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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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님 그리고 열우당 여러분들 보세요. (품니다~~)



요즘처럼 나라가 나라같지 않고, 집권여당의 태도가 시장판의 싸움꾼들처럼 느껴진 적이 없군요.

도대체 대통령과 집권여당이라는 것이 뭡니까? 국민과 나라를 희망과 통합으로 이끌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끌적하면 언론탓이나 하고, 대통령 자리를 걸어 승부수나 띄우고, 자신들의 '행정수도 이전 계획'에 반대한다 하여 국민들을 향해 대통령의 퇴진을 획책하는 음모꾼들이라고 몰아부친다면 어떻게 국민들이 희망을 품고 기꺼운 마음으로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말을 따라갈 수가 있겠습니까?



노무현 대통령님 그리고 열우당과 청와대 여러분들 보세요.

"조선·동아 저주의 굿판을 걷어치워라"라는 둥,

"자사부동산 폭락이 두려운가" 라는 둥,

“우리나라의 정치지형은 ‘일부 신문 대 우리당 구도’”라는 둥

공격적 비아냥과 유치한 비꼼으로 가득찬 당신들의 발표문들을 보고 있노라니, 확고한 명분과 구상으로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집단의 논리라기 보다는, 고집과 독선으로 뭉쳐 자기 주장밖에 할 줄 모르는, 잘못 버릇든 아이의 울화를 보는 것 같아서 참으로 한심스럽군요. 지금 국민들하고 싸우자는 겁니까?...



지금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와는 그 여건과 예견이 확연히 다르고, 절대권력을 가졌던 박정희 전 대통령도 여러가지 여건을 감안하여 '행정수도 이전 계획'을 포기했던 일인데, 이제와서 "박정희 전 대통령 때는 찬성하다가 지금은 왜 반대하느냐"고 묻는다면 참으로 유치한 자가당착에 불과합니다. 그런 유치한 물음과 논리로 국민들을 설득시키고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거창한 계획을 제대로 수행해 나갈 수 있을지 대단히 의문스럽군요. 박정희 전 대통령 때는 적어도 얼렁뚱땅 속임수를 동원하여 자신의 잘못된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려 하지 않았고, 집권여당이 그렇게 설득력 없는 비꼼과 비아냥으로 국민을 실소에 젖게 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향후 발생 가능한 문제점들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하여, 계획을 좀 더 정밀하게 세우고, 국민 합의를 모으자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 잘못됐다는 것입니까?



조선일보 '김대중 논설주간님'의 지적처럼,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니 더 이상 반대는 안 된다는 논리는 말이 안됩니다. 대법원의 판결에도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나라에서 국회를 통과했다고 입을 다물라니, 그렇다면 탄핵 때는 왜 그렇게 온 세상을 ‘탄핵은 쿠데타'라고 몰고 갔습니까?

세간의 비판을 더 이상 특정 신문의 잘못된 보도탓으로 돌리는 웃지못할 코메디는 이제 그만 중단하십시요!

말도 안되는 말로 '행정수도 이전 계획'에 대한 국민들의 정당한 '국민투표' 요구를 물리치려 하지 마십시요!

말로는 국민참여를 외치면서도 대다수 국민들의 충정어린 요구조차도 인정치 못하는 집권여당이라면 결코 국민들을 설득하여 희망과 통합으로 이끌 자격이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더 이상 구구한 말로 자꾸 자신의 한심스러움을 드러내지 말고, 지금 즉시 국민들의 충심어린 요구를 받아들여 '행정수도 이전 계획'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윗분의 의견에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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