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설] 한미은행 파업 명분이 없다 에 대해서
(홍재희) ======== 친일 반민족 반민주 반 통일의 냉전 수구적인 방상훈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 한미은행 노조가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금융노조는 한미은행의 총파업을 지원하기 위해 회원 노조들의 동조 파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자칫하다간 은행권 전체가 파업에 휘말려 들어갈 판이다. 본론부터 말하면 이번 파업은 명분이 약한 파업이다. 한미은행은 9월 씨티은행 한국법인과 합병한다. 노조라면 일단 합병 후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것이 상례이고, 이해도 되는 일이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드러난 노조의 요구는 고율의 임금인상과 노조의 경영참여, 4000억원대의 합병보너스 지급 등 요구사항 목차만 38가지나 되는 내용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드러난 노조의 요구는 고율의 임금인상과 노조의 경영참여, 4000억원대의 합병보너스 지급 등 요구사항 목차만 38가지나 되는 내용이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이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은 파업참가 은행원들의 요구사항 목차속에는
『금융노조 관계자는 "은행은 수익창출에 앞서 공공성을 지닌 금융기관"이라고 전제하고, "한미은행의 독립경영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씨티그룹이 수익창출에만매달린다면 은행의 공공성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며 강경투쟁 방침을 밝혔다. 』(자료출처 = 인터넷 한겨레 2004년 6월29일자)
(홍재희) ====== 위의 내용을 통해 살펴보았지만 조선사설이 부각시키고 있는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드러난 노조의 요구는 고율의 임금인상과 노조의 경영참여, 4000억원대의 합병보너스 지급 등 요구사항"을 제외한 다른 쟁점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수 있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우선 임금인상과 관련, 한미은행은 국내에서 급여가 가장 높은 은행 중의 하나다. 합병이 결정된 후 씨티은행 노조가 한미은행의 급여 내역서를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인수측인 씨티은행보다 낮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정반대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이 거꾸로 돌아가 씨티은행 노조가 오히려 한미은행에 맞춰 급여를 올려달라고 요구해 이를 관철시켰다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경영진은 노조가 요구한 고용보장도 약속했는데도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면, 임금을 더 받으려고 무리한 욕심을 부렸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 이런 상태에서 경영진은 노조가 요구한 고용보장도 약속했는데도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면, 임금을 더 받으려고 무리한 욕심을 부렸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조선사설의 주장과 달리 이번 파업의 최대쟁점은 임금을 더 받으려고 무리한 욕심을 부리는 것 이라기 보다는 "금융노조-씨티그룹 `힘겨루기' 금융노조(위원장 양병민)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파업의 최대쟁점으로 한미은행의 독립경영 유지를 지목하는 등 씨티그룹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 는 점이 현재 파업의 최대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한다. 부연한다면 이번 한미은행파업의 최대쟁점은 조선사설이 주장하고 있는 임금인상이 아니라 한미은행의 독립경영 유지라고 볼수 있다. 조선사설은 그러나 이러한 쟁점에 대해서는 눈감고 독자들에게 전달하지 않고 있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예년의 경우 은행권의 임금인상은 은행장 대표들과 금융노조 간의 산별교섭에 의해 결정되어 왔다. 그런데 올해에는 금융노조가 한미은행을 앞세워 은행권 노사를 대신한 대리전(代理戰)을 벌이도록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있다. 한미은행을 앞세워 높은 임금인상을 쟁취한 다음 이를 나머지 은행들에 들이대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번 사태가 파업으로 번져간 데는 금융노조의 탓이 크다는 뜻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의 주장에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세계화된 경제구조의 성격상 자본은 국경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계 자본인 씨티 은행측이 한미 은행도 인수하려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은행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몸담고 있는 노동시장은 자본과 같이 자유자재로 이동이 불가능한 폐쇄적인 측면이 있다. 이러한 해외자본에 노출돼 있는 국내노동자들의 해외자본과 마찰이라는 측면을 결코 간과할 수 없다고 본다.
