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고품격 커뮤니티  ‘스브스프리미엄’

애완견 교수형 방영에 대하여......

어젯밤 김선일씨에 관한 뉴스를 보기위해

한시간 빠르다는 SBS8시뉴스를 보기위해 TV를 틀었습니다

저희집은 어제 그때 쯤 저녁식탁을 차리기 시작했습니다



예고를 볼때부터 너무 충격적인 장면에 넋이 나갔습니다

저도 집에서 개를 기르는 입장에서 애완견을 먹는다니요?

근데 그걸 죽이는 장면까지 나오더라구요

오늘 산에 올라가는데 사람들이 저희강아지를 보고 뭐라하는지 아십니까?

"저거 만원짜리야" "저렇게 쪼마난걸 어디 먹을데가 있다고"

이러는 불쌍하다는 시선과 말을 들었습니다



애완견을 먹는다는 것을 보도해야하는데

왜 애완견을 죽이는 장면이 나오는지요?

꼭 그런 목메달고 죽는 장면을 방영해야 했을까요?



뉴스는 시청자들의 연령이 정해져있지않습니다

할아버지 무릎에 앉아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가 볼수도 있고

가족들이 둘러앉아 밥을 먹으면서 볼수도 있는것이 뉴스입니다

그런 시청자대를 고려하지않고 무자비하게 그런 장면을 내보낸

SBS는 그 일을 어떻게 책임지실건지요?



일이 커지고 커지면 사과방송 한줄 내보내면 끝아닌가요?

`시청자여러분 어제 끔직한 장면을 내보내서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더욱더 좋은 뉴스를 내보내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한시간 빠르게 뉴스를 보려다가 너무너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애완견과 식용견에 대한 선은 없습니다

오히려 어제 같은 내용이였다면

개도 이제 소나 돼지처럼 도축을 법으로 정해지면 어떻겠냐는

내용이 나와야 하는것 아닌가요?



이젠 뉴스도 시청률올려야 하는 시대가 온것입니까?

뉴스도 정보를 제공하는것이 아닌 웃음과 눈물을

제공해야하는 시대일까요?



개는 사람의 친구이다.. 그건 아직 우리나라 정서에 100% 맞다고

할수는 없지만, 개도 생명을 가진 존재입니다.

우리 사람보다 힘이 없다고 나약하다고 해서

그렇게 참혹한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걸까요?



그리고 어제 방송에 나온 개를 막 다루는 사람들

꼭 죄받을겁니다. 하찮은 생명이라고 무시하는 사람들

언젠가는 똑같이 무시받고 경멸당할것입니다



저는 아마 평생가도 죽기전에 그 눈물맺힌 착한눈을

잊을수 없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