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집권하지 않았다면
부시의 재선을 위한 명분없는 전쟁에
결코 동참하지 않았을
노무현 정권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김선일씨 피랍소식에, 참수협박에
정부는 왜
이라크 추가 파병 철회는 커녕
적어도 공식 입장을 늦추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 것일까.
섣불리 파병을 철회하게 되면
부시 정권이 어떤 압박을 가해올지
그렇다면
이후 한국의 경제쇠락과
그보다 더한 또다른 위기에
정부는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라크 파병을 철회하게 되면
미국이 우리에게 던질 어떤 위기에도
우리는 우리의 형제를 지킬 각오가 되어 있음을 말해주어야 한다.
정부에 힘을 실어주자.
우리 형제를 지키는 책임은 우리가 질 것이다.
배를 곯고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내 형제가 타국에서
죽음의 공포와 싸우다가
목숨을 잃게 할 수는 없다.
잊지 말자.
적은 이라크가 아니라
재선에 눈이 멀어
살상을 멈추지 않는
조지 부시이며
처음부터 이라크 파병을 적극 찬성했던 '그나라당'이다.
이라크 파병을 철회하지 않는 한
머나먼 이국땅에서
'개죽음'을 당할지도 모를 젊은이들이
아직도 이라크에 있다.
그들을 지켜내는 것은
힘있게 파병 철회를 밀어붙여
정부가 다른 결정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
조지 부시를 겁내지 않을 정부를 만들 자는
다름아닌 당신이다.