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구와 서울 대가 공동으로 교육 특구를 개발한다는데...
교육 특구 개발은 어디까지나 그 지역 자치 정부의 관할이니까 제가 간섭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구요. 하지만 영어 마을을 만든다는 계획에는 제가 도저히 동의를 할 수가 없네요. 왜 한국 내에 영어를 쓰는 마을을 만듭니까? 한국은 한국입니다. 한국은 미국이 아니라는 것을 서울 대와 관악 구의 교육 특구 개발을 담당하시는 분들이 깨달으셨으면하는 바램입니다. 영어 마을의 기능을 고등학교에서의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으로 대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한된 수의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면 고등학생들의 영어 말하기, 듣기 능력이 충분히 향상될 수 있습니다. 각 과목 별로 심화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학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목 별 심화 수업을 영어로 실시한다면 구태여 영어 마을이 없어도 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이것은 제가 아직 확실히 단정할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만, 혹시나 하는 우려 때문에 짚고넘어갑니다. 제가 서울 대에 겸임 교수로 부임하게되더라도 사범 대에는 신경을 쓸 여유가 없음을 서울 대 사범 대 학장 님께서는 이해를 하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중점 적으로 신경을 쓸 분야는 서울 대 이공 대와 음대 정도입니다. 이공 대 쪽에는 주로 기초 연구 상황을 둘러볼 것이고 (점검하는 수준이 될 것입니다) 중점은 아무래도 학생들 지도에 둘 생각입니다.
한 사람이 서울 대 전체를 책임질 수는 없다는 것을 서울 대 정운찬 총장 님과 관계 자들께서는 이해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