(홍재희) ====== 정부가 21세기 개방경제 체제속에서 한국경제의 경쟁력을 강화 시키기위해 재벌개혁을 추진해 나가려하자 삼성그룹전문경영인 출신 전경련 부회장이 한국재벌의 자기합리화를 주장하며 개방된 해외기업들의 투명한 시장경제체제가 한국상황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재벌체제의 유지를 적극옹호하자 조선일보는 묵시적인 동조를 해줬다. 그러나 이번 한미은행의 파업을 통해 노동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파업의 쟁점에 대해서는 조선사설이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은행파업의 쟁점이 마치 은행원들의 무리한 임금인상인 듯이 몰고가는 것은 조선사설이 자본과 노동을 상대로 접근하고 있는 각기 다른 태도를 잘 알수 있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우리나라 은행원들의 급여 수준은 제조업체들에 비해 높은 편이다. 더구나 금융관계자는 우리 경제의 맥박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도 생산직 노동자들에 비해 잘 알고 있는 위치에 있다. 이런 그들이 협상으로 풀 수 있는 일을 파업으로 밀어붙인다면 근로조건이 더 나쁜 제조업체 노동자들의 파업도 막을 도리가 없을 것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은행원들의 급여수준을 꼭 제조업체 기준으로 접근하고 있는 조선일보의 저의는 무엇인가? 그리고 한미은행 파업을 노동자들의 책임만으로 돌리는 조선사설의 주장에 동의 하지 않는다. 조선사설은 " 이런 그들이 협상으로 풀 수 있는 일을 파업으로 밀어붙인다면 근로조건이 더 나쁜 제조업체 노동자들의 파업도 막을 도리가 없을 것이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무리한 임금인상만을 놓고 파업을 벌인다면 조선사설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을수도 있다.
(홍재희) ===== 그러나 이번 파업의 쟁점은 임금인상이 아닌 "은행은 수익창출에 앞서 공공성을 지닌 금융기관" 이라는 전제하에 '한미은행의 독립경영 유지' 이다. 그렇다면 이 쟁점에 대해서 협상으로 풀어내지 못했다면 노동자들의 협상상대인 사측도 파업의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조선사설은 노동자들에게만 파업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협상에는 상대가 있는 법이다. 사측이 쟁점에 대해서 협상을 통해 성실하게 임하는데 노동자들이 파업을 했다면 문제가 있다. 그렇지 안다면 조선사설의 주장은 노동자들에 대한 일방적인 매도일 뿐이다. 오늘자 조선사설은 한미 은행 파업의 쟁점에 대해서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조선일보의 구미에 맞게 왜곡해서 파업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만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데 열중하고 있다. 은행원들의 파업에 대해서 불편부당한 접근을 요청하고 있는 독자들의 요구와 어긋나는 조선일보의 은행파업관련 편파사설의 전형적인 예가 오늘자 조선사설이다.
『한미은 파업, 금융노조-씨티그룹 대리전으로 번져
한미은행 노동조합 파업사태가 금융산업노동조합과 씨티그룹의 대리전 양상으로 확전되면서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노조는 파업 나흘째인 28일부터 한미은행 노조의 언론접촉 창구를 금융노조로 단일화하고 한미은행 파업을 지원하기 위한 연대파업 방침을 밝히는 등 본격적인개입에 나서고 있다.
◆금융노조-씨티그룹 `힘겨루기' 금융노조(위원장 양병민)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파업의 최대쟁점으로 한미은행의 독립경영 유지를 지목하는 등 씨티그룹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은행은 수익창출에 앞서 공공성을 지닌 금융기관"이라고 전제하고, "한미은행의 독립경영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씨티그룹이 수익창출에만매달린다면 은행의 공공성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며 강경투쟁 방침을 밝혔다.
금융노조는 현재 진행중인 산별 임단협을 무기한 중단하고 29일 산별 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키로 하는 등의 방법으로 씨티그룹을 압박하고 있다.
