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설] 鄭장관과 鄭교수, 누구 말이 맞는지 밝혀야 에 대해서
(홍재희) ====== 친일 반민족 반민주 반 통일의 냉전 수구적인 방상훈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은 현 정부의 인터넷 별동대장 비슷한 역할을 해온 서영석 서프라이즈 대표의 부인을 대학교수로 채용하도록 청탁한 일과 자신은 무관하다고 말했다. 서씨는 물론, 이 일을 폭로한 정진수 성균관대 교수, 그리고 정 교수에게 정 장관의 이름을 들먹이며 청탁한 오지철 문화부차관과는 전화든 혹은 만나서든 대화한 적이 일절 없다는 것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진실은 숨겨질 수 없다. 그리고 진상은 밝혀지게 돼 있다. 그만큼 세상은 투명한 유리어항 속의 금붕어가 유영하는 것을 확연히 살필수 있을 정도로 깨끗해져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번 인사청탁사건이 발생했다고 본다. 이러한 현상은 불투명한 반칙이 통용되던 사회에서 원칙과 상식이 통용되는 특권배제의 사회로 전환 되어가는 전환기에 나타나는 일종의 아노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 볼 때 조선일보 사설은 사태의 진전상황을 차분하게 일단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정 교수의 증언은 정반대다. 자신을 찾아온 오 차관은 “정 의원(정동채 장관)이 당분간은 같이 일 좀 하자고 해서 당분간은 그대로 차관에 있을 것”이라면서 “정 의원이 장관으로 오시면 자리 한번 해서 이야기도 하라”고 권했다는 것이다. 또 정 장관이 문화부 안에 정 교수를 아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 오 차관이 나섰다는 이야기도 오 차관 스스로 했다고 한다. 이런 증언들은 정 장관과 오 차관이 만나서든 아니면 전화로든 직접 대화하지 않고는 나오기 힘든 것들이다. "
(홍재희) ======= 이 시점에서 속단은 금물이라고 본다. 그라나 조선사설은 정교수의 주장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물론 정교수의 주장이 진실일 경우에 정동채 장관은 당장 물러나야 한다. 그러나 아직은 진실에 접근하고 있는 단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논란과 시비의 한쪽 당사자인 정교수의 얘기에 무게중심을 두고 접근하고 있는 조선사설의 편파적인 논조는 문제가 있다. 정교수가 애초부터 청탁을 거부할 것이었다면 왜 차관을 직접 만나 구체적인 청탁의 얘기를 경청했는지에 대한 강한 의문을 조선사설은 제기하지 못하고 있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이쯤 되면 정 장관과 정 교수 중 누가 옳은지 판명이 나야 한다. 그러나 청와대 민원제안비서관실은 정 교수가 지난달 25일 보낸 진정을 접수하고 회신까지 하고도 사흘 뒤에야 이를 사정비서관실로 넘겼다고 한다. 사정비서관실도 언론이 보도하기 전까지 이틀 동안 방치했는데, 민원을 열어볼 수 있는 컴퓨터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여직원이 휴가를 갔기 때문이란 구차한 이유를 내놓고 있다. 이 나라의 심장부인 청와대가, 그것도 참여정부라는 깃발을 펄럭이면서 자랑하듯 한 민원 접수 시스템의 돌아가는 꼴이 이 정도라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청와대의 인터넷 민원처리시스템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해서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가야 한다고 본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청와대의 인터넷 민원처리시스템은 청와대 직원들이나 대통령을 위해 마련된 위인설관이 아니라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손과 발이 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그것도 인터넷 접속인구가 3000만명에 육박하는 정보화 시대에 굼뜬 청와대의 인터넷 민원처리 시스템의 소걸음 행보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더욱이 국민들의 귀중한 혈세로 만들어 진 시스템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조선사설이 내포하고 있는 행간의 의미는 이러한 청와대 민원 접수 시스템의 문제를 정 교수의 주장을 합리화 시키는 도구로 악용하고 있는 불순한 인상을 풍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이 정부가 이 모양으로 이번 일을 처리한다면 권력 끼리끼리의 사건은 우물우물하다 결국 미제(未濟)처리된다는 원칙 아닌 원칙이 확립되고 말 것이다."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의 주장대로 " 권력 끼리끼리의 사건은 우물우물하다 결국 미제(未濟)처리된다는 원칙 아닌 원칙이 확립되고 말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 노무현 정권의 등장이후에 이미 살아있는 정치권력의 초법적 권위는 붕괴됐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 볼 때 오늘자 조선사설이 이번 인사청탁문제를 조선일식의 초법적 권위주의 식의 언론권력의 시각으로 접근해 권력내부의 폐쇄적인 은폐시도를 통해서 미제(未濟)처리된다는 예단을 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사설] 鄭장관과 鄭교수, 누구 말이 맞는지 밝혀야 (조선일보 2004년 7월3일자)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은 현 정부의 인터넷 별동대장 비슷한 역할을 해온 서영석 서프라이즈 대표의 부인을 대학교수로 채용하도록 청탁한 일과 자신은 무관하다고 말했다. 서씨는 물론, 이 일을 폭로한 정진수 성균관대 교수, 그리고 정 교수에게 정 장관의 이름을 들먹이며 청탁한 오지철 문화부차관과는 전화든 혹은 만나서든 대화한 적이 일절 없다는 것이다.
정 교수의 증언은 정반대다. 자신을 찾아온 오 차관은 “정 의원(정동채 장관)이 당분간은 같이 일 좀 하자고 해서 당분간은 그대로 차관에 있을 것”이라면서 “정 의원이 장관으로 오시면 자리 한번 해서 이야기도 하라”고 권했다는 것이다. 또 정 장관이 문화부 안에 정 교수를 아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 오 차관이 나섰다는 이야기도 오 차관 스스로 했다고 한다. 이런 증언들은 정 장관과 오 차관이 만나서든 아니면 전화로든 직접 대화하지 않고는 나오기 힘든 것들이다.
이쯤 되면 정 장관과 정 교수 중 누가 옳은지 판명이 나야 한다. 그러나 청와대 민원제안비서관실은 정 교수가 지난달 25일 보낸 진정을 접수하고 회신까지 하고도 사흘 뒤에야 이를 사정비서관실로 넘겼다고 한다. 사정비서관실도 언론이 보도하기 전까지 이틀 동안 방치했는데, 민원을 열어볼 수 있는 컴퓨터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여직원이 휴가를 갔기 때문이란 구차한 이유를 내놓고 있다. 이 나라의 심장부인 청와대가, 그것도 참여정부라는 깃발을 펄럭이면서 자랑하듯 한 민원 접수 시스템의 돌아가는 꼴이 이 정도라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 정부가 이 모양으로 이번 일을 처리한다면 권력 끼리끼리의 사건은 우물우물하다 결국 미제(未濟)처리된다는 원칙 아닌 원칙이 확립되고 말것이다. 입력 : 2004.07.02 17:5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