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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설] 미군 장갑차까지 올라간 한총련 에 대해서

조선 [사설] 미군 장갑차까지 올라간 한총련 에 대해서











(조선사설)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7일 전국 곳곳의 주한미군 부대 주변에서 과격한 반미(反美) 시위를 벌인 것은 이들의 주장과 투쟁방식에 그 어떤 변화도 없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다. 이들은 미군 사격훈련장 안으로 뛰어들어가 장갑차 위까지 올라가는가 하면 미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조기를 불태우고 붉은 페인트를 던지며 반전구호를 외쳤다.








(홍재희) ======= 조선일보 사설은 한총련 소속 학생들이 주한미군 부대 주변에서 벌인 집회의 과격성을 비판하고 있다. 무엇이 과격이란 말인가? 어떠한 형태의 반미 시위이든 반미시위 자체를 과격한 것으로 매도하는 조선사설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번에 한총련 학생들이 벌인 시위는 세계최강을 자랑하는 중무장의 미군을 상대로 화염병 하나 던지지 않고 비무장 비폭력적 시위로서 과거의 한총련 시위에서 볼수 있었던 모습이었다.














(홍재희) ====== 대한민국 사회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사회라면 친미에 대한 표현의 자유도 보호돼야 하지만 반미에 대한 표현의 자유도 같이 보호받아야 한다. 조선일보 사설이 거론한 미군사격장은 지난7월 31일 입국한 미군 신속기동여단인 '스트라이커 부대'의 훈련장이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조선사설은 그 점을 말하지 않고 있다. 또 한총련 학생들이 그 미군 신속기동여단인 '스트라이커 부대'의 훈련반대를 요구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침묵하고 있다.














(홍재희) ====== 조선일보가 한국언론이 최근 창설된 이후 최초로 한국에 들어와 훈련중인 미군 신속기동여단인 '스트라이커 부대'의 역할에 대해서 북 핵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왜 갑자기 들어왔고 한국내의 반향은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한총련의 목소리까지도 여과 없이 취재해서 언론소비자들에게 전달해 주었다면 한총련학생들이 미군 신속기동여단인 '스트라이커 부대'의 훈련반대 시위를 통해서 이문제를 쟁점화 했었을까 하는 점을 지적해 두지 않을수 없다.














(홍재희) ====== 한총련의 주장이 아니라 할지라도 미군 신속기동여단인 '스트라이커 부대'는 부시미국정부의 호전적인 일방주의적 대외 팽창정책을 최 일선에서 군사적인 공격을 통해 현실화 시키는 최첨단 무기로 무장된 아주 호전적이고 공격적인 부대이다. 이 부대가 한반도에 들어와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하고 있는 시점이 공교롭게도 북핵위기로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되고 있는 시점과 일치하고 있다. 더욱이 대화와 타협을 통한 북핵 관련 6자 회담의 분위기가 국제적으로 무르익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에 찬물을 끼언는 듯한 미군 신속기동여단인 '스트라이커 부대'의 갑작스런 한국에서의 훈련은 상식인의 입장에서 더 더욱 이해하기 힘들다.














(홍재희) ====== 부시미국정부가 입으로는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 주장하며 행동은 세계최강의 우월적 군사력을 동원해 한반도에 최강의 미군을 훈련의 성격으로 짧은 기간이지만 주둔시킨 것은 한국인들로서는 대단히 위태롭게 볼 수밖에 없다. 미국은 단순한 훈련을 하러 왔겠지만 우리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미군의 호전적인 고강도 훈련이 위기가 고조되는 한반도에서 우리들이 살고 있는 땅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을 자극해 군사적인 충돌로 까지도 번질수 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홍재희) ====== 이러한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 국민적 합의나 동의를 얻기는 커녕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에서도 이 문제를 전혀 다루지 않았고 대한민국 정부도 이러한 문제점들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은 채 또 우리국민들은 영문도 모르는 사이에 미군 신속기동여단인 '스트라이커 부대'가 갑자기 한국땅에 들어와 훈련하는 것을 놀란 가슴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것은 대단히 중대한 문제이다. 이문제에 대해서 대한민국 언론들은 사실보도 이외에 어떠한 관심도 기울이지 않았다.














(홍재희) ====== 이러한 호전적인 미군의 공격부대가 한반도에 갑자기 진주해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군사적인 충돌로 이어진다면 부시미국정부는 자국의 영토에서 벌어지는 전투가 아니라서 부담이 적겠지만 우리 한민족에게는 생존이 걸린 문제인 것이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번에 한국에 들어왔던 미군 신속기동여단인 '스트라이커 부대'는 기존의 전통적인 한미 방위조약에 의거해서 유지되고 있는 한미간의 군사적인 협력관계와 전혀 다른 성격의 21세기 미군의 새로운 세계전략 수립차원에서 구성된 새로운 개념의 군부대이기 때문이다.











