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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시티 계약자 협의회 회장님 일기





기자 회견을 하였지만 그 결과는 기대 이하입니다.



TV 뉴스에는 아예 보도되지 않았고 몇몇 신문에만 두리뭉실하게 다루어졌습니다.







그렇다고 여러분 절대 실망하거나 절망하지 마십시오. 뉴스가 아닌 프로그램에서



이미 촬영에 들어갔고 수일내로 TV 뉴스에서도 다룰 것이라는 기자의 전화를 받



았습니다. 간단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방송국에서도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 하



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내용은 신승남 전 검찰총장이 2003년 1월부터 5월까지



매월 550만원(부가세 포함) 총2,750만원을 굿모닝시티 윤창열로부터 고문변호사



료로 받았고 이건개 전 서울지검 검사장이 2002년 6월 19일(1억원), 24일(1천만원)



두차례에 걸쳐 1억 1천만원을 역시 고문변호사료로 받아 갔다는 증빙서류인 영수



증을 공개했으며, 토지사기단 개입과 수사지연에 대한 내용, 그리고 단식투쟁에



돌입하는 계약자협의회의 요구사항과 결연한 각오를 천명하는 내용으로 진행되



었습니다.







이 내용중 신승남 전 검찰총장과 이건개 전 서울지검장이 윤창열로부터 고문변호



사비라는 명목으로 거금을 받아 먹으며 어떤 일을 했는가가 중요합니다.







이건개가 1억 1천만원을 수수했던 시기는 윤창열이 검찰로부터 처음 수사를 받았



던 시기입니다. 이 때 검찰의 수사만 제대로 진행되었다면 굿모닝시티 피해자들이



이렇게 많지도 않고 피해규모도 적을 것이며 계약자들이 지금 이 고생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즉, 이건개가 이 돈을 받아먹고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해 검찰의 수사를



무마시키고 비호하는 바람에 윤창열의 사기행각은 물 만난 고기처럼 본격화 되었



고 또한 2002년 1월까지 검찰총장을 해먹은 신승남이가 2003년 1월부터 윤창열이



도주하여 잡힐 때까지 윤창열이를 비호해 주었으니 얼마나 계약자들의 분양대금



탕진하면서도 기고만장 했겠습니까?







즉, 신승남과 이건개는 윤창열이 사기분양을 하고 계약자들의 분양대금을 탕진하



는 일을 잘하도록 도와주고 수사기관이 윤창열의 범죄행위를 조사하는 일을 하지



못하도록 방패막이 역할을 하면서 계약자들의 생명과도 같은 분양대금을 고문료



라는 명목으로 착복한 사기분양의 공범자들입니다.







이런 범죄자들을 언론은 정상적인 변호사 활동을 하고 수임료를 받아간 사람들로



판단하는 것인지 아니면 신승남과 이건개의 후한이 두려운 것이거나 이 두가지 이



유 모두인지 그 까닭은 알 수 없지만 기사화 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윤창열



로부터 돈을 받아 챙겼으니 신승남은 공개석상에서 윤창열을 훌륭한 사업가로 미



화시키고 굿모닝시티 계약자들을 폭도로 비난하고 다녔던 것입니다.







참으로 알 수 없는 세상입니다. 오늘 아침 저는 기자회견 전에 윤창열을 만나서



그들이 돈을 받아간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언론은 무감각인데 검찰에는 초비상



이 걸린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기자 간담회에서 계약자협의회는 다음의 4가지 사항을 단식투쟁의



요구사항으로 천명하였습니다.







하나, 법원 등기소는 등기오류와 관련된 책임자를 처벌하고 잘못된 등기를



즉각 경정하라!









하나, 검찰은 토지사기단을 즉각 구속수사하여 일망타진하고 수사무마로 굿



모닝시티 사건을 야기 시킨 전직 검찰 고위간부를 즉각 구속하라!









하나, 정리법원은 잘못된 등기를 빌미로 파산을 경고하지 말고 즉각 회사정



리계획안을 인가하라!









하나, 국가는 법원의 등기오류, 검찰의 직무유기로 인한 계약자들의 손해를



전액 배상하라!









