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설] 청와대는 남 대할 때만 서릿발인가 에 대해서
(조선사설) 아무래도 청와대 사람들의 공인(公人) 의식에는 문제가 많은 것 같다.
(홍재희) ====== 조선일보 사설은 이른바 ‘양길승 파문’에 대해서 문제제기를하는 방식으로 청와대 사람들의 공인(公人) 의식을 문제삼고 있다.
(조선사설) ‘양길승 파문’을 겪으면서 청와대 책임자들의 입에서 나온 말들에서는 공인의식을 찾기 어렵다. 말단 공무원이라도 퇴근 후 민원인과 술자리를 하다 발각되면 “이건 사생활”이라고 항변하지 않는다. 언론으로부터 온갖 시시콜콜한 사생활을 추적받는 연예인들도 “우리는 공인이나 마찬가지”라며 견뎌낸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양길승 파문’을 겪으면서 청와대 책임자들의 입에서 나온 말들에서는 공인의식을 찾기 어렵다. 말단 공무원이라도 퇴근 후 민원인과 술자리를 하다 발각되면 “이건 사생활”이라고 항변하지 않는다.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가 주장하고 있는 이른바 ‘양길승 파문' 은 변명의 여지없이 고위공직자로서의 명예를 실추 시킨 것으로 책임을 물어 마땅하다고 본다. 조선사설은 " 언론으로부터 온갖 시시콜콜한 사생활을 추적받는 연예인들도 “우리는 공인이나 마찬가지”라며 견뎌낸다. " 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한 고위공직자의 부적절한 공무수행에 대한 책임을 물어 양길승씨의 사표를 수리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조선일보 사설은 이번 사건의 파장과 연예인들의 시생활 문제를 결부시키는데 그점은 설득력이 좀 약하다.
(조선사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9일 ‘양길승 향응 사건’을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옹호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전 청와대 직원들에게 보냈다. “결과적으로 민정수석실의 문제 제기로 (양씨가) 옷을 벗게 된 셈이어서 참으로 미안한 노릇”이라는 말도 포함됐다. 이것이 정말 이 나라 최고권력기관의 기강 확립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의 말인지, 아니면 의리에 죽고 산다는 그렇고 그런 조직 보스의 입에서 나온 것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9일 ‘양길승 향응 사건’을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옹호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전 청와대 직원들에게 보냈다. “결과적으로 민정수석실의 문제 제기로 (양씨가) 옷을 벗게 된 셈이어서 참으로 미안한 노릇”이라는 말도 포함됐다.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 청와대 직원 양길승씨 사건에 대한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태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양길승씨가 사표를 제출하고 물러 나게된 동기에 대해서 온정적으로 대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못한 처신이라고 본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이것이 정말 이 나라 최고권력기관의 기강 확립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의 말인지, 아니면 의리에 죽고 산다는 그렇고 그런 조직 보스의 입에서 나온 것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고위 공직자라 할지라도 공과 사의 구별을 분명하게 해서 접근해 볼 때 사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자유 자체를 박탈해서는 안된다. 양길승 씨의 경우는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두둔해 주고 보호해 줘야할 사생활의 범위를 뛰어넘는 사건의 파장을 감안해서 접근해 볼 때 민정수석실의 대응 태도는 결코 긍정적인 것이라고 평가하기 힘들다.
(조선사설) 문 수석이 진실로 이번 사건에 대한 여론과 언론보도가 억울하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 길거리나 대폿집에 나가 물어 보라. 회사가 비상이 걸렸는데 사장의 핵심비서가 퇴근시간이라고 밖에 나가 하도급 업체 직원으로부터 질펀한 향응과 청탁을 받았더라도 사생활 보호를 위해 문제 삼으면 안 되는 것인지. 또 회사의 자체 조사결과 그 자리엔 사장 친구가 합석했고, 그 자리에 앞서 또 다른 술자리가 있었던 사실도 드러났지만 이것도 당사자들의 사생활이니 숨겨야 하는 것인지 물어보라.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문 수석이 진실로 이번 사건에 대한 여론과 언론보도가 억울하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 길거리나 대폿집에 나가 물어 보라.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문제가 심각하게 받아들여 진 것은 대통령을 가까운 곳에서 보좌하는 사람이 불성실한 처신을 했다는 점이다. 조선사설은 " 회사가 비상이 걸렸는데 사장의 핵심비서가 퇴근시간이라고 밖에 나가 하도급 업체 직원으로부터 질펀한 향응과 청탁을 받았더라도 사생활 보호를 위해 문제 삼으면 안 되는 것인지. 또 회사의 자체 조사결과 그 자리엔 사장 친구가 합석했고, 그 자리에 앞서 또 다른 술자리가 있었던 사실도 드러났지만 이것도 당사자들의 사생활이니 숨겨야 하는 것인지 물어보라. " 라고 주장하고 있다.
(홍재희) ===== 이번 사건은 양씨가 고위공직자로서 불성실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숨기고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 향응 그 자체 보다 더 심각한 고위공직자의 도덕적 해이문제 라고 볼 수 있고 도 민정수석실 까지도 양전 실장의 향응파문에 대한 1차 조사때 이러한 은폐의혹에 대해서 명확한 규명을 하지 못한 실책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해야한다. 조선일보가 제기하고 잇는 문제점들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자체조사와는 별도로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일단 수사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조선일보 안그런가?
(조선사설) 옛날의 권력자들은 집무실에 ‘대인춘풍 지기추상(對人春風 持己秋霜)’이란 글귀를 복무 지침인 양 걸어 놓았다. ‘바깥 사람 대할 때는 봄날처럼 품어주고, 제 식구 대할 때는 서릿발같이 하라’는 뜻이다. 그러나 민정수석실의 복무 지침은 아무래도 이것과는 거꾸로인 것 같다. 결론적으로 민정수석의 편지는 청와대 직원들에게 윤리 의식의 해체를 재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입력 : 2003.08.10 18:09 35' / 수정 : 2003.08.10 22:51 07'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옛날의 권력자들은 집무실에 ‘대인춘풍 지기추상(對人春風 持己秋霜)’이란 글귀를 복무 지침인 양 걸어 놓았다. ‘바깥 사람 대할 때는 봄날처럼 품어주고, 제 식구 대할 때는 서릿발같이 하라’는 뜻이다.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의 주장대로 접근한다면 조선일보를 비롯한 언론들이 굿모닝게이트 로비 사건의 연루자 가운데 정치인 . 관료들은 물론 언론인들까지 로비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선일보를 비롯한 언론이 정치인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신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는 반면에 자신들과 같은 언론인들의 관련 혐의나 언론인 신상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숨기는 듯한 보도태도로 일관하고 있는데 그러한 조선일보의 태도와 언론의 태도는 청와대 민정수석이 양씨를 감싸는 문제와 오십보 백보가 아닐까?
(홍재희) ======= 조선사설은 " 그러나 민정수석실의 복무 지침은 아무래도 이것과는 거꾸로 인 것 같다. 결론적으로 민정수석의 편지는 청와대 직원들에게 윤리 의식의 해체를 재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 식으로 이번 사건을 처리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문제해결 방식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지금까지 양씨 사건에 대한 민정수석실의 조사결과는 성공하지 못한 로비 . 청탁사건으로 밝혀졌다. 이제 검찰수사를 통해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조사에 대한 신빙성이 어느 정도 있는지 검찰수사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하겠다. 조선일보도 확인되지 않은 여러 의혹들을 가지고 문제를 증폭시키는 보도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