하영구 한미은행장은 파업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과 권한이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지만 협상에 대한 권한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게 금융계의 중론이다.
결국 씨티그룹이 하 행장을 통해 의중을 드러내야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어 이번 파업사태가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있다.
◆금융노조 단계적으로 투쟁 강도 `강화' 씨티그룹이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금융노조는 씨티그룹과 한미은행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를 발빠르게 실행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우선 파업 닷새째인 29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산별 쟁의조정 신청서를제출한다.
또 다음달 1일에는 서울 강서구 88체육관에서 금융노조 산하 전지부 합동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연대파업 돌입에 대한 지지를 끌어낼 방침이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금융노조 산하 지부들이 대부분 한미은행 파업에 대해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노사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연대파업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상 난항 전망...막판 대타협 가능성은 있어 금융계는 금융노조와 씨티그룹 양쪽 모두 이번 파업 협상에서 순순히 물러설 경우 향후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는 점을 고려해 일단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금융노조는 씨티그룹측이 받아들이기 힘든 한미은행 독립경영 유지와 상장폐지 방침 철회를 주요 요구사항으로 거론하고 있어 양측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양쪽 모두 파업이 장기화되면 `득보다 실이 많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막판 대타협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씨티그룹으로서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이미지 실추로 한국시장 공략에 막대한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또 파업이 길어지면 서서히 현실화되고 있는 고객이탈과 예금인출이 급속도로진행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9월로 예정된 씨티은행 서울지점과 한미은행 통합일정도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도 씨티그룹측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노조도 `고 김선일씨 사건' 등으로 사회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고객불편을 담보로 강경 일변도의 투쟁을 펼칠 경우 여론의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http://www.hani.co.kr/section』(자료출처 = 인터넷 한겨레 2004년 6월29일자)
[사설] 한미은행 파업 명분이 없다(조선일보 2004년 6월29일자)
한미은행 노조가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금융노조는 한미은행의 총파업을 지원하기 위해 회원 노조들의 동조 파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자칫하다간 은행권 전체가 파업에 휘말려 들어갈 판이다. 본론부터 말하면 이번 파업은 명분이 약한 파업이다. 한미은행은 9월 씨티은행 한국법인과 합병한다. 노조라면 일단 합병 후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것이 상례이고, 이해도 되는 일이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드러난 노조의 요구는 고율의 임금인상과 노조의 경영참여, 4000억원대의 합병보너스 지급 등 요구사항 목차만 38가지나 되는 내용이다.
우선 임금인상과 관련, 한미은행은 국내에서 급여가 가장 높은 은행 중의 하나다. 합병이 결정된 후 씨티은행 노조가 한미은행의 급여 내역서를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인수측인 씨티은행보다 낮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정반대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이 거꾸로 돌아가 씨티은행 노조가 오히려 한미은행에 맞춰 급여를 올려달라고 요구해 이를 관철시켰다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경영진은 노조가 요구한 고용보장도 약속했는데도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면, 임금을 더 받으려고 무리한 욕심을 부렸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예년의 경우 은행권의 임금인상은 은행장 대표들과 금융노조 간의 산별교섭에 의해 결정되어 왔다. 그런데 올해에는 금융노조가 한미은행을 앞세워 은행권 노사를 대신한 대리전(代理戰)을 벌이도록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있다. 한미은행을 앞세워 높은 임금인상을 쟁취한 다음 이를 나머지 은행들에 들이대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번 사태가 파업으로 번져간 데는 금융노조의 탓이 크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은행원들의 급여 수준은 제조업체들에 비해 높은 편이다. 더구나 금융관계자는 우리 경제의 맥박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도 생산직 노동자들에 비해 잘 알고 있는 위치에 있다. 이런 그들이 협상으로 풀 수 있는 일을 파업으로 밀어붙인다면 근로조건이 더 나쁜 제조업체 노동자들의 파업도 막을 도리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