여러분! 오늘 기자간담회가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긍극적인 목표는 법정관리 인가를 통한 상가 재건이고 언론의 홍보는 그



과정에서 당면한 과제를 풀어내기 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어찌보면 [굿모닝시티의 법정관리 인가가 토지사기단의 개입으로 난항에 봉착



했다]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국민들에게 홍보되는 것 보다는 [토지사기단 개입의



난제도 모두 해결하고 회사정리계획안 인가를 득해 상가 재건이 본격화 되었다]



는 언론의 보도가 나가야 굿모닝시티 상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좋아지고 상



가의 경제적인 가치도 부양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편하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이틀 동안 회장이 단식을 하더니 머리가 이상해져 봉창두



드리는 소리를 한다고 하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저는 현 상황을 담담하고 편하게



수용하기로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다만 여러분들께 분명히 약속드리는 것은 우리



는 반드시 승리하여 법정관리 인가를 득하게 되고 정말 멋진 상가를 우뚝 세울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런 일들은 언론이 침묵하고 관계기관이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우리가 희망하는 바대로 그리고 어찌보면 예정된 바대로 진행되



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시간에도 굿모닝시티 계약자 200 여명은 중부등기소를 점령하



고 철야 농성을 하고 있으며 운영위원님들 몇분은 지하철 시청역에서 단식을 하



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이런 투쟁열기라면 저는 법원이 못박아



놓은 기한까지 법정관리 요건인 이영재 지분의 정리를 완수하고 또 지연되어 손



해를 당한 부분까지도 투쟁하여 배상받을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단식투쟁하는 부분에 대해서 지나치게 염려하는 계약자분들이 많아서 오늘



제가 단식하는 이유중 한가지를 말씀 드립니다. 제가 단식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계약자 여러분들의 가열찬 투쟁 의지를 북돋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저의 단식을 말리기 보다는 가열찬 투쟁에 동참해 주십시오. 가열찬 투쟁은 무모



한 돌진이 아니라 승리를 쟁취하는 지혜로운 투쟁입니다.







저는 이번 단식투쟁으로 토지사기단의 구속과 법정관리 인가를 결정할 2차 관계



인 집회 기일의 결정을 외부적인 목표로 삼습니다. 이 목표가 단식투쟁으로 이룰



수 없다고 판단하면 그 다음 단계는 단식이나 삭발과 같은 비폭력적인 투쟁수단



을 집어 던지고 세상이 깜짝 놀랄 만큼의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굿모닝시티가 파산에 처하게 되면 어차피 저는 분신자살하겠다고 약속한 바처럼



여러분들께 낮짝을 내밀고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죽어 사라지길 바라는 사



람들이 회심의 미소를 짓거나 희희낙락 하는 일을 저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



니다.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굿모닝시티를 보란듯이 재건하



여 그 기쁨과 보람을 나누고야 말것입니다. 아무리 이 나라의 위정자들과 관료들



이 부패했고 언론의 눈이 멀고 귀가 막혔을 지라도 정의는 강물처럼 도도히 흐르



고 천심인 민심 즉, 정의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투쟁하되 희망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임을 잊지 마시고 부디



옥체보전 하시어 미래의 꿈을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저는 며칠



곡기를 끊는다고 쓰러질만큼 약골이 아닙니다. 오히려 정신이 맑아지고 우리가



가야할 길을 냉철하게 보고 있습니다. 또한 회장이 해야할 일들도 더 충실히 해



내고 있습니다.







단식후 3~4일째가 가장 힘들다지만 더욱 불타오르게 될 승리를 향한 여러분들



의 빛나는 눈빛은 그 어떠한 곡기 보다도 저를 지켜주는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승리합니다. 부정부패에 썩어빠진 무책임한 관계기관과 무능한 관료들



을 굴복시키고 우리의 생존권을 되찾을 이 투쟁은 민초들의 거룩한 성전입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민초들의 항쟁은 반드시 승리함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그리고 지금 이 시간 대규모 경찰 병력이 중부등기소를 에워싸고 있답



니다. 이 일기를 보신분들은 홈페이지를 예의주시하면서 중부등기소로 집결할



각오로 대기해 주십시오. 특히 운영위원님들은 행동지침이 하달되면 늦은 시간



이지만 전 계약자들에게 소집통보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경찰이 계약자들에게 위해를 가할 경우 우리는 토지사기단 옹호하며 수사



를 기피하는 해당 경찰서를 점령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