(홍재희) ===== 이러한 성격의 부대가 한국에 들어오는 것은 한국 국민의 동의 내지는 국회의 동의 절차를 거쳐서 한반도 땅을 밟도록 해야한다.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 볼 때 이번 미군 신속기동여단인 '스트라이커 부대'가 마치 자기집 드나들 듯이 아무거리낌 없이 자신들 마음대로 들어와 한반도의 허리부분을 훈련이란 명분으로 휩쓸고 지난간 행태는 물론 미군 자신들은 자신들의 훈련목적을 마치고 자신들 마음대로 떠나버리는 하나의 통상적인 훈련 프로그램에 불과했을지 모르겠으나 그러한 미국과 미군의 행태는 아무리 한미동맹과 한미우호증진 측면에서 접근해 봐도 우리대한민국이 주권국가로서 앞으로 다시 용납해 줘서는 안 된다. 반드시 국민적 합의가 전제가 되는 국회의 동의와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결정해야한다. 노무현 정부는 그점에 대해서 심각한 고민을 해야한다. 조선일보 어떻게 생각 하는가?











(조선사설) 많은 국민들 입에서 “한총련이 이 지경까지 이르렀나” 하는 개탄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이 시위 중 태극기를 사용한 데 대해서도 “저것이 어찌 대한민국을 위한 행동이냐. 제발 태극기를 모독하지 말아달라”는 질책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 우리 사회에 고조됐던 반미와 미군철수 주장이 지금 우리에게 어떤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는지 뼈저린 경험을 하고 있는 국민들로서는 이들의 무모하고 무책임한 행동에 서글픔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홍재희) ===== 조선일보 사설은 한총련학생들이 시위중 태극기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유령의 '국민들' 이름을 팔아 비방하고 있다. 조선사설만을 놓고 한총련 문제를 접근해 보면 한총련 학생들은 태극기를 사용해서는 안 되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아닌 것으로 논조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인 한총련 학생들이 대한민국 국기인 태극기를 사용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조선일보가 그것을 문제삼는다면 조선일보 야 말로 한총련 학생들이 국민으로서 누려야할 권리를 침해하는 중대한 국민주권침해행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볼수있다.














(홍재희) ====== 조선일보 사설은 한국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소수인 목소리들을 통해 나타난 반미와 미군철수 주장의 부담을 얘기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반미와 미군철수 주장이 불러온 뼈저린 경험이 무엇인지도 밝히지 않고 무슨 커다란 부작용이라도 실제로 있었다는 듯이 허구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 비폭력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반미와 미군철수 주장이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건강한 민주사회에서는 당연한 현상이다. 조선일보는 무엇이 문제가 된다는 말인가?








(조선사설) 한총련은 그동안 일부 강령을 바꾸는 등 나름대로 합법화 노력을 해 왔다고 주장하면서 소속원들의 수배 해제와 자신들에 대한 이적(利敵)단체 판결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도 꾸준히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오면서 지난달 25일에는 검찰이 내사 중이거나 지명수배된 한총련 소속원 152명 중 79명에 대해 불구속수사를 결정해 수배해제를 위한 사전정비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홍재희) ====== 조선일보는 한총련의 이적(利敵)단체 판결의 철회문제 . 명수배된 한총련 소속원 152명 중 79명에 대해 불구속수사를 결정해 수배해제 문제 등을 거론하고 있다. 조선사설이 거론하고 있는 문제점들은 국가보안법위반과 관련돼 제기됐던 문제점들이다. 이들 문제점들과 이번 한총련이 미군사격훈련장에 진입해 벌인 미군장갑차 위에 올라가서 벌인 시위는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홍재희) ====== 이번 한총련 소속학생들의 미군 부대진입 시위는 국가보안법과 관련이 없는 시위라고 볼수 있다. 그리고 이번 시위는 이적행위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일보는 이번 시위를 한총련에 대한 이적(利敵)단체 판결의 철회 문제와 지명 수배된 한총련에 대한 수배해제문제를 결부시키고 있다. 냉정하게 접근해보면 이번에 미군훈련장에 진입한 한총련 학생들의 시위는 국가보안법과도 관련이 없고 또 한총련에 대한 이적(利敵)단체문제d하도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조선사설) 그런데 정부의 이런 조치를 비웃기라도 하듯 한총련은 미군 훈련장 안까지 들어가 기습 불법 시위를 벌이면서 미군과 직접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국민과 전 세계에 보란 듯이 과시했다. 정부의 온정주의적 접근으로는 한총련의 투쟁 노선과 방식을 바꿔놓을 수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진 것이다. 한총련의 과격투쟁 자체보다도 이것에 대한 정부의 인식과 판단, 조치가 더욱 국내외적으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입력 : 2003.08.08 17:04 09'











