 냉전적 시각에서 체제우월의 현상으로 전시효과를 노리며 접근하는 태도도 바람직 하지 않다. 지금까지 조선일보는 탈북동포들의 유입만을 긍정했을뿐 이들이 한국사회에서 적응할수 있는 문제는 도외시 해왔다. 조선일보의 언론으로서의 책임도 크다. 조선일보가 그런 식으로 무책임하게 접근하는 방법으로 통일이 진전된다면 지금보다 더 큰 혼란을 통일은 한민족에게 안겨줄 것이다. 조선일보는 이데올로기적인 인식의 시각을 벗어나 북한체제에 대해서 민족의 눈으로 바라보는 혜안이 요청되는 시점이다. 그래서 탈북이 아닌 북한지역에서 주민들이 번영을 구가하며 남북을 자유왕래하는 시대를 지향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더
[사설] 북한동포 앞서 탈북동포부터 보살피라 (조선일보 2004년 7월 10일자)
한국에 온 탈북 청소년들이 차별과 냉대 속에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는 보도는 우리를 부끄럽게 만든다.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호적등본을 냈다가 동물원 원숭이 취급을 받았다는 얘기나, “북한에서 온 아이”라며 ‘왕따’를 당해 학교를 그만둔 학생들 이야기는 낯을 들고 듣기 어려울 지경이다.
지난 몇 년간 우리 사회가 입으로는 그렇게 ‘통일’과 ‘민족’을 말해 왔으면서도 탈북동포와 청소년들은 이처럼 따돌려 왔던 것이다. ‘민족’과 ‘자주’를 자주 들먹이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탈북동포를 이상한 눈으로 지켜보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입만 열면 북한동포를 말하면서도 정작 자기들 곁으로 온 탈북동포에 대해서는 냉랭했고, 오히려 이단자 취급을 한 것이다. 일자리는 거절하고 결혼은 마다하고 학교에서는 따돌림을 한 탓에 탈북동포들은 스스로를 “조선족보다 못한 3등 국민”이라고 자조(自嘲)하고 있다.
현재 남한 거주 탈북자는 5100명 정도다. 이 몇 명 안 되는 동포들도 제대로 끌어안지 못하면서 2300만 북한 주민을 받아들여야 하는 통일을 이야기하는 것은 난센스고 위선이다. 한국 사회 속의 탈북동포를 어떻게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키우고 대접할 수 있는가는 통일을 위한 우리의 역량을 재보는 ‘사회적 실험’이다.
정부는 2000여만원 정착금에 2개월간 교육시키는 것으로 할 일을 다했다고 뒷짐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 국민들 역시 탈북동포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자본주의의 경쟁도, 경제적 어려움도 아닌 차별과 냉대라는 사실을 바로 보고 탈북자들 앞을 가로막는 사회적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
통일이란 오늘의 탈북자 문제와는 비교할 수 없는 거대한 문제다. 그런 우리가 몇 되지 않는 탈북동포를 이렇게 대하면서 어떻게 통일을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통일 준비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입으로만 떠드는 통일론자, 민족주의자들은 오늘도 정처없이 떠도는 탈북 청소년들 문제부터 진지하게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한다.
입력 : 2004.07.09 18:31 03` / 수정 : 2004.07.09 20:07 02`
『개원 5돌 맞는 탈북자시설 ‘하나원’
남한정착 디딤돌…3705명 거쳐가
정 통일 "2개월 교육기간 늘릴 필요"
남한에 온 북한이탈주민(탈북자)은 2002년 1천명을 넘어선 이래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올해엔 6월 말 현재 7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늘었다. 현재 남한에 살고 있는 탈북자는 49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대부분 통일부 산하 탈북자 초기 정착지원사무소인 ‘하나원’에서 적응훈련을 거친 뒤 사회로 나간다.
탈북자들의 남한 정착 인큐베이터인 하나원이 8일로 개원 5돌을 맞았다.
지난 5년 하나원을 거쳐간 탈북자들은 모두 3705명으로, 해마다 빠르게 늘고 있다. 1999년 60명을 시작으로 2000년 297명, 2001년 572명, 2002년 1111명, 2003년 1175명, 올해엔 8일 현재 490명이 하나원을 거쳐 갔다.
지난 2002년 9월30일엔 남쪽에 오는 탈북자의 급증과 여성 탈북자 별도 교육의 필요성에 맞춰 경기도 성남에 하나원 분원이 문을 열었고, 지난해 10월31일엔 경기도 안성에 있는 하나원 본원의 시설을 늘렸다. 본원과 분원을 더하면 400명 동시 교육이 가능하며, 연 2400명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지난 5월31일엔 안성 본원 안에 ‘하나의원’을 새로 만들어 내과·한방과·치과 치료를 하고 있다.
탈북자들은 하나원에 머무는 동안 보통 8주, 307시간의 남한 적응 교육을 받는다. 남한 이해·문화충격 해소를 위한 교육이 147시간(4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기초직업교육·훈련이 73시간(24%), 임대아파트 알선·주민등록증 발급 등 초기 정착지원이 50시간(16%), 심리·정서 안정 교육이 37시간(12%)을 차지하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안성 하나원 본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하나원은 반세기 동안 같은 하늘 아래에서 다른 모습으로 살아온 남과 북의 형제가 더불어 만나 이해하고 화해하는 통일의 작은 시험장”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2개월간의 교육기간이 짧은 것 같다”며 “좀더 좋은 환경에서 긴 시간 교육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하나원 주위에 쳐진 철조망이 너무 삭막한 느낌을 준다며 없애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했다. 9일에는 안성 하나원 강당에서 ‘탈북자 정착지원 및 사회적응교육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개원 5돌 기념 세미나가 열린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http://www.hani.co.kr/section (자료출처 = 인터넷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