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저녁 8시 뉴스에서 애완견 관련 보도를 보았습니다.
충분히 기사거리가 될 수 있는 내용이었고
애완견을 불법매매하는 상인에 대해 분노했지만,
일단 충고하고 싶은 것은 SBS측에 있습니다.
뉴스는 드라마나 영화가 아닙니다.
자극적인 영상과 충격적인 노출로 시청자를 끌어들여
시청률을 높이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얼마든지 아나운서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이었는데
애완견을 나무에 매달아 죽이는 장면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은
매우 상업적인 목적이라고 밖에는 판단이 되지 않습니다.
모자이크 처리라고 해봐야 무의미하다는 것쯤은 아시겠지요.
애완견을 보신탕에 쓴다는 것이 그렇게 충격적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이제 애완견은 동물이지만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일종의 가족같은 존재라고 판단하기 때문 아닙니까?
그렇다면 당연히 어제와 같은 잔혹한 장면은
노출되지 말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 홈페이지에 들어오자마자 다시 재생되는 뉴스 동영상이
또 그 뉴스의 장면이라니, 매우 불쾌합니다.
충격적이고 자극적인 영상만이 주를 이루는 가벼운 뉴스가 아니라
조용하지만 날카롭고 알찬 내용으로 국민들에서 뉴스를 전하도록 하십시오.
악성 이슈를 만들고 국민을 감성을 자극시켜 사회를 떠들석하게 하는 뉴스가
좋은 뉴스가 아니라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