(홍재희) ======= 조선일보 사설은 2002년 6월 13일 오전 10시45분께 경기 양주군 광적면 효촌리 56번 지방도로에서 이 마을에 사는 신효순(14·조양중 1년)양 등 여중생 2명이 미2사단 공병대 소속 부교 운반용 궤도차량(운전자 워커 마크 병장·36)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진 사건이 발생한 지 거의 한달이 지난 2002년 7월 12일 에서야 아주 뒤늦게 조선일보[사설] '韓·美 재판권 다툼 원만하게 풀길 ' 제하 의 글을 통해 두 여중생 사망사건문제가 한 . 미관계 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통해 미국의 불성실한 사건처리를 두둔하며 아주 미온적으로 다뤘다.








(홍재희) ===== 그러한 반면에 조선일보가 2003년 8월 7일 오후에 한총련 학생들이 미 8군 종합사격장에 진입해 시위를 벌인 사건에 대해서 2003년 8월 9일자 오늘 조선사설을 통해 아주 발빠르게 이 문제를 다루면서 미국측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해 주고 있다. 조선일보에 묻겠다. 두여중생들을 치여죽인 미군병사들은 미국 법의 근거에 의해서 전혀 처벌 받지 않았고 주권국가인 한국이 두여중생의 죽음에 대한 재판권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 이러한 가운데 한총련 학생들이 미군 훈련장 안으로 들어가 시위를 벌이면서 주한미군 어느 누구도 죽거나 다치지 않은 시위에 대해서는 불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두 개의 사건을 통해서 파생되는 문제점들을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조선일가 한번 대답해 보라.

















미군차량 치여 여중생 2명 사망





2002년 6월 13일 오전 10시45분께 경기 양주군 광적면 효촌리 56번 지방도로에서 이 마을에 사는 신효순(14·조양중 1년)양 등 여중생 2명이 미2사단 공병대 소속 부교 운반용 궤도차량(운전자 워커 마크 병장·36)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신양 등은 이날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 생일잔치에 가기 위해 편도 1차선 도로 옆 갓길을 걸어 가던중 파주 방향에서 양주군 덕도리 방향으로 진행하던 궤도차량의 오른쪽 궤도부분에 치였다.





경찰은 너비 3m67㎝인 궤도차량이 폭 3m40㎝의 도로를 가던 중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을 피하기 위해 갓길쪽으로 붙이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를 낸 마크 병장이 미군 헌병대에 넘겨져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주한 미8군 사령관 다니엘 자니니 중장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사고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양주/김동훈 기자cano@hani.co.kr














미군 궤도차량에 치여 여중생 2명 사망 2002년 6월13일자 인터넷 한겨레


경기도 양주군 지방도로에서








13일 오전 10시 45분께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효촌리 56번 지방도로에서 이 마을에 사는 신효순(14.조양중 1년).심미선(14.")양이 미2사단 공병대 소속 가교운반용 궤도차량(운전자 워커 마크 병장.36)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신양 등 2명은 이날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 생일잔치에 가기 위해 편도 1차선 도로 옆 갓길을 걸어 가던중 파주 방향에서 양주군 덕도리 방향으로 진행하던 궤도차량의 오른쪽 궤도부분에 치였다.





경찰은 너비 3m67㎝인 궤도차량이 폭 3m40㎝의 도로를 가던 중 맞은 편에서 오던 차량과 교차하기 위해 도로 옆 갓길쪽으로 붙여 진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를 낸 마크 병장이 미군 헌병대에 넘겨져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연합뉴스) http://www.hani.co.kr/section 2002년 6월13일자 인터넷 한겨레














[사설] 韓·美 재판권 다툼 원만하게 풀길 2002년 7월 12일 자











내년은 한·미 군사동맹 50주년이 되는 해다. 한·미 동맹관계는 이제 그 연륜에 걸맞은 성숙함을 갖출 때가 됐으며, 건강한 동맹을 유지하는 핵심적 요소 중 하나가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자세다.





지난달 13일 발생한 미군 장갑차에 의한 한국 여중생 2명 사망 사건을 풀어가는 데도 이 같은 성숙한 태도가 요구된다. 이 가슴아픈 사건은 이제 한·미관계의 성숙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사안으로 가고 있다.





현재 한국 법무부와 미군 사법당국은 사고를 낸 미군들에 대한 재판관할권을 놓고 맞서고 있다. 법무부는 10일 미군측에 재판권 포기를 요청했고, 미군 당국은 반대로 재판권 포기의 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이에 관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의 규정은 모호하기 짝이 없는 만큼, 결국 한·미 정부가 지혜와 이성을 총동원하는 적극성을 보일 필요가 있다.





미군측이 최종입장을 정하기까지 주어진 최대 42일이라는 기한 동안 한·미 양국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찾길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군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한국인들의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 사고발발 직후 보여준 미군측의 일부 신중치 못한 언행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질 않을뿐더러, 사안(事案)을 불필요하게 다른 쪽으로 번지게 한 측면도 있었다.





한국정부 역시 책임감을 갖고 나서야 한다. 최근 한·미관계의 난제가 빈발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관리들은 팔장만 끼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식으로 한·미관계를 방치할 경우 더 큰 문제를 낳을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그러나 이 사건이 일종의 ‘운동확산’의 모양새로 가게 하는 양상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같은 경향은 피해자 가족들이나 한·미 양국 국민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입력 : 2002.07.11 17:15 48'




















미군 훈련장 진입 대학생 연행 조사





2003년 8월 7일 오후 4시 55분께 경기도 포천군 영중면 영평리 미8군 종합사격장에 정모(20)씨 등 한총련소속 대학생 12명이 진입, 훈련 중이던 탱크 위에 올라가 시위를 벌이다 전원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봉고차량 1대로 훈련장에 도착한 뒤 태극기를 목에 두른 채 '한반도 전쟁위협 즉각 중단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훈련장 안 50여m까지 진입, 미군탱크를 점거했다.





이들은 성조기를 불태우고 '주한미군 철수', '전쟁반대 미국반대', `Stop the War'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다 미군들에 의해 10여분만에 훈련장 밖으로 밀려나왔다.





훈련장 진입과정에서 제지하는 미군과 몸싸움이 벌어져 일부 학생의 옷이 찢어졌으나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오후 5시 40분께 훈련장 재진입을 시도하다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출동한 포천경찰서 소속 형사기동대와 전경 50여명에 의해 전원연행됐다.





경찰은 학생들이 훈련중단을 주장한 스트라이커(신속기동여단) 부대는 6일 철수했으며 이날은 미2사단 소속 기갑부대가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학생들은 오는 12일까지 훈련장 앞에서 집회신고를 낸 상태였다.





경찰은 연행 학생들이 묵비권을 행사해 8일 오전 1시 현재 본격 조사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건조물 침입 및 업무방해, 외국 국기 모독 등 혐의를 적용하는것을 검토 중이며 8일중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 있던 인터넷방송 '민중의 소리' 기자 2명과 '아시아프레스인터내셔널' 소속 일본인 기자 1명 등 3명을 함께 연행해 조사 중이다.





아시아프레스측은 "다른 중앙언론사 기자들도 현장에 있었는데 유독 이들 3명만막무가내로 연행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정식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생들은 현장에서 낭독한 성명을 통해 "스트라이커부대 훈련은 북침 전쟁연습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스크라이커 부대는 지금 당장 한반도에서의 전쟁훈련을 중단하고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포천/연합뉴스) http://www.hani.co.kr/section (인터넷 한겨레)




















조선 [사설] 미군 장갑차까지 올라간 한총련 2003년 8 월 9일자.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7일 전국 곳곳의 주한미군 부대 주변에서 과격한 반미(反美) 시위를 벌인 것은 이들의 주장과 투쟁방식에 그 어떤 변화도 없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다. 이들은 미군 사격훈련장 안으로 뛰어들어가 장갑차 위까지 올라가는가 하면 미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조기를 불태우고 붉은 페인트를 던지며 반전구호를 외쳤다.








많은 국민들 입에서 “한총련이 이 지경까지 이르렀나” 하는 개탄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이 시위 중 태극기를 사용한 데 대해서도 “저것이 어찌 대한민국을 위한 행동이냐. 제발 태극기를 모독하지 말아달라”는 질책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 우리 사회에 고조됐던 반미와 미군철수 주장이 지금 우리에게 어떤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는지 뼈저린 경험을 하고 있는 국민들로서는 이들의 무모하고 무책임한 행동에 서글픔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한총련은 그동안 일부 강령을 바꾸는 등 나름대로 합법화 노력을 해 왔다고 주장하면서 소속원들의 수배 해제와 자신들에 대한 이적(利敵)단체 판결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도 꾸준히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오면서 지난달 25일에는 검찰이 내사 중이거나 지명수배된 한총련 소속원 152명 중 79명에 대해 불구속수사를 결정해 수배해제를 위한 사전정비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정부의 이런 조치를 비웃기라도 하듯 한총련은 미군 훈련장 안까지 들어가 기습 불법 시위를 벌이면서 미군과 직접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국민과 전 세계에 보란 듯이 과시했다. 정부의 온정주의적 접근으로는 한총련의 투쟁 노선과 방식을 바꿔놓을 수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진 것이다. 한총련의 과격투쟁 자체보다도 이것에 대한 정부의 인식과 판단, 조치가 더욱 국내외적으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입력 : 2003.08.08